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협 · 서울변호사회 국제 · 섭외 이사 태평양 독차지
변협 · 서울변호사회 국제 · 섭외 이사 태평양 독차지
  • 기사출고 2005.03.0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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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협 국제이사 황보영, 서울회 섭외이사 한이봉 변호사WTO 국내법률시장개방 막바지 협상 앞두고 활약 기대
국내 법률시장개방을 둘러싼 세계무역기구(WTO)협상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얼마전 출범한 대한변협과 서울지방변호사회 새 집행부의 국제 관련 담당 상임이사를 법무법인 태평양의 변호사들이 도맡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황보영, 한이봉 변호사(왼쪽부..
지난 2월21일 천기흥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의 협회장 선출과 함께 출범한 대한변협은 국제이사에 법무법인 태평양의 황보영 변호사를 선임했다.

황 변호사는 천 회장이 회장을 맡아 서울지방변호사회를 이끈 지난 2년 동안 서울변호사회의 섭외 이사를 맡아 서울변호사회의 국제교류와 시장 개방 대비 등 관련 업무를 곁에서 보좌하기도 했다.

천 회장은 협회장에 당선된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상임이사들의 선임과 관련, "전문적인 능력을 갖춘 분들로 집행부를 구성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한 적이 있다.

또 이에앞서 이준범 회장과 함께 지난 1월말 출범한 서울지방변호사회 섭외이사엔 황 변호사와 마찬가지로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인 한이봉 변호사가 선임됐다.

한 변호사는 "지인의 소개로 섭외이사 일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참여하게 됐다"며, "우연히 변협과 서울지방변호사회의 국제 관련 업무를 같은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가 맡게 됐다"고 말했다.

변호사 단체의 국제 · 섭외이사는 외국 변호사 단체 등과의 교류 등 국제 관련 업무가 많아 유창한 외국어 구사 능력과 국제적인 감각 등이 많이 요구되는 자리로, 전에도 국제 관련 사건을 많이 다루는 대형 로펌의 변호사들이 맡아 왔다.

특히 지난 2001년 시작된 WTO의 법률시장개방 협상이 올 12월 홍콩에서 개최될 제6차 각료회의때까지 연장된 상태여서 황, 한 두 변호사의 활약이 많이 기대되고 있다.

박재승 회장이 이끌었던 대한변협 전 집행부에선 김&장법률사무소의 한만수 변호사가 국제이사를 맡았다.

사법연수원 18기인 황보영 변호사는 서울법대를 나와 미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법학석사학위(LL.M.)를 받았으며, 뉴욕주 변호사이기도 하다.

황 변호사와 사법시험(28회)과 연수원 동기인 한이봉 변호사도 서울법대와 미 하버드대 로스쿨(LL.M.)을 나왔다. 뉴욕주 변호사를 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