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뱅크 서울사무소 오픈 기념행사
밀뱅크 서울사무소 오픈 기념행사
  • 기사출고 2015.06.2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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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로펌 관계자 한자리에에델만 회장 "더 편리한 서비스 강구하겠다"
◇6월 2일 저녁 여의도의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밀뱅크 서울사무소 오픈 기념행사에서 에델만 회장이 한국에서의 업무계획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밀뱅크는 에너지, 광업, 인프라, 항공기, 인공위성, 국제금융, M&A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높은 전문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서울사무소 개설을 계기로 밀뱅크의 전문지식을 한국 고객들에게 더 편리하게 제공해 드릴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6월 2일 오후 6시30분 서울 여의도의 콘래드 호텔 5층. 미국 로펌 밀뱅크(Milbank, Tweed, Hadley & McCloy)의 서울사무소 오픈 기념행사에 참석한 밀뱅크의 에델만(Scott Edelman) 회장은 서울사무소 개설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또 "한국 로펌들과도 함께 일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길 바란다"고 협조를 부탁했다.

그의 소개대로 밀뱅크는 1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로펌이다. 2014년 지분파트너 1명당 수익(PPP) 274만 5000달러를 올려 미 로펌 중 15위를 차지했으며, 2014년 총매출은 7억 6100만달러.

특히 가장 최근에 설립된 서울사무소를 포함 전 세계 12개의 사무소 중 5곳이 아시아에 있을 만큼 아시아를 중시하는 로펌이다. 1977년엔 미국의 월스트리트 로펌 중 가장 먼저 홍콩에 사무소를 열기도 했다. 밀뱅크는 서울과 홍콩 외에도 베이징, 홍콩, 싱가포르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한국 시장에선 특히 수출입은행과 K-SURE를 대리하며 프로젝트 파이낸싱, 수출 금융 등의 분야에서 많은 자문을 제공하고, 항공기 금융에 관한 거래도 여러 건 수행했다.

앞으로 전력과 에너지(Power and Energy), 석유화학(Petrochemical), 기술(Technology), 항공(Aviation), 정보통신(Telecommunications),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소송과 중재, 미 정부의 수사에 대한 대응 등의 분야에서 한국 고객들을 자문하고 싶다는 게 밀뱅크의 계획.

밀뱅크 서울사무소는 경기고 2학년을 다니다가 미국으로 건너가 예일대와 하버드 로스쿨(JD)을 나온 김영준 뉴욕주 변호사가 대표를 맡아 얼마 전까지 클리포드 챈스에서 활약하던 조봉상 영국변호사와 함께 자문한다.

이날 서울사무소 개소식엔 김앤장과 법무법인 광장, 율촌 등 한국 로펌 관계자와 로스쿨 교수 등 수십명이 참석해 밀뱅크의 출발을 축하했다. 김앤장의 정계성, 조대연, 현천욱, 오연균, 정진영 변호사와 광장의 김재훈 대표, 장용재 영국변호사, 김영준 대표와 경기고 친구인 최금락 공익활동위원장, 율촌의 우창록, 윤세리 대표와 강희철, 한봉희, 허범 변호사 등이 참석했으며, 신영무 전 대한변협 회장, 김건식 서울대 로스쿨 교수, 연세대 경제대학원의 이광주 교수, 로스쿨의 김준기, 이미현 교수, 이대 로스쿨의 유니스 김 교수, 전남대 로스쿨의 김순석 교수, 파인아시아자산운용의 반기로 대표, 뉴욕주 변호사인 김채호 기업구조개선팀장 등 한국수출입은행 관계자도 여러 명도 자리를 함께 했다.

또 에델만 회장과 함께 밀뱅크의 뉴욕, 도쿄, 싱가포르, 홍콩, 런던 사무소에서 한국 관련 일을 많이 하는 밀뱅크의 변호사 여러 명이 참석해 한국 법조인들과의 교류를 즐겼다.

외국 로펌의 서울사무소 오픈 기념행사가 열리긴 꽤 오랜만의 일로, 밀뱅크는 서울에 사무소를 연 22번째 외국 로펌이다. 그러나 밀뱅크에 이어 얼마 전 IP 분야가 유명한 피네간 헨더슨(Finnegan, Henderson)이 서울사무소 설립인가를 받았으며, 영국계인 알렌앤오베리(Allen&Overy)도 여의도의 IFC에 이미 사무소를 마련하고, 설립인가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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