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한 법률사무소의 칵테일 파티 서양의 추수감사절인 지난 11월25일 저녁.서울 광화문의 교보빌딩 2층에 있는 레스토랑에선 한 이색적인 행사가 열려 관심을 끌었다.'SL PARTNERS'라는 영문 이름을 함께 사용하는 법무법인 한승의 광화문 분사무소가 고객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간단한 음식을 대접하는 칵테일 파티를 개최한 것이다.대형 로펌에서의 경험을 살려 약 1년전 기업 자문 업무에 특화한 일종의 부티끄로 설립된 'SL PARTNERS'는 변호사업계에선 틈새시장을 제대로 공략한 성공한 케이스로 평가받고 있다.지난해 가을 특별한 오픈 기념 행사도 없이 독립의 사개위 합의 이후 사법개혁위원회의 사법개혁 추진 작업이 쾌도난마처럼 진척되고 있다.지난 여름 일찌감치 경력변호사중에서 법관을 뽑는 법조일원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해 대법원장에게 건의한 데 이어 얼마전엔 2008년부터 로스쿨을 열어 신입생을 선발하도록 하겠다고 해 대학가와 서울 신림동의 고시촌이 들끓고 있다.최근엔 배심제와 참심제를 혼합한 완화된 수준의 국민사법참여제도를 2007년부터 시행하기로 하는 한편 5년 뒤인 2012년엔 우리 실정에 맞는 완성된 형태의 국민사법참여제도를 본격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사개위가 당초 내건 논의 과제엔 이외에도 '대법원 로스쿨과 로펌 사법개혁위원회가 2008년부터 도입하기로 한 로스쿨 제도는 곧 미국식 법조인 양성제도의 도입을 의미한다.일본도 로스쿨이 설립돼 올해부터 신입생 선발에 들어갔지만 미국의 그것과는 거리가 있다.보통 '일본식 로스쿨'이라고 부른다.사개위가 강조한 대로 로스쿨 입학시험은 사법시험과는 전혀 성격이 다를 전망이며, 다양한 전공의 학부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쳐야 로스쿨 입학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또 로스쿨 학생의 대부분이 변호사 자격 시험을 통과해 법률가로 탄생할 것으로 예상돼 과거시험 보는 식의 사법시험제도 때와는 변 서울변회 창립 97돌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창립 97돌을 맞았다.서울지방변호사회는 어느 지방변호사회보다도 역사가 깊고, 대한변협보다도 창립이 빠른 우리나라 최초의 변호사 단체라고 할 수 있다.사법제도와 법치주의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변호사 제도의 역사가 1백년을 바라보게 된 것이다.서울변회 소속 회원이 4200명에 육박할 만큼 변호사 수도 몰라보게 많아졌다.그만큼 변호사회의 규모가 커지고 위상이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헌정 사상 최초의 변호사 출신 대통령이 탄생했으며, 정부와 국회로 변호사들이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이제 사법부에서만 변호사들을 만날 수 수요자가 보는 법률시장 개방 사법개혁 논의 과제에선 빠졌지만 법조계가 안고 있는 또하나의 커다란 화두는 국내 법률시장의 개방 일정이다.워낙 오래전부터 말이 나온 이 문제가 이제 본격적인 협상과 함께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드는 단계인 것 같다.주무부처라고 할 수 있는 법무부가 일선 변호사들에게 대응책 마련을 당부하며 각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만큼 시장 개방이 시간적으로 얼마 남지 않았을뿐만 아니라 파급효과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담겨있다.법무부는 "국내 변호사들은 외국의 사례에 비춰 시장이 열리면 국내 법조계가 외국 로펌에 예속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김영란 대법관 임명 이후 김영란 대법관이 임기를 시작했다.사법사상 최초의 여성대법관 시대를 연 그에게 사회, 시민단체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그의 말대로 그의 소명이 곧 시대적 소명일 것이며, 약자와 소수, 여성 등 혹시 가려졌을 지 모를 우리 사회의 구석구석을 공정하게 비추는 명판결이 쏟아지기를 모두들 기다리고 있다.