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장관, 차기 검찰총장 내부 발탁 시사
千장관, 차기 검찰총장 내부 발탁 시사
  • 기사출고 2005.10.24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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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권 적정 행사 등 세가지 자격 요건 제시인권옹호 임무 수행, 검찰 업무 개혁도 강조
차기 검찰총장 인선이 임박한 가운데 천정배 법무부장관이 검찰총장의 자격요건에 관해 상세하게 언급하며, 검찰 내부에서 발탁할 뜻을 시사해 주목되고 있다.

◇천정배 장관
천 장관은 21일 광주비엔날레 전시장에서 열린 제34회 교정작품전시회에 참석, 차기 검찰총장 인선과 관련해 "검찰총장은 검찰권을 적정하고도 강력하고 공정하게 행사할 수 있어야 하는 한편 부패없이 깨끗하게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천 장관은 또 "(검찰총장은) 인권옹호기관으로서의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며,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여 검찰의 업무를 개선, 개혁할 수 있는 분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검찰총장의 자격요건으로 ▲적정하면서도 강력하고 공정한 검찰권 행사 ▲인권옹호기관으로서의 임무 수행 ▲시대 흐름을 반영한 검찰 업무의 개선과 개혁 등 세가지를 들었다.

천 장관은 또 "검찰 내부에도 그와같은 분이 많이 있다. 굳이 외부에서 영입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말해 차기 검찰총장을 내부에서 발탁할 뜻임을 시사했다.

검찰 내부인사로는 사시 16회의 임내현 법무연수원장과 서영제 대구고검장, 노무현 대통령과 사법시험 동기인 사시 17회의 정상명 대검차장, 안대희 서울고검장, 이종백 서울중앙지검장 등이 유력한 후보군을 이루고 있다.

정부는 다음주중 차기 검찰총장을 내정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