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철 변호사의 '교통사고 앗차차'
한문철 변호사의 '교통사고 앗차차'
  • 기사출고 2012.06.1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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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례 토대 20가지 아이템 만화로 풀이
불법주차된 차량 때문에 중앙선을 넘지 않으면 앞으로 갈 수 없는 부득이한 상황이 있다. 중앙선 침범은 무조건 처벌 대상이 되는 걸까.

◇한문철 변호사
만화 속의 한문철 변호사는 이런 경우 중앙선을 넘어 진행하다 사고가 나더라도 중앙선침범사고로 처리 되지 않지만 과실까지 없다고 볼 수는 없어 운전자에게 70~80% 책임이 있다고 알려준다. 하지만 황색 실선은 부득이한 사유가 없는 한 절대로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이라 강조했다.

눈길에 미끄러져 중앙선을 넘어 맞은 편 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불가항력적인 중앙선침범으로 보아 11대 중과실의 하나인 중앙선침범사고로 처리되지는 않으나 민사적으로는 100% 책임이 있다고 풀이했다.

중앙선침범사고는 아니야

물론 눈이 쌓였더라도 다른 차들은 다 정상적으로 진행하는데 혼자 과속으로 달리다 미끄러진 경우는 중앙선침범사고가 된다.

교통사고 전문변호사로 유명한 한문철 변호사가 교통사고에 대해 꼭 알아둬야 할 20가지 아이템을 실제 사례를 토대로 정리한 《교통사고 앗차차》라는 제목의 책을 펴냈다. 누구나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만화로 엮은 게 이 책의 묘미다.

◇교통사고 앗차차
후미추돌과 안전거리, 한번 합의하면 영원히 끝, 자전거도 車, 바퀴만 굴러도 음주운전, 횡단보도의 범위, 애매모호한 교차로 사고, 중고차 시세와 수리비, 오토바이와 과실 등 자주 일어날 수 있는 교통사고를 둘러싼 법률문제를 쉽게 풀이했다.

한 변호사는 "그동안 스스로닷컴을 통해 교통사고 상담해 준 것이 거의 10만여건, 방송을 통해 교통법률을 설명하고 상담한 것이 거의 3000여건, 교통사고 피해자들을 위해 소송을 진행한 것이 거의 5000여건"이라며, "누구나 재미로 읽으며 교통사고 예방 및 대처에 길잡이가 되게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사고 대처방법 잘 설명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사고예방과 교통사고 후의 대처방법이 잘 설명되어 있어 교통사고 예방교육의 교재로도 꼭 필요할 듯하다"며, "운전자들이 이 책을 읽고 차 안에 한권씩 비치해 둔다면 훨씬 마음이 든든해질 실용서"라고 평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27회 사법시험에 합격, 서울지검 검사를 거쳐 변호사가 되었다. 2000년 교통사고 피해자들을 위한 전문사이트인 스스로닷컴(www.susulaw.com)을 만들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한문철 변호사의 교통사고 클리닉》, 《자동차 알고 타십니까》, 《알쏭달쏭 교통사고 퀴즈백과》, 《교통사고 100% 보상받기》 등 교통사고와 관련된 여러 책을 펴낸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다.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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