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 나라 검찰총장 참가
대한제국 1세대 검사인 이준 열사는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세계평화회의장에 입장도 하지 못했다. 그러나 100년이 더 지난 오는 6월 30일 한국 검찰은 세계 100여 나라의 검찰총장을 초청, 제4차 세계검찰총장회의(WS)를 서울에서 개최한다.7월 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될 이번 회의의 의제는 '검찰의 새로운 역할과 시도'.
대검은 세계 검찰총장들이 '연 1조 6000억 달러에 이르는 전 세계 해외은닉 자금'의 추적과 환수, 범죄인 인도, '현대판 노예'를 낳고 있는 인신매매범죄 등 국제범죄의 척결을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준규 검찰총장이 대회의장을 맡아 1세션과 최종 세션을 주재하며, 마지막 날인 7월 1일 전 세계 검찰총장들의 범죄 척결 의지와 공조 수사 약속을 담은 서울 선언문을 채택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는 또 역대 회의 중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6월 15일 현재 87개국의 검찰총장을 포함 111개국이 참가를 통보해 왔다.
대검 관계자는 "검찰간부들과 UN, ICC 등 주요 국제기구의 고위급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국 검찰의 총책임자인 카오 자이밍 최고 인민검찰원장, 카사마 하루오 일본 검찰총장, 차이카유리 프레비치 러시아 검찰총장, 여성인 로라 코드루타 코베시 루마니아 검찰총장 등이 참석한다.
최기철 기자(lawch@leg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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