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회 사시 3차 면접서 22명 탈락
51회 사시 3차 면접서 22명 탈락
  • 기사출고 2009.12.0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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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최종합격 997명 발표…최고득점 평균 58.79"3차 탈락 법학 전문지식, 논리적 발표력 부족 때문"
2009년에 실시된 제51회 사법시험 3차 면접시험에서 22명이 탈락, 사시 사상 가장 많은 인원이 3차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 심층면접을 대폭 강화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51회 사시에 수석합격한 전재...
법무부는 지난 11월17일부터 19일까지 일반면접을 실시해 36명을 심층면접에 회부했다며, 심층면접 회부 및 불합격 사유는 주로 법학 전문지식 및 발표능력 부족이라고 설명했다.

3차 불합격자는 다음해 3차시험에 응시할 수 있으며, 지난해 3차시험에 불합격한 10명은 올 시험에 전원 합격했다. 또 2006년 7명, 2007년 11명이 3차시험에 탈락하는 등 면접 강화로 3차 불합격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심층면접은 형식적 절차에 불과해 무용론까지 제기됐던 3차시험의 한계를 극복하고 실질적인 평가기능 회복을 위해 2006년 처음 도입됐다. 20개 면접조로 편성된 시험위원들이 1차 면접을 실시해 추가 집중면접이 필요한 응시자를 추출, 심층면접에 회부한다. 심층면접에선 교수 3명, 판, 검사 각 1명 등 5명으로 심층면접조를 구성, 인권과 사회정의를 다루는 법조인으로서의 의사발표능력, 인성, 윤리의식 등을 평가한다.

◇출신대학별 합격자 수
심층면접이 도입되기 전인 1996~2005년 10년간 사법시험 3차 불합격자는 단 1명에 불과했다.

법무부는 이런 심층면접을 거쳐 11월24일 51회 사시 최종합격자 997명을 발표했다. 시험 출원자가 모두 2만 3430명으로, 합격률은 23.5대 1이다.

최고 득점은 2차 평균 58.79점을 얻은, 서울대 법대 4학년에 재학 중인 전재현(23)씨가 차지했다. 최고령 합격자는 서울대 법대 출신의 양재규(48)씨이며, 최연소 합격자는 이화여대 법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김나래(22)씨다.

남자가 642명(64.39%), 여자가 355명(35.61%) 합격했다.

또 출신대학별로는 서울대(246명), 고려대(169명), 연세대(117명), 성균관대(69명), 한양대(69명), 이화여대(55명)의 순서다.

합격자를 1명 이상 배출한 대학이 47개대로 조사됐다.

◇합격자 연령 분포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28.35세이며, 대학재학 중 합격자가 전체 합격자의 37.31%인 372명이다. 법학 전공자가 809명 합격했다. 법학 비전공자는 지난해의 192명 보다 0.24% 감소한 188명 합격했다.

내년 1월4일부터 12일까지 원서접수를 받아 2월 28일 1차시험을 치를 2010년도 52회 사시는 약 8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최기철 기자(lawch@leg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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