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변호사 개업시즌에 변호사 개업시즌이다. 로펌들이 변호사를 영입하는 계절이다. 지난 1월 하순 연수원 문을 나서는 새내기 변호사들의 채용으로 시작된 변호사 영입이 판, 검사 출신을 거쳐 4월부터 합류하는 군법무관 전역자에까지 이어지고 있다.개업소연이 잇따라 열리며, 축하 난을 보내는 꽃집과 출장부페 업체가 모처럼 반짝 특수를 누리는 시기이기도 하다. 신문과 잡지의 언론매체에도 법정과 검찰청사에서 이름을 들었던 중견 법조인들의 변호사 광고가 줄을 잇고 있다.특히 올 리쿠르트 시장의 특징은 판사 출신의 로펌행과 세 확대를 추진하는 중견 로펌의 약진이다. 입법가로서의 활약을 기대하며 법원의 판결문을 읽다보면, 국회의 입법을 기다려야지 법관이 법 해석을 통해 판정할 내용이 아니라는 표현을 종종 접하게 된다. 이런 경우 법관들은 대개 현재 있는 법의 테두리내에서 판결을 내리게 된다. 당사자는 판결에 대해 아쉬움이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판사들은 권력분립의 원칙상 사법부의 판결은 거기까지라고 말하는 게 보통이다. 그 이상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에서 입법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사법과 입법의 역할을 나눠 설명한다.사법의 이런 한계를 느꼈기 때문일까.많은 법조인들이 4월 9일 실시되는 제18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한다 두 마리 토끼 한꺼번에 잡자 리걸타임즈가 전국의 변호사들을 상대로 새 정부에선 꼭 구현됐으면 하는 사법 · 법무 분야의 개선 과제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많은 분들이 수고를 마다않고 답해 주었다. 현장에서 보고 느낀 여러 얘기를 전해왔다. 조사에 응해 준 변호사들에게 먼저 감사드린다.변호사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우리 법조에도 개선해야 할 대목이 적지 않아 보인다. 변호사들은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에서부터 광고를 보다 폭넓게 허용해 달라는 규제완화 건의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수많은 내용을 새 정부의 개선 과제로 제시했다. 실용주의를 내세우는 이명박 정부에 거는 기대 '경제대통령'을 지향하는 이명박 후보의 대통령 당선에 변호사들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기업 관련 사건을 많이 다루는 대형 법률회사들이 그의 경제를 중시하는 국정운영방침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우선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누차 강조하고 있는 기업의 투자 활성화 분위기 조성이다. 이 당선자는 당선후 처음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업들이 그동안 반(反) 시장적, 반 기업적 분위기 때문에 투자를 꺼려왔다"며, "경제인들을 직접 만나고, 외국인 투자를 위해 구체적인 접촉을 하겠다"고 역설했다.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만 로펌의 해외 진출 요즈음 국내 로펌업계의 최대 화두중 하나는 외국 현지사무소 개설을 통한 해외시장의 개척이다. 국내에선 법률시장 개방을 앞두고 영 · 미 로펌의 진출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밖으로는 우리 로펌들의 해외진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중국과 베트남은 이미 국내 로펌들의 안마당이 돼 가고 있다. 북경, 상해, 호치민은 국내 로펌끼리의 경쟁을 의식해야 할 만큼 이미 여러 곳의 로펌이 진출해 발전을 계속하고 있다. 몽고를 지나 멀리 중앙아시아와 동구에도 우리 변호사들이 손길을 뻗치고 있으며, 중동의 파리로 불리는 두바이에도 조만 월간 법률잡지 첫 호를 내면서 오프라인 잡지를 처음 내면서 무엇보다도 법조의 관심사에 대해 생각했다. 이에 대해 스스로 묻고, 그것의 안팎을 깊이있게 다뤄보고자 했다.법학교육위원회가 구성돼 총 입학정원의 결정을 눈 앞에 두고 있는 로스쿨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대학들도 로스쿨 인가를 따내기 위한 온갖 노력을 다 하고 있지만, 기자들이 전하는 로스쿨 설명회장의 열기는 실로 대단해 보였다. 설명회장에선 대학생, 직장인은 물론 고등학생에 학부모까지 만날 수 있었다고 한다. 학원들은 발빠르게 법학적성시험(LEET) 시장에 뛰어들고, 서점가엔 관련 문제집이 앞다퉈 모습을 로스쿨로 간 변호사들 요즘 법조인들을 만나보면 화제는 단연 '로스쿨로 간 변호사들'이다.한 중견 법조인이 말했다. "잘 아는 변호사가 모 대학 법대 교수로 자리를 옮겼는데, 꽤 좋아하더라구요." 옆에 있던 다른 법조인이 말을 받았다. "당연하죠, 돈 많이 벌었겠다, 얼마나 좋겠어요. 나는 좀 오라는 데 없나." 