로펌 광장, '한-베트남 합동 금융 포럼' 개최
로펌 광장, '한-베트남 합동 금융 포럼' 개최
  • 기사출고 2017.12.20 08:1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기관 구조조정 경험 공유"
법무법인 광장의 하노이 사무소가 12월 14일 베트남 롯데호텔 하노이 에메랄드 홀에서 '베트남 은행의 구조조정, 부실채권 해소에 관한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한국―베트남 합동 금융 포럼'을 열었다.

◇법무법인 광장이 12월 4일 베트남 현지에서 '한국-베트남 합동 금융 포럼'을 개최했다. 한국의 과거 금융기관 구조조정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베트남의 구조조정 과정에 한국 금융기관이 협력하고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자는 게 이번 포럼의 배경이다.


포럼의 첫번째 세션에서 임종룡 전 금융위원회위원장은 '은행의 구조조정과 외국계 은행의 진출'을 주제로 한국의 금융개혁에 대한 경험과 제도를 소개했다. 이어 베트남 중앙은행 감독국의 레 쭝 끼엔(Le Trung Kien) 부국장이 '베트남 은행의 부실채권 해소에 관한 과제와 해결책'을 발표하며 베트남에서 부실채권의 유동화에 대한 법제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고, 마지막 세션에서는 자산유동화 거래에 관한 국내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이미현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부실자산 유동화-한국의 경험'을 주제로 발표했다.

최근 베트남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으로 베트남 정부가 금융시장 개편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표명하는 가운데, 현지 은행들이 당면한 현안 해소와 금융개혁을 위한 제도개혁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금융기관들 역시 베트남 시장 참여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면서 금융제도개선의 방향에 관심이 많은 상황. 광장은 "한국의 과거 금융기관 구조조정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베트남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한국 금융기관이 협력하고 진출할 수 있는 건설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베트남 합동포럼을 개최했다"고 소개했다.

광장의 정우영 대표변호사는 개회사를 통해 "양국의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한국의 금융개혁의 경험을 공유하고, 베트남 금융제도의 개선방향을 논의함으로써 두 나라의 금융교류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근 베트남 의회에서 'Resolution 42'의 통과를 주도한 베트남 국회 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인 증 꾸억 엥(Duong Quoc Anh)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베트남 금융개혁의 필요성과 이를 위한 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한국이 과거 금융 개혁을 이룬 경험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베트남 중앙은행, 총리실, 베트남 자산관리공사, 경제부, 법무부 등 베트남 주요 정부기관, 한국계 현지 금융기관 관계자를 비롯한 금융산업분야의 핵심 공무원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

Copyrightⓒ리걸타임즈(www.legaltime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