그러나 이런 기대와는 별도로 법조 특히 법원 내부엔 우려와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이 실재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여성대법관 임명이라는 고려가 있었을 지 모르지만, 김 대법관의 임명이 몰고 온 서열파괴 인사의 여파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로펌과 변호사법 개정안 기자는 얼마전 대한변협이 국회 법사위에 제출한 변호사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 내용을 취재한 적이 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개정안에 따르면 기존의 법무법인 이외에 변호사법인이 새로 도입되며, 미국 로펌들이 취하고 있는 책임제한조합(LLP)과 유사한 변호사조합도 설립이 가능해진다.그만큼 공동법률사무소의 형태가 다양하게 되며, 변호사들은 법률사무소의 규모와 선호에 걸맞는 형태를 선택해 조직을 갖출 수 있게 된다.법안을 발의한 법무부의 설명대로 개정안은 법률시장 개방에 대비한 공동법률사무소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할 수 있 판결문과 보도자료 얼마전 서울고법의 한 재판부가 송두율 교수에 대한 항소심 판결을 선고하면서 A4 용지 몇장 분량의 보도자료를 냈다.어떤 혐의를 유죄로, 또 어떤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는지를 간단 명료하게 설명하고, 양형때 고려한 사정과 함께 이 사건의 적용 법률인 국가보안법의 규범성에 대한 재판부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이보다 앞서 대법원은 이른바 '양심상 병역 거부'사건에 대한 전원합의체 판결때 다수의견과 소수의견, 보충의견을 상세하게 소개한 보도자료를 냈다.서울고법의 또다른 재판부는 강삼재 전 한나라당 의원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면서 여러 페이지 법원 청사의 흐뭇한 작은 변화 요즈음 서울 서초동의 서울법원종합청사에 들어서면 예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 눈에 많이 띈다.정문을 통과해 청사로 진입하는 동 , 서 두개의 경사로엔 ‘법정용 승강기 준공’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어서 오라고 손짓하듯 방문객을 맞이한다.이 자리엔 얼마전까지 ‘가사 · 소년제도 개혁위원회 출범과 1차 회의 개최’를 알리는 현수막이 나란히 걸렸었다.현수막을 내거는 이유는 간단하다.승강기의 준공과 가사 · 소년 제도의 개혁 추진을 널리 알리자는 게 주된 목적이다.행정부처 등 다른 기관에선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기도 하다.그러나 이런 형태 시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자 최근 전경련이 내놓은 ‘기업의 법률서비스 이용실태 조사결과’엔 특히 변호사들이 주목해야 할 내용이 적지 않다.이 조사에서 전경련 회원사인 기업들이 응답한 내용은 곧바로 시장의 소리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법률서비스 시장에서도 중요한 것은 소비자, 수요자의 태도와 성향임은 물론이다.조사는 여러 항목에 걸쳐 이루어졌다.그 중에서도 조사에 응한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제기하는 가장 핵심적인 화두는 법률서비스의 전문성으로 압축할 수 있을 것 같다.전문성을 보고 어느 법률회사를 선택할 지를 결정하고, 고가의 수임료에 이어 ‘기대했던 것 보다 법정예절과 사법개혁 지난 6월 21일 오후 2시.사법개혁위원회 15차 전체회의가 열린 대법원 회의실은 변호사나 검사들 중에서 법관을 임용하는 법조일원화의 도입에 대해 논의하는 위원들의 열기로 넘쳐나고 있었다.사개위는 다음날 보도자료를 내고 전면적 법조일원화를 지향하기로 했으며, 2012년까지 신임 법관의 50% 이상을 5년 이상 경력의 변호사등 중에서 충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미국의 경우처럼 법조 경력과 사회 경험을 함께 갖춘 나이도 꽤 된 경력 법조인을 법관으로 임명하겠다는 법관임용방식의 일대 전환을 위한 첫 걸음이 시작된 것이다.21일 사개위 사법개혁 논의와 언론보도 당연한 얘기이겠지만 자신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를 좋아할 사람없고, 잘했다고 하는 긍정적인 기사를 내심 싫어할 사람도 드물어 보인다.또 사안에 따라서는 아예 기사가 없는 것 보다는 좀 비판적인 내용이더라도 언론에 기사가 자주 나오는 게 나을 수도 있다.