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로펌-Wachtell, Lipton, Rosen & Kat
미국의 로펌-Wachtell, Lipton, Rosen & Kat
  • 기사출고 2004.05.0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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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소시엣에 일 시키기 보다 파트너가 직접 챙겨
미국엔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갖고 있으면서 공격적으로 성장한 M&A 전문 로펌도 있다.

Wachtell, Lipton, Rosen & Katz (이하,Wachtell)은 뉴욕대학 로스쿨을 졸업한 유태인 배경의 변호사들이 유태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다른 로펌에 취직을 못하여 1965년에 설립한 로펌이다.

임석진 미국변호사
이들은 로스쿨 시절 성적과 실력이 뛰어나 법과대학원의 법학지(Law Review) 편집에 참여하던 학생들이었다. 지금도 미국에서는 법과대학원 법학지(Law Review)에서 편집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Wachtell의 철학은 누가 누구에게 일을 시켜서 회사의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변호사 개인별로 자기가 맡은 클라이언트 일에 최선을 다하여야 되는 것이라고 한다. 이같은 철학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파트너가 되면 어소시엣(Associate)변호사를 시켜서 돈을 버는 일부 로펌과는 대조가 되고 있다. 또 파트너들이 직접 일을 해 주기를 원하는 클라이언트에게는 이러한 시스템이 대환영이라고 한다.

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1974년 Loews Corporation의 CAN Financial Corporation인수 건을 맡으면서 Wachtell은 유명세를 탔다. 1980년도부터는 미국에서 전격적으로 진행되었던 적대적 M&A의 Target회사를 대리하는 방어 전문 로펌으로서 명성을 높였다.

특히 네임 파트너(외국에서 자신의 성이 로펌 이름에 포함된 네임파트너는 특별한 존경을 받게 된다)인 Marty Lipton은 1982년 적대적M&A의 방어기법인 "Poison Pill"을 개발해 낸 변호사이기도 하다. 이러한 새로운 법률기법 하나로 250개의 미국 대기업을 대리하는 대표적인 로펌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임석진 미국변호사는 미 브라운대와 콜럼비아 대학원, 보스톤 칼리지 법과대학원과 런던대 킹스 칼리지 법과대학원을 나왔습니다. 클리포드 챤스(Clifford Chance) 국제법률사무소와 법무법인 세종에서 다년간 미국변호사로 활동한데 이어 지금은 SL Law Group에서 미국변호사로 활약중입니다.

본지 편집위원(sjlim@sonl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