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M&A 분석 자본유출, 자본유입의 3배 규모
3분기 누적 M&A 분석 자본유출, 자본유입의 3배 규모
  • 기사출고 2017.10.0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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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자문, 김앤장 1위…2위 다툼 치열
블룸버그가 발표기준으로 올 3분기 누적 현재 한국시장에서의 M&A 거래를 분석한 결과, 자본유출(Outbound) 거래가 325억 달러를 기록하며 117억 달러의 자본유입(Inbound) 거래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유출 거래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한 수치다. 특히 3분기만 따지면 SK하이닉스가 베인앤캐피탈사모펀드가 이끄는 컨소시엄에 참여해 도시바메모리를 약 20조원에 인수한 거래에 힘입어, 최근 5년 이래 가장 큰 분기 거래규모를 보였다.

올 3분기 누적 한국시장에서의 M&A 거래는 1011건, 538억 달러. 전년 동기 대비 거래건수 면에서 4% 감소하였으나 거래규모 면에서는 28% 증가했다. 3분기만 따지면 총 309건, 150억 달러의 거래가 이루어져 전년 동기 대비 거래건수, 거래규모 모두 16%, 38% 감소했다.

◇2017 누적 3분기 M&A 자문순위(거래건수 기준)
법률자문 순위에선 김앤장이 누적 3분기 105건, 445억 700만 달러 규모의 거래에 자문하며 거래건수, 거래규모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거래건수 기준으로 광장-세종-태평양-율촌-화우의 순으로 많은 거래에 자문했다. 특히 광장이 60건, 세종 59건, 태평양 53건의 거래에 자문하며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거래규모 기준으론 김앤장에 이어 일본 로펌인 Nagashima Ohno & Tsunematsu가 2위를 차지했으며, Pillsbury Winthrop Shaw Pittman, Akin Gump Strauss Hauer & Feld가 그 다음으로 많은 거래에 자문했다.

자본유입 거래 중 가장 큰 규모는 AHC 브랜드로 잘 알려진 화장품업체인 카버코리아가 22.7억 유로로 유니레버에 인수된 딜로, 이 거래는 누적 3분기 M&A 거래 중 2위 규모이기도 하다.

누적 3분기 최대 규모의 M&A 거래는 9조 6150억원 규모의 롯데그룹의 분할합병건으로, 롯데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롯데 계열사간의 거래였다.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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