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올드보이' 앨범속 인물 소송
영화 '올드보이' 앨범속 인물 소송
  • 기사출고 2006.01.1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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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삭제 및 6000만원 손배 청구
영화 '올드보이'에서 근친상간을 한 것으로 묘사된 인물의 영화 속 고교 졸업앨범에 얼굴이 나온 초등학교 교사가 이 영화의 제작사인 S사를 상대로 초상권침해금지 및 6000만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

조모(여 · 49)씨는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낸 소장에서 "영화 '올드보이'의 줄거리 중 근친상간과 관련하여 나의 졸업 앨범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 초상권과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사진 부분을 삭제하라"고 주장했다.

영화 '올드보이'는 배우 최민식, 유지태, 강혜정이 주연한 영화로, 고교시절 근친상간을 한 사실이 밝혀질까 봐 자살한 누나를 위해 이 소문을 퍼뜨린 주인공을 납치해 15년간 감금한 후 풀어주며 복수하는 내용으로 짜여져 있다.

2004년 칸 영화제 그랑프리상, 2004년 대종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