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adden, Arps, Slate, Meagher & Flom(이하, Skadden)은 오늘날 미국에서 기업 및 금융업무를 가장 많이 하는 로펌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Skadden도 처음에는 힘든 시절이 있었다. 하버드 법과대학원 졸업생인 Joseph Flom이 이 로펌에 합류했을 1948년만해도 Flom의 월급을 주질 못하여 매주 금요일마다 게임을 하여 이긴 돈을 Flom에게 넘겨 주었다는 얘기도 있다.

그러나 비록 이렇게 어렵게 시작을 했지만, 일에 대한 열성으로 Skadden의 변호사들은 사무실의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

네임 파트너중 아직 사무실로 출근하는 Joseph Flom은 Skadden의 M&A파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음은 물론 이 로펌의 일하는 스타일(Style)을 만들었다고 하여 후배 변호사들로부터 많은 존경을 받는다고 한다.

한 예로, Flom은 일에 열중하는 탓에 본인의 약혼녀에게 줄 약혼반지를 살 시간이 없어서 동료인 Les Arps가 그의 약혼녀에게 주려고 샀던 약혼반지를 되사서 자신의 약혼녀를 사무실로 불러 이 반지를 주고는 다시 사무실에 바로 복귀하여 일을 했다고 한다.

결혼 이후 Joseph Flom의 부인은 다른 사람들이 본인의 반지에 대하여 칭찬을 해 주면 "감사합니다 이 반지는 Les Arps씨가 골라줬어요”라고 대답한다고 한다.

이렇게 하여 본인이 맡은 바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는 로펌문화 (Firm Culture)을 만들었다고 한다.
◇임석진 미국변호사는 미 브라운대와 콜럼비아 대학원, 보스톤 칼리지 법과대학원과 런던대 킹스 칼리지 법과대학원을 나왔습니다. 클리포드 챤스(Clifford Chance) 국제법률사무소와 법무법인 세종에서 다년간 미국변호사로 활동한데 이어 지금은 SL Law Group에서 미국변호사로 활약중입니다.

본지 편집위원(sjlim@sonl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