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올해 우리 로펌은…변호사공익대상 받은 원
2017 올해 우리 로펌은…변호사공익대상 받은 원
  • 기사출고 2017.11.2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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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선은 신격호 회장 한정후견 개시

법무법인 원은 올 초 대한변협이 제정해 시상하는 제5회 변호사공익대상 단체부문상을 수상했다. 2013년 공익법인인 사단법인 선을 설립해 공익활동 체제를 구축하고, 무료법률상담과 공익소송 등을 꾸준히 수행해 온 공적을 인정받은 것으로, 사단법인 선에선 아시아여성대학(AUW) 학생들의 한국에서의 인턴십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윤기원 대표변호사

물론 사단법인 선이 공익활동만 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8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한정후견인으로 선임된 선은 지난 6월 1일 대법원이 신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제기한 재항고를 기각함으로써 신총괄회장에 대한 한정후견을 본격 시작했다.

신동주 부회장 측 재항고 기각

이와 함께 원의 변호사들이 특히 노동과 부동산, 엔터테인먼트, M&A팀 등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업무를 챙기고 있다.

김도형 변호사가 이끌고 있는 원의 노동팀에선 한국타이어에 근무하다가 폐암이 발병해 사망한 안 모씨의 유족을 대리해 지난 8월 한국타이어가 유족들에게 50%의 배상책임을 져야 한다는 승소판결을 받아냈다. 폐암 사망사고와 관련, 산재 보상 외에 회사 측의 손해배상책임을 인정받은 의미있는 판결로, 법원은 근로자에 대한 사측의 안전배려의무 위반을 인정했다.

서순성 변호사가 팀장을 맡고 있는 건설부동산팀에선 도시정비사업 및 민간투자법으로 업무영역을 넓혀 광주제2순환도로 재구조화 변경실시협약에 관한 법률자문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또 지난 4월 최신법령과 세제, 판례 등을 정리한 '2017 건설부동산 주요 이슈'를 발행, 대고객 서비스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조광희 변호사가 지휘하는 엔터테인먼트팀에선 특히 외국 영화사가 투자, 제작하는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 대한 법률자문을 많이 맡고 있다. 넷플릭스가 한국의 첫 오리지널 드라마로 선택한 천계영 작가의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과 김은희 작가의 '킹덤', 이십세기폭스가 제작, 투자하는 '대립군', 워너브러더스코리아㈜가 제작, 투자하는 'VIP', '인랑' 등이 원의 변호사들이 자문하고 있는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엔터테인먼트팀에선 야마오카 소하치가 쓴 일본의 인기소설 '도쿠가와 이에야스' 한국판의 정식 출판권자를 대리하여 고발 업무를 진행, 서울중앙지검이 지난 7월 '대망'이란 제목으로 번역, 판매한 동서문화사와 그 대표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게 하기도 했다.

한국 드라마, 영화 자문 활발

이광수 변호사가 이끄는 M&A 쪽은 특히 중국 관련 업무에서 성과가 많았다. 올해 공정위 상임위원 경력의 장용석 변호사가 합류한 공정거래팀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요컨대 사단법인 선을 중심으로 한 공익활동과 함께 주요 업무분야별로 상당한 성과를 도출하고 있는 것이 중견 로펌 법무법인 원의 2017년 중간 성적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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