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법원행정처 차장, 법원 가족에 E메일
대법원이 최종영 대법원장 후임 인선을 둘러싼 법원 안팎의 논란과 관련, 법관과 법원 직원들에게 신중한 처신을 당부하고 나섰다.김황식 법원행정처 차장은 7월29일 법관과 일반직원에게 보낸 E메일을 통해 "(대법원장 인선과 관련, 법원 가족들이 서로 의견을 나누고 관심을 표명하는 것은 불가피하고 또한 필요하다고 볼 수도 있다"고 전제한 후, "다만 그 과정에서 객관적이고 중립적이어야 할 우리 법원에 걸맞지 않게, 특정 성향을 지향하는 듯한 방식, 법원 가족의 내부 갈등이 조장되거나 구성원의 명예가 손상될 우려가 있는 방식 등은 지양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차장은 또 "법원 가족 개인이나 일부의 의견이 법원 전체의 의견으로 오해되고 마치 법원 내부에 갈등이 있는 양 비춰지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며, "법원 가족 여러분의 신중하고 의연한 처신으로 국민들에게 지혜롭고 성숙한 법원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최종영 대법원장은 오는 9월24일로 임기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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