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신 대학 · 사회 경력 다르지만 '서민 위해 봉사하자' 뜻 일치
출신 대학 · 사회 경력 다르지만 '서민 위해 봉사하자' 뜻 일치
  • 기사출고 2012.06.1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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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고시촌 근처에 변호사 사무실 차려
양재규, 여명준, 권재상 변호사는 지난 1월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41기 동기 사이로, 24명으로 구성된 같은 조 출신이기도 하다.

◇사법연수원 시절 동기생 회장으로 활약한 양재규 변호사. 사시 존치 활동을 계속하기 위해 신림동 고시촌 근처에 사무실을 열었다고 말했다.
특히 양 변호사는 연수원 시절 약 1000명의 41기 연수생을 대표하는 41기 회장을 맡았던 변호사로, 연수원을 수료하며 사법연수원장 표창을 받았다. 같은 조에서 공부한 세 사람이 뜻을 합쳐 봉천동 네거리 근처에 '동네 변호사' 사무실을 연 셈이다.

사법연수원장 표창 받아

봉천동을 개업장소로 택한 데도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신림동에서 사법시험을 준비해 이 동네를 좀 아는데다 지하철 2호선을 타면 법원과 검찰청이 있는 서초동이 가까워 이곳에 둥지를 트는 데 이견이 없었다고 한다.

양 변호사는 부산 동성고를 나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고, 여명준 변호사는 서울대 전기공학부, 권재상 변호사는 경희대 법대를 나와 세 사람의 출신대학은 서로 다르다. 여 변호사는 특히 대학 졸업 후 삼성전자에서 1년간 근무했을 만큼 사회 경력도 다양하다.

그러나 변호사 문턱을 낮추고, 일반 시민, 서민을 위해 봉사하는 변호사가 되자는 데는 세 사람의 뜻이 정확히 일치했다고 한다.

양 변호사는 또 "비록 로스쿨 제도가 도입되었지만, 서민층의 법조계 진출을 위해 사법시험이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는 사시 존치 활동을 계속할 생각"이라며, "사시를 준비하는 고시생들과의 유대와 협조를 위해 신림동 고시촌에서 가까운 곳을 개업 장소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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