국회의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기자는 의원에 관한 우호적인 기사를 쓰는 기자요, 그 다음이 비판적이지만 아무튼 의원에 관련된 기사를 쓰는 기자, 그리고 가장 탐탁치 않게 여기는 기자가 좋은 내용이든 그렇지 않은 내용이든 의원에 관한 기사를 아예 쓰지 않는 기자라는 말도 있다.“비판적인 내용 중요한 것은 역시 인물이다 사법개혁위원회(위원장 조준희 변호사)가 얼마전 의미있는 보도자료를 하나 냈다.대법관 제청 자문 절차를 바꾸는 내용에 관한 것인데, 곧 조무제 대법관의 임기 만료에 따른 후임 대법관 임명 제청이 예고되고 있어서인지 안팎의 관심이 적지 않았다.개선안에서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개인이나 단체 누구라도 대법원장에게 대법관 제청 대상 후보자를 추천하거나 대법관 제청에 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는 부분이다.지난해의 대법관 제청 때도 시민 단체 등이 경쟁적으로 대법관 후보를 선정해 발표했었는데, 사개위가 이를 공식화하기로 한 것이다.보도자료를 우려되는 법률회사간 수임료 인하 경쟁 최근 한 국내 기업이 국제중재사건을 맡아 줄 국내 법률회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이다.주요 로펌을 상대로 제안서를 받았는데 수임료가 로펌마다 달랐다.A로펌이 1억원, B로펌이 4천만원, C로펌이 3천만원을 써냈다고 한다.대형 법률회사들 사이에 수임료를 둘러싼 이른바 가격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덤핑이라고까지 일컬어지는 법률회사들 사이의 수임료 인하 경쟁이 여러 사람들의 입에 오르 내린다.위에 소개한 사건은 역설적으로 가장 높은 금액을 써 낸 A로펌에 돌아갔는데, “의뢰한 회사에서 다른 로펌이 제시한 가격을 보여 멀고 먼 재조와 재야 사이 사법개혁 논의가 본격화되는 분위기다.사법개혁위원회의 발걸음이 빨라지는가 하면 재조, 재야를 불문하고 앞다퉈 열리고 있는 토론회도 전과 달라진 모습이다. 대법원은 물론 변협과 주요 법과대학 등에서도 잇따라 토론회를 열어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그런데 기자가 토론회를 취재할 때마다 매번 느끼는 게 하나 있다.법원과 검찰로 대표되는 재조와 변호사등이 주축이 된 재야법조계의 의견이 서로 다른 것이야 이해못할 바 아니지만 그 입장차가 지나치게 벌어져 있다는 점이다.원래 한 뿌리에서 나온 세개의 솥다리가 법조 3륜인데, 전혀 다른 세계에서 살고 탄핵 기각과 법치주의 두달여를 끈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사건이 기각 결정으로 마무리됐다.재판관들 사이에 의견이 갈렸듯 결정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도 제각각일 것이다.그러나 입장을 떠나 이번 결정엔 간과해선 안 될 큰 교훈이 담겨있다.그것은 법치주의의 확인이다.A4 용지로 50페이지가 넘는 적지 않은 분량의 결정문엔 다름아닌 법치의 구체적인 내용들이 녹아있다. 개개의 쟁점에 대한 헌재의 판단과 결론은 법치주의에 맞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해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문도 이런 추론이 가능하다고 본다.이점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탄핵을 발의했던 국 법조 인프라와 법률 전문 매체 근대 사법제도가 도입된 지 1백년이 넘었다.법조계는 그동안 많은 발전을 이룩했고, 법문화 또한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매년 1천명씩 사법시험 합격자가 나오면서 법조 인구도 급격히 늘어 전국의 개업변호사수가 6000명을 넘어섰다.법조인들은 사법부를 넘어 입법부, 행정부로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으며, 법조인 출신 대통령이 나올 만큼 법조는 그 어느때 보다도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지 않는가 하는 생각도 든다.우리 사회에서 법조가 차지하는 위상과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음은 물론이다.다른 어느 분야보다도 중요한 분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1인 이전이전이전1112131415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