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곤 전 ICTY 재판관 법복 기증
권오곤 전 ICTY 재판관 법복 기증
  • 기사출고 2016.06.0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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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지치에 징역 40년 선고 유명
◇권오곤 전 구 유고 국제형사재판소(ICTY) 재판관이 재직 당시 착용했던 ICTY 재판관 법복을 6월 8일 법원도서관에 기증했다. 권 재판관은 2001년부터 2016년 3월 퇴임 시까지 ICTY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였으며, 한국 법조인이 국제형사재판소 등 국제재판소의 재판관이나 재판연구관으로 활발히 진출하는 데 초석이 되었다는 평가다.


권오곤 전 구 유고 국제형사재판소(ICTY) 재판관이 재직 당시 착용했던 ICTY 재판관 법복을 6월 8일 법원도서관에 기증했다.

이 법복은 권 재판관이 유고 연방의 1급 전범인 라도반 카라지치 재판 등 국제적으로 중요한 사건에 관한 재판을 진행할 당시 착용했던 것으로, 법원도서관은 이 법복을 법원사자료로 보존하고, 전시 · 교육 등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권 재판관은 1979년 서울민사지법 판사로 임관한 이래 22년간 법관으로 봉직하다가 2001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ICTY 재판관으로 선출되었으며,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부소장을 역임한 후 지난 3월 말 퇴임했다.

특히 재판관 재직 시절 대량학살, 전쟁범죄 등 혐의로 기소된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 대통령에 대한 심리를 진행하였고, 인종청소, 대량학살 등 11개 혐의로 기소된 1급 전범 라도반 카라지치에 대한 심리를 진행하여 징역 40년을 선고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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