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제협상대회 한동 로스쿨서 열려
2014 국제협상대회 한동 로스쿨서 열려
  • 기사출고 2014.07.1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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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국내 유치…17개국팀 5일간 기량 겨뤄
◇국제협상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대회 첫째날인 6월 23일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모의법정에서 대회 개요와 규정, 진행방법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1998년 미국 페퍼다인 로스쿨(Pepperdine Law School)에서 처음 개최된 국제협상대회(International Negotiation Competition) 2014년 대회가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에서 열린다.

국제협상대회를 국내에 유치한 것으로, 2005년부터 이 대회에 참가한 한동대 로스쿨은 2008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대회에서 비영어권 국가로는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해 대회 관계자와 참가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또 이듬해 시카고에서 열린 대회에서 3위에 입상하는 등 높은 성적을 거둔 성과가 이번 대회를 유치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동 로스쿨 관계자가 설명했다.

자국에서의 예선전을 통과한 17개국의 대표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토너먼트 형식이 아니라 각 참가팀이 세 번에 걸쳐 각기 다른 팀과 협상 라운드를 벌여 최고의 협상팀을 선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심사위원은 국제협상대회 상임 집행위원회(Executive Board) 위원과 국내외에서 초빙된 협상 분야 전문 법조인들로 구성된다.

협상(Negotiation)은 로스쿨에서 변호사 실무역량(Lawyering Skills) 제고를 위해 강의하는 과목 중 하나로, 최근 들어 협상은 국가적으로도 대단히 중요한 분야가 되고 있다. FTA 등 체결 과정의 협상을 통해 국가 간의 이익이 조율되고 있으며, 기업 간에도 협상은 이익을 추구함에 있어 핵심적인 역량으로 간주되고 있다.

미국식 로스쿨 교육과정을 갖춘 한동 로스쿨의 에릭 엔로우(Eric Enlow) 원장은 "로스쿨 학생들의 협상 능력 향상을 위해 국제협상대회가 개최되기 시작했다"고 소개하고, "이번 대회 유치를 계기로 협상 전문가 양성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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