처음엔 이른바 잘 나가는 로펌변호사들의 로스쿨행을 놓고 이런저런 말들이 많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들리는 소리는 이들의 선택을 부러워하는 반응들이 대부분이다.이들 잘 나가는 변호사들이 엄청난 수입을 올린다는 로펌을 뒤로하고, 상아탑의 '판사들 칼럼으로 말한다' '판사들 칼럼으로 말한다' '법관은 판결로 말한다'고 한다. 행여 법관이 판결외의 다른 형태로 소회나 의견을 밝히거나 하면, 그 법관의 성향 등을 가늠할 수 있어 재판의 중립, 공정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오래된 법언(法彦)으로 기자는 이해하고 있다.실제로 기자의 기억을 되살려 보아도, 판사들은 외부 매체 등엔 글을 잘 쓰지 않는 것 같다. 판사의 글이라면 판결말고는 학술논문 등에서 읽은 게 대부분이다. 판결을 내리기까지 고뇌가 적지 않았지 싶지만, 판사의 일단의 심정이나마 들여다 볼 수 있는 조그마한 글조차 접하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법률시장개방과 변호사 윤리 최근 서울중앙지법이 변호사의 수임 제한에 관련된 의미있는 판결을 하나 내렸다. 판사 시절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린 적이 있는 모 법무법인의 대표변호사가 이 사건의 원, 피고가 또다시 맞선 별개의 사건에서 피고측 변호사로 선임돼 활동한 것을 두고 변호사법 위반이라며 300만원의 벌금을 선고한 것이다. 두 당사자는 이 사건에서도 원, 피고의 관계로 법정에 섰다.이 변호사는 자신이 판사로 있을 때 맡았던 사건과 별개의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중앙지법 재판부는 "실체가 같다면 (변호사법이) 수임을 제한한 사건에 포함되는 것으로 봐야 "한국 로펌 경쟁력 녹록하지 않아" "한국 로펌 경쟁력 녹록하지 않아" 로펌에 근무하는 한 변호사가 최근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국내 법률시장 개방을 둘러싼 일련의 언론 보도내용에 대해 불만을 털어 놓았다. "시장개방을 앞두고 경쟁력을 더욱 높여야 한다는 충고는 고맙지만, 한국 로펌, 한국변호사가 미국 로펌, 미국변호사에 비해 능력이나 서비스가 턱없이 떨어진다는 식의 일방적인 주장엔 결코 동의할 수 없고, 불쾌하기까지 하다"는 것이다.이 변호사는 그러면서 "예컨대, 자동차 시장 개방을 앞두고 포드나 GM에 비해 현대자동차가 만든 제품이 전혀 경쟁력이 없다고 깍아내리면 좋아할 사람이 누구이겠느냐. 시 "최소한 일본 수준 진출 예상해야" "최소한 일본 수준 진출 예상해야" 한미FTA타결의 파고가 몰아치고 있다. 곧바로 미국 로펌, 미국 변호사의 직접적인 경쟁에 노출되게 된 국내 변호사업계는 빅뱅을 앞두고 크게 요동치는 모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마다 개방이 몰고 올 변화의 향방을 예측해 보지만, 도상훈련으로 해답이 찾아질 간단한 사안이 아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시장개방의 실감은 커져가고 있다. 국내외 변호사들을 만나 국내 법률시장 개방을 둘러싼 여러 측면을 짚어 보았다. 시리즈로 연재한다. 편집자서울에 있는 한 미국변호사에 따르면, 한국 관련 일을 많이 처리하는 미국 로펌인 '클리어리, 고틀 로펌의 투자와 성장 로펌의 투자와 성장 나이든 파트너 변호사들을 구조조정하느라 야단인 미국 로펌업계와는 달리 국내 로펌들은 여전히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로펌마다 매출 현황을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실정을 알기는 어렵지만, 들리는 얘기로는 지난해 실적도 괜찮았다는 게 중론인 것 같다. 사정이 어려워 사람을 줄여야겠다는 등 볼멘소리는 좀처럼 들리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로펌마다 경쟁적으로 변호사를 영입하며, 몸집을 늘리고 있는 게 '국내 로펌들이 순항중'이라는 반증일 것이다. 구조조정 대신 신규 투자를 통해 규모를 늘리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게 국내 로펌 업 로펌의 브랜드 통일 동양 최대 로펌으로 발돋움한 김&장법률사무소는 창업자인 김영무 변호사와 김 변호사의 대학 동기인 장수길 변호사의 성을 따 이름을 지었다. 창업자 등 주요 파트너 변호사의 성을 따 법률사무소의 이름을 짓는 미국 로펌들의 작명 관행을 따른 결과다.김&장 이전에 문을 연 국내 최초의 로펌이었던 '김 · 장 · 리' 나 사실상 두번째 로펌인 '김 · 신 & 유'도 작명 경위는 김&장의 그것과 다르지 않았다. 이른바 네임 파트너들의 성을 가지고 로펌의 이름을 만들었다.그러나 김&장 다음인 1977년 문을 연 한미합동법률사무소부터는 로 2007년의 법조계 법조계로서는 2006년 병술(丙戌)년만큼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 해가 없었을 지 싶다. 검찰과 변협의 반발을 불러 일으키며 법조 내부갈등으로 확산된 이용훈 대법원장의 발언 파동을 비롯해 고법부장판사가 연루돼 구속기소되는 대형 법조비리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사건이 1년 내내 이어졌다.