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오케스트라 만난 들꽃청소년들
하버드 오케스트라 만난 들꽃청소년들
  • 기사출고 2015.07.01 09: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앤장 주선, 아시아 투어 연주 감상


들꽃청소년세상(대표 김현수)의 청소년들이 하버드 래드클리프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만났다. 6월 11일 저녁 서울시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이날 공연의 주인공만큼 특별한 청중들이 있었다. 가정의 해체, 학대, 가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들꽃청소년세상의 청소년 30명이 초청을 받아 공연장을 찾은 것.

브람스의 비극적 서곡 D단조, Op.81,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 그리고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 Op.104 등 주옥같은 곡을 감상한 들꽃청소년들은 공연이 끝난 후 하버드 래드클리프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직접 기념촬영까지 했다.

1808년 3월 창단되어 2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하버드 래드클리프 오케스트라는 100명이 넘는 단원 모두 하버드대 학생으로만 구성되는 게 특징. 한국 공연은 2008년 6월 공연 이후 두 번째로, 이번 공연은 특히 최근 네팔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자 구호를 위한 자선음악회로 기획되었다고 한다.

공연장을 찾은 한 들꽃청소년은 "평소 악기에 관심이 많았는데, 하버드의 언니, 오빠들을 직접 만나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들꽃청소년들의 관람을 주선한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의 김민조 변호사는 "이전부터 들꽃청소년들을 지원해 왔다"며 "청소년들에 대한 멘토링 차원에서 공연 관람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김덕성 기자(dsconf@legaltimes.co.kr)

Copyrightⓒ리걸타임즈(www.legaltime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