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옥두 의원 구속
민주당 김옥두 의원 구속
  • 기사출고 2004.05.1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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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선한 현역의원 구속으로는 처음
지난 17대 총선때 전남 영암 ·장흥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옥두(66) 의원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13일 구속됐다.

지난 4.15 총선이 끝난 뒤 당선자 2명이 구속되기는 했지만 낙선한 현역의원이 구속되기는 김 의원이 처음이다.

김 의원은 이날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정당법 개정 전 지구당이 존재할 때 지구당 당원 관리를 위해 관행적으로 명절 선물 명목으로 돈을 줬을 뿐 결코 유권자에게 준것이 아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 의원은 지난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지역구인 전남 장흥 · 영암 지역 면단위 협의회장 6명에게 50만원씩 모두 3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964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로 정치에 입문, 신군부가 집권한 80년비상계엄하에서 2년3개월간 투옥되기도 했던 김의원은 지난 92년 14대 총선에서 평민당 전국구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한 뒤 15, 16대 총선에서 당선된 3선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