영장 기각을 둘러싼 법원과 검찰의 갈등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으며, 전효숙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지명과 철회가 몰고 온 헌재소장의 공백 상태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강국 전 대법관의 재지명으로 수습국면에 접어들긴 했으나, 청문회 일정 등 국회 판사와 변호사 대법원이 최근 상고심의 배당절차를 개선하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당사자들이 주심 대법관이 지정되는 것을 기다려 주심 대법관과 지연, 학연 등 연고있는 변호사를 선임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사실상 변호사가 선임된 후 주심 대법관을 지정하겠다는 게 개선안의 골자다. 아는 변호사에게 새 배당절차가 가지는 의의에 대해 물어 보았다. '엄청난 조치'란다. 대법원을 좀 들여다 볼 줄 아는 변호사, 법률회사라면 마땅히 주심이 누가 되는가를 보고 변호사를 선임하는 게 그동안의 관행인데, 이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려는 시도라는 것이다. 상고심 사 로펌변호사 과다 보수 논란 로펌변호사 과다 보수 논란 요즈음처럼 로펌이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는 경우도 드물었지 않나 싶다.연일 로펌에 관한 얘기가 언론을 타고 있다.한창 진행중인 국정감사에서도 로펌은 상임위를 가리지 않고 의원들의 단골메뉴가 되고 있다. 최근 서울고법과 서울고검에 대한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에선 로펌으로 간 판, 검사 출신 변호사들의 높은 보수가 화제가 됐다.원래 변호사가 고소득 직종이라고 하지만, 억대를 넘어서는 로펌변호사들의 월 보수에 그들 보수의 몇분지 일에도 못미치는 박봉으로 살아가는 많은 샐러리맨들의 벌어진 입이 쉽게 다물어지지 않는 모습이다.사건을 많이 처리해서 영장 청구된 법조비리 '김홍수 게이트'에서 촉발된 '법조비리 사건'이 전직 고법부장 판사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까지 이르렀다. 지난 8월4일 사표를 내 수리되는 바람에 전직이라는 접두어가 붙었지, 사실상 현직 고법부장에 대한 영장 청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장이 발부되면 법조비리로 전직 고법부장이 구속되는 사법사상 초유의 일이 일어나게 된다. 이미 예고됐던 일이기도 하지만, 사법부로서는 말그대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단순한 개인비리로 치부할 수만은 없다는 데 대법원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3개월전 이 사건이 처음 터졌을 때부터 대법 법조브로커와 법조 신뢰 회복 또 한명의 법조브로커가 법조계를 뒤흔들고 있다.지금까지 드러난 것만 보아도 전에 터진 비슷한 사건과는 규모나 내용이 비교되지 않는다. 법 · 검 · 경이 모두 연루돼 있다.이중 현직 판사가 4명. 차관급인 현직 고법부장도 들어있다. 사실심의 최종심인 항소심 재판장을 맡는 고법부장은 곧바로 대법관이 될 수 있는 법원내 요직이다. 이란산 카페트를 수입해 팔았다는 브로커 김홍수씨의 로비 리스트엔 현직 검사 2명의 이름도 나온다. 이중 김모 검사는 이 사건으로 이미 사표를 냈다. 검사 출신 변호사 2명과 서울시내 경찰서장으로 있다가 최근 참여정부 후기 대법원 얼마나 달라지나 7일 5명의 대법관 후보 제청이 이뤄짐에 따라 참여정부의 후기 대법원 구성이 가시화됐다.아직 국회 동의 절차가 남아있지만, 이번의 대법관 인사가 마무리되면 대법관 12명중 1명을 제외한 11명이 참여정부 들어 임명된 대법관으로 채워지게 된다.대법원장도 지난해 가을 최종영 전 대법원장에서 이용훈 대법원장으로 바톤이 이어져 최고법원은 거의 가 새 인물로 새 판이 짜여지게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새로 짜여질 참여정부 후기의 대법원은 무엇보다도 대법원 구성의 다양화에 있어서 이전 재판부보다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최초의 여성대 주목되는 참여정부 마지막 대법관 인사 주목되는 참여정부 마지막 대법관 인사 새 대법관 후보 제청을 앞두고 대법원에 또한번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6년전 임명된 강신욱, 이규홍, 이강국, 손지열, 박재윤 대법관 등 5명이 7월10일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어 참여정부들어 최대 규모가 될 대법관 인사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이용훈 대법원장은 지난해 가을 김황식, 박시환, 김지형 대법관을 임명제청한 데 이어 다음달 5명의 새 대법관 후보를 노무현 대통령에게 제청하게 된다.대법관은 대통령이 대법원장의 제청으로 국회의 동의를 얻어 임명하기 때문에 국회 동의 절차를 감안하면, 보통 임명 한달전쯤 제청 절차 이전이전이전111213141516다음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