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사법연수원과 로스쿨 판, 검사와 변호사 등 실무 법조인의 경력을 얘기할 때 거의 맨 앞에 소개되는 항목이 있다. 사법연수원의 수료시기를 가리키는 '사법연수원 기수'를 따지는 것이다. 수사와 재판에 연루된 당사자들이 담당 검사와 재판장의 연수원 기수를 알아내 연수원 동기 변호사를 물색하는 경우가 적지 않고, 판, 검사들 사이의 서열도 일응 연수원 기수가 기준이 되고 있다. 이런 사정을 간파한 사람 중엔 법조계의 전관예우 논란이 2년간 동문수학하는 가운데 형성된 연수원의 끈끈한 동기문화와 관련이 있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법조인 양성기관인 사법연수원은 판결문 공개와 사법개혁 한 기업체 직원이 판결문을 얻을 수 없느냐고 편집국으로 전화를 걸어 온 적이 있었다. 기사를 보도한 언론사에 판결문 사본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도움을 요청해 온 것이다. 기업체 임직원의 업무상 횡령에 관한 유명한 사건으로, 당사자가 아닌 다른 기업체에서도 참고할 가치가 있는 사건이었다. 대개 이런 전화를 받았을 때, 취재하면서 입수한 판결문을 가지고 있으면, 용도 등을 확인해 팩스로 보내주곤 했다. 그러나 이 판결은 분량이 워낙 많아 팩스로 보내는 게 적절하지 않았다. 이 직원은 편집국으로 찾아와 판결문을 직접 복사해 가져갔다. 법관의 나이 올 초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신임 법관 89명이 임명장을 받고 전국 법원에 부임했다. 평균 연령은 28.88세. 이들 신임 법관들은 재판장인 부장판사의 지휘 아래 일선 법원의 합의재판을 담당하게 된다. 단독 재판장을 맡아 홀로 피고인의 유무죄를 가리는 형사단독판사는 이후 몇 년의 좌, 우 배석판사 경험을 거쳐 맡게 된다.형사단독에 관한 통계도 있다. 2009년 1월 현재 전국의 형사단독 판사는 약 300명, 평균연령은 39.9세였다. 평균 법조경력은 9.5년. 여전히 경력 10년 미만의 소장 판사들이 상당수의 형사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법률시장 개방 당당하게 맞서자 호랑이해를 시작하는 로펌들의 대내외 환경이 가파르다. 무엇보다도 코 앞으로 다가온 법률시장 개방이 발걸음을 분주하게 만들고 있다. 영, 미의 로펌들은 이미 우리 곁에 가까이 와 있고, 비준을 기다리고 있는 FTA협정은 마지막 빗장을 열어젖히는 시간문제일 뿐이다.새해를 얼마 안 남긴 지난 연말. 리걸타임즈는 홍콩 현지 취재를 기획했다. 외국 유명로펌에서 성공한 한국계 변호사들의 활약상을 소개하자는 게 기획 의도였다. 그러나 바쁘게 움직이는 이들의 24시를 취재하기 위해 홍콩을 찾을 필요는 없었다. 연말이라는 계절적인 요인도 있었겠지만 설문조사에 나타난 로펌의 경쟁력 리걸타임즈 11월호에 실린 '법률서비스 만족도' 특집기사가 변호사들 사이에 화제라고 한다. 업계 현황을 잘 아는 기업체 변호사들의 얘기를 종합하면, 설문조사 결과가 대체로 시장에 알려진 평판과 비슷하다는 고무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리걸타임즈는 지난 호에 이어 송년호로 꾸며진 12월호에 로펌의 주요 업무분야별 경쟁력 분석결과를 싣는다. 물론 기업체 변호사들이 보내 온 설문조사 내용이 기초자료다. 리걸타임즈는 기업체 변호사들을 상대로 로펌별 경쟁력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기업체에 근무하는 많은 변호사들이 10개가 넘는 분야 창간 2주년에 실시한 설문조사 리걸타임즈가 창간 2주년을 맞았습니다. 성원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지금까지 모두 21권의 잡지를 발행한 리걸타임즈는 특히 법률시장에 관한 뉴스와 정보에 관심을 갖고 취재에 힘을 기울였습니다. 가급적 법률서비스의 소비자라고 할 수 있는 기업과 개인의 입장에서 접근하려고 하였으며, 이들에게 필요한 정보가 무엇일까를 먼저 생각했습니다. 법률서비스를 생산해 공급하는 변호사와 법률회사의 일거수 일투족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썼습니다. 리걸타임즈가 재조 보다는 재야법조계에 관한 뉴스와 정보를 더 많이 다룬 것은 다 이런 이유 때문입니 성공예감 드는 전문분야 등록제 최근 검찰 간부 출신 변호사들의 개업이 이어지며 일간지 1면에 변호사 개업 및 영입광고가 줄을 잇고 있다. 내용은 거의 비슷하다. 어느 학교를 나와 검찰에서 무슨 무슨 자리를 거쳤다는 학력과 경력에 관한 내용이 대부분이다. 법원에서 부장판사 등을 지낸 법원 출신 변호사들의 개업광고도 내용은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검찰 출신이든 법원 출신이든 광고에 전문분야를 표시하는 자체가 금지돼 왔기 때문이다. 주요 취급분야 등의 표현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주요 취급분야를 공인해 주는 제도적인 뒷받침도 없었다.