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환/사랑과 사상의 거리 재기/철학과 현실사
안경환/사랑과 사상의 거리 재기/철학과 현실사
  • 기사출고 2004.05.1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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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환 교수가 법의 시각으로 풀어 낸 문화 읽기
"법학은 이상을 현실의 제도로 만드는 학문이다. 그러니 세상을 살 만한 삶터로 만드는 데 자양분이 되는 주장을 펴는 것은 법률가의 책임이기도 하다."

서울대 법대 학장인 안경환 교수는 일곱 번째 에세이집인 '사랑과 사상의 거리 재기' 머릿말에서 이렇게 법을 설명한다.

사랑과 사상의 거리 재기
그만큼 그는 현실 세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그리고 법을 통해 세상의 발전을 꿈꾸고 있다고 보아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닐 것 같다.

'사랑과 사상의 거리 재기' 에 소개되는 그의 수많은 에세이들도 그의 이같은 철학의 또다른 표현임은 말할 것도 없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법을 문학에 투영시켜 세상이라는 화폭에 자유롭게 그려낸 수채화라고나 할까.



셋째 마당 '법과 문학은 연인인가 역적인가'에서 느낄 수 있듯 다양한 소재의 글들이 유려한 필체로 그려져 있다.

또 넷째 마당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에선 최근 논의가 불붙고있는 사법개혁 등에 관한 평소 지론등이 소개돼 있는 본격적인 법률 평론이라 할 수 있다.

영국법, 미국법, 헌법 등을 전공한 안 학장은 이 분야의 여러 학술 서적외에도 '법과 문학 사이' ' 법과 영화 사이' 등 여러 권의 문화 에세이집을 펴냈다.

한국헌법학회 회장, 전국법과대학학장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조용철 기자(yccho@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