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2007년의 법조계 법조계로서는 2006년 병술(丙戌)년만큼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 해가 없었을 지 싶다. 검찰과 변협의 반발을 불러 일으키며 법조 내부갈등으로 확산된 이용훈 대법원장의 발언 파동을 비롯해 고법부장판사가 연루돼 구속기소되는 대형 법조비리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사건이 1년 내내 이어졌다.영장 기각을 둘러싼 법원과 검찰의 갈등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으며, 전효숙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지명과 철회가 몰고 온 헌재소장의 공백 상태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강국 전 대법관의 재지명으로 수습국면에 접어들긴 했으나, 청문회 일정 등 국회 판사와 변호사 대법원이 최근 상고심의 배당절차를 개선하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당사자들이 주심 대법관이 지정되는 것을 기다려 주심 대법관과 지연, 학연 등 연고있는 변호사를 선임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사실상 변호사가 선임된 후 주심 대법관을 지정하겠다는 게 개선안의 골자다. 아는 변호사에게 새 배당절차가 가지는 의의에 대해 물어 보았다. '엄청난 조치'란다. 대법원을 좀 들여다 볼 줄 아는 변호사, 법률회사라면 마땅히 주심이 누가 되는가를 보고 변호사를 선임하는 게 그동안의 관행인데, 이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려는 시도라는 것이다. 상고심 사 로펌변호사 과다 보수 논란 로펌변호사 과다 보수 논란 요즈음처럼 로펌이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는 경우도 드물었지 않나 싶다.연일 로펌에 관한 얘기가 언론을 타고 있다.한창 진행중인 국정감사에서도 로펌은 상임위를 가리지 않고 의원들의 단골메뉴가 되고 있다. 최근 서울고법과 서울고검에 대한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에선 로펌으로 간 판, 검사 출신 변호사들의 높은 보수가 화제가 됐다.원래 변호사가 고소득 직종이라고 하지만, 억대를 넘어서는 로펌변호사들의 월 보수에 그들 보수의 몇분지 일에도 못미치는 박봉으로 살아가는 많은 샐러리맨들의 벌어진 입이 쉽게 다물어지지 않는 모습이다.사건을 많이 처리해서 영장 청구된 법조비리 '김홍수 게이트'에서 촉발된 '법조비리 사건'이 전직 고법부장 판사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까지 이르렀다. 지난 8월4일 사표를 내 수리되는 바람에 전직이라는 접두어가 붙었지, 사실상 현직 고법부장에 대한 영장 청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장이 발부되면 법조비리로 전직 고법부장이 구속되는 사법사상 초유의 일이 일어나게 된다. 이미 예고됐던 일이기도 하지만, 사법부로서는 말그대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단순한 개인비리로 치부할 수만은 없다는 데 대법원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3개월전 이 사건이 처음 터졌을 때부터 대법 법조브로커와 법조 신뢰 회복 또 한명의 법조브로커가 법조계를 뒤흔들고 있다.지금까지 드러난 것만 보아도 전에 터진 비슷한 사건과는 규모나 내용이 비교되지 않는다. 법 · 검 · 경이 모두 연루돼 있다.이중 현직 판사가 4명. 차관급인 현직 고법부장도 들어있다. 사실심의 최종심인 항소심 재판장을 맡는 고법부장은 곧바로 대법관이 될 수 있는 법원내 요직이다. 이란산 카페트를 수입해 팔았다는 브로커 김홍수씨의 로비 리스트엔 현직 검사 2명의 이름도 나온다. 이중 김모 검사는 이 사건으로 이미 사표를 냈다. 검사 출신 변호사 2명과 서울시내 경찰서장으로 있다가 최근 참여정부 후기 대법원 얼마나 달라지나 7일 5명의 대법관 후보 제청이 이뤄짐에 따라 참여정부의 후기 대법원 구성이 가시화됐다.아직 국회 동의 절차가 남아있지만, 이번의 대법관 인사가 마무리되면 대법관 12명중 1명을 제외한 11명이 참여정부 들어 임명된 대법관으로 채워지게 된다.대법원장도 지난해 가을 최종영 전 대법원장에서 이용훈 대법원장으로 바톤이 이어져 최고법원은 거의 가 새 인물로 새 판이 짜여지게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새로 짜여질 참여정부 후기의 대법원은 무엇보다도 대법원 구성의 다양화에 있어서 이전 재판부보다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최초의 여성대 주목되는 참여정부 마지막 대법관 인사 주목되는 참여정부 마지막 대법관 인사 새 대법관 후보 제청을 앞두고 대법원에 또한번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6년전 임명된 강신욱, 이규홍, 이강국, 손지열, 박재윤 대법관 등 5명이 7월10일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어 참여정부들어 최대 규모가 될 대법관 인사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이용훈 대법원장은 지난해 가을 김황식, 박시환, 김지형 대법관을 임명제청한 데 이어 다음달 5명의 새 대법관 후보를 노무현 대통령에게 제청하게 된다.대법관은 대통령이 대법원장의 제청으로 국회의 동의를 얻어 임명하기 때문에 국회 동의 절차를 감안하면, 보통 임명 한달전쯤 제청 절차 법률시장개방 협상과 외국법자문사법 대검 중수부가 수사중인 현대차 사건, 론스타 사건에 국민적 관심이 쏠려 있는 통에 덜 주목받고 있는 현안이 있다.법조계로서는 다른 어느 것 보다도 중요한 사안이라고 할 수 있는데도 그렇다.'발등에 떨어진 불'이 되고 있는 국내 법률시장 개방 일정이 그것이다.몇년째 협상이 계속되고 있는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은 다자간 협상이어서 그런지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어 보인다.당장은 1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한 · 미FTA협상이 국내 법률시장 개방 파고를 더욱 가파르게 만들고 있다.협상에서 법률시장개방 문제가 주요 지방선거 나서는 법조인들 5월31일 치러질 서울시장 선거는 법조계 인사들에게도 큰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검사 출신인 박주선 전 의원의 출마선언에 이어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이 출사표를 던진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9일 오세훈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 경선 결과에 따라서는 법조인끼리 선거전을 펼 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한나라당에선 또 검사 출신의 홍준표 의원과 미국변호사인 박진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놓고 열심히 뛰고 있다.여야를 막론하고 단연 법조인 출신이 서울시장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는 셈이다.판사로 법조인 생활을 시작한 강 전 장관은 얼마 '덕수클럽'과 테헤란로 법률회사들의 이사가 한창이다.얼마전 법무법인 지평이 서울 강남의 테헤란로에서 강북의 남대문로에 있는 대한상의 빌딩으로 이전한 데 이어 최근엔 갈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는 법무법인 바른이 서초동 법조타운에서 대치동으로 자리를 옮겨 진용을 새로 갖췄다.합병 법인인 법무법인 광장은 이달 말 포스코센터에 입주해 있는 강남사무소를 폐쇄하고, 중구 남대문로의 해운센터에 있는 강북사무소로 통합할 예정이라고 한다.변호사를 지속적으로 영입하며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대형 법률회사들이 사무실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서울 시내에 빈 사무실이 적지 않다 로펌의 수임 실적 공개 한 법률포털 사이트가 분석해 공개한 최근 10년간의 로펌별 소송 수임 실적이 화제다.로펌의 전통적인 업무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기업 자문 실적이 포함돼 있지 않은데다 소가나 수임료 등 대상 사건의 질적인 내용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한계가 없지 않지만, 이번 분석은 의미가 적지 않다고 본다. 워낙 정보가 차단돼 있는 로펌 업계에 소송 사건에 관한 양적인 분석이나마 소비자의 알권리 충족에 기여하는 측면이 없지 않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비록 사건 수에 불과하지만, 이번 분석은 실제로 여러 내용을 시사하고 있다.변호사 수로 대표되는 로펌의 판, 검사 인사를 보고 설 연휴 분위기가 채 가시지 않은 2월1일 오후.법조 기자실에 검찰과 법원의 고위 간부 인사 명단이 한꺼번에 뿌려졌다. 검찰 인사가 이날 나온 것은 당초 1월중으로 예정됐었으나 청와대 검증으로 여러 날 미뤄진 결과고, 대법원이 이날 열린 인사위원회 결과에 대한 보안문제 등을 이유로 예정을 앞당겨 발표하는 바람에 두 기관의 주요 인사 발표가 겹치게 된 것이다.관심을 끌었던 인사인 만큼 화제도 무성하다. 그 중에서도 검찰 인사에 여러 뒷얘기가 이어지고 있다.음주운전 전력이 들통나고 재산형성 과정이 투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는 바람에 법률회사의 새해 경영전략 2005년에 이어 2006년 새해도 법률회사들의 경영 일선은 매우 분주하게 돌아갈 전망이다.그만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으며, 시장은 더 이상 '땅짚고 헤임치기'식의 안일한 자세를 허락하지 않고 있다.연말에 만난 로펌의 한 변호사는 새해 경영전략을 묻는 질문에 "법률사무소의 업무가 사건을 중심으로 움직이다 보니 일반 기업처럼 새해 업무추진계획 같은 것은 별도로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애써 말을 아꼈다.그러나 법률회사도 수익대 비용의 공식이 적용되는 기업으로서 어찌 비전과 전략이 없을까.무한경쟁의 시대에 적합한 생존전략이 법률백화점과 전문점 국내 메이저 로펌중 하나인 법무법인 율촌이 최근 지적재산권(IP)팀을 대폭 확대개편했다는 내용의 인사장을 주요 고객사와 관련 법률회사들에 보내왔다.율촌의 IP팀장인 서울고법과 특허법원의 판사를 지낸 부장판사 출신의 유영일 변호사와 특허법원 판사와 IP 전담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낸 부장판사 출신의 강동세 변호사 이름으로 된 인사장엔 10여명에 이르는 전문변호사와 변리사에 대한 소개와 함께 얼마전 특허법인 율촌으로 이름을 바꿔 새출발한 특허법인 명문과의 긴밀한 제휴 내용이 들어 있다.특허와 상표침해 등 지적재산권 관련 쟁송은 물론 정 로펌의 규모와 순위경쟁 수백, 수십명의 변호사가 포진하고 있는 로펌(법률회사)들 사이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그 중 하나는 규모와 순위를 둘러싼 미묘한 신경전이다.어느 업종이나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공급자들로서는 시장에서의 순위에 신경을 쓰게 마련이지만, 로펌들에겐 순위가 특히 중요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결론부터 말하면 1위는 물론 2위, 3위도 시장에서 차지하는 의미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전통적인 형태의 법적 분쟁은 대개 원, 피고의 대립당사자 구조로 이뤄지는 게 보통이다.원고가 있으면 피고가 있는 식으로 최소한 둘 이상의 당사자가 전제돼 있 대법관 제청결과를 보고 19일 발표된 3명의 대법관 임명 제청 내용은 어느정도 예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대법원의 인적 구성을 다양화한다는 큰 그림아래 경력 법관중에서 1명, 비서울대 출신 1명, 재야변호사 1명의 구도로 인선이 이루어졌다.물론 전문적 법률지식과 합리적 판단력, 인품 등 이용훈 대법원장이 제시한 대법관으로서의 기본적 자질과 건강, 국민을 위한 봉사 자세 등에 관한 철저한 심사와 평가작업을 거쳐 대상자가 선정됐다.이번 대법관 제청에 대해 대법원 주변에선 비판적인 지적도 없지 않지만, 인선 결과는 앞으로 있을 대법관 제청과 관련해 짚어볼 대 변호사광고의 발전 방향 정부가 규제개혁 차원에서 변호사 광고에 대한 제한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고 한다.광고 횟수와 총액에 대한 변협의 포괄적인 광고 제한 규정을 삭제하고, 광고 매체와 내용에 대한 제한도 특별한 경우에만 가능하도록 한정을 둔다는 게 최근에 발표된 규제개혁 관계장관회의의 의결 내용이다.매체와 내용에 대한 제한이 남아있어 크게 달라질 게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긴 하지만, 일단 규제를 줄이는 방향으로의 변화 만큼은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싶다.사실 변호사 광고에 대해서는 따져 보아야 할 게 하나 둘이 아니다.무엇보다도 광고의 절대 다수가 개업 법조일원화와 산학협동 올들어 단연 활기를 띠기 시작한 판, 검사 들의 기업체 법무팀행이 갈수록 활발해지는 분위기다.외국계 은행 등 주요 기업체의 변호사 초빙 광고가 신문지면에 자주 등장하는가 하면, 경제면이나 산업면을 뒤져보면 기업체발로 타전된 법원, 검찰 간부의 영입 관련 기사가 적지않게 검색되는 게 변호사 시장의 요즈음 모습이다.변호사 개업 등을 컨설팅하는 관련 업계에선 법복을 벗고 재야법조로 나서는 판, 검사들을 추적해 보았지만 기업체 법무팀에 자리를 잡는 경우가 많아 허탕을 칠 때가 적지 않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최근엔 또 판, 검사, 변호사시장의 블루오션 연일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남해와 동해의 시원한 푸른바다가 절로 생각나는 한여름이다.그러나 많은 변호사들이 추구하는 것은 남해, 동해의 쪽빛 바다가 전부가 아니다.변호사들 사이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변호사들 누구나가 경쟁이 없는 시장이라는 의미의 블루오션(Blue Ocean)을 꿈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본다.다른 변호사들로부터 기존의 고객을 빼앗아 오는 게 아니라, 새로운 고객을 확보해 나만의 독점적 지위를 누릴 수 있는 신나는 시장은 어디에 있을까.사실 갈수록 공급이 늘어나고 있는 작금의 변호사시장은 블루오션을 창출하 로펌 합병의 경제학 법무법인 광장과 제일국제특허법률사무소의 합병이 무더위에 장마비 쏟아붓듯 업계에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광장측이 보도자료에서 지적한 대로 이번 합병은 규모 확대는 물론 지적재산권(IP)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새로운 형태의 합종연횡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서로 업종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법무법인과 특허사무소의 결합이라는 측면에서도 광장과 제일의 합병이 던지는 화두는 반향이 적지 않은 것 같다.한마디로 법률회사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면 합병 대상의 업종 여부를 따질 게 아니라는 고정관념 탈피의 자유로운 발상이 업 이전이전이전11121314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