재조 출신의 개업 및 영입광고가 시장개방을 둘러싼 몇가지 쟁점 '대형 로펌 한, 두 곳을 제외하면 모두 쓰러질 것이다.''시장개방이 오히려 발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법률시장 개방을 둘러싸고 일선 변호사업계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쟁점 중 하나다. 또 있다. '외국 로펌이 서울에 상륙하면 변호사 선임료가 내려갈까, 올라갈까.' '시장개방이 개인변호사에 대한 고용시장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까.'미국, EU 등 외국 여러 나라와의 FTA가 잇따라 타결되며 한국 재야법조계가 더 이상 국경의 의미가 없는 '개방시대'를 맞고 있다. 과연 시장개방 이후 한국의 변호사업계는 어떤 모습으로 APRAG 대회에서 확인한 한국변호사의 경쟁력 6월21~23일 사흘간 계속된 2009 APRAG 서울대회는 전 일정이 통역 없이 영어로 진행됐다. 발표자와 토론자는 물론 일반 참석자들도 플로어(floor) 한가운데에 마련된 마이크를 들고 직접 영어로 질문했다. 오찬 미팅을 진행하는 사회자도, 자신이 몸담고 있는 중재기관을 소개하는 국제중재계의 고위 인사들도 영어로 얘기하고, 영어로 설명했다. 통역은 없었다.요즘 법조, 법학계의 국제행사장에 가보면 통역 없이 영어로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통역을 붙이는 게 오히려 이상해 보인다. 지난 5월22일 서울대 국제통상 · 거래법센터 진화하는 로펌 합병의 노하우 경제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두 개 이상의 로펌이 하나로 합쳐 경쟁력 제고를 도모하는 로펌간 합병이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지금까지 모두 세 차례의 합병 발표가 있었다. 7개의 로펌이 합병을 선언, 3개의 통합 로펌이 탄생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중견 로펌들 사이의 합병이 여전히 로펌업계의 뜨거운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이다. 당장 합병을 추진하는 로펌이 아니더라도 합병이 단연 로펌 관계자들의 핵심 관심사 중 하나로 인기를 끌고 있다.흥미로운 것은 로펌들 사이에 합병이 유행하며, 합병 노하우 또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합병 발표장에 기업체변호사의 당연한 임무 기업체로 간 변호사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사내변호사로, 사외이사로 기업의 준법경영, 윤리경영에 앞장서고 있다.최근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사람은 KT 윤리경영실의 정성복 부사장이다. 직원들에겐 저승사자쯤으로 통할지 모르지만, 기업과 외부에선 뜨거운 박수를 받고 있다.검사 출신인 그는 부임한지 3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KT 내부에 대한 강도높은 감찰을 실시해 일약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전광석화와 같은 조사 끝에 임직원 24명을 징계에 회부했고, 7명은 형사고발했다. 형사고발은 KT는 물론 다른 기업에서도 유례가 없는 유럽 로펌의 광고 문의 전화 유럽 로펌의 광고 문의 전화 한 유럽 나라 로펌의 광고를 실을 수 있느냐고 물어오는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 휴대폰에 찍힌 전화번호는 사무실이 밀집한 서울의 도심. 아마 이 로펌의 광고에 대해 자문하는 광고대행사가 아니었나 싶다.더 이상의 진전은 없었다. 광고는 실리지 않았다. 하지만 광고 문의 전화가 주는 암시는 짐작할 만했다. 이 전화를 받은 지 며칠 지나지 않아 한-EU FTA가 잠정 타결되었다는 뉴스가 연일 언론에 등장하고 있다. 최종 타결된 것은 아니지만, 미국보다 유럽 특히 영국의 로펌이 먼저 상륙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본지 편집위원인 미국 로펌업계 구조조정 반면교사 삼자 "전혀 그런 사실이 없습니다.""다른 곳은 모르겠는데, 아무튼 저희는 아닙니다."최근 한 언론매체에 실린 '로펌도 감봉한다'는 내용의 조그마한 기사에 로펌업계가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로펌들이 서로 부인하며 유야무야되고 말았지만, 민감한 반응이 더 관심을 끌었다. 꼼꼼하게 따져보면, 별 내용도 아니고, 전에도 없지 않았던 얘기다. 하지만 법률회사도 불황의 불똥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파장이 증폭되지 않았나 싶다. 그만큼 재야법조계 특히 로펌업계가 유례없는 경제 위기의 확산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여러 새해를 열며 새해가 밝았다. 모두들 새 다짐을 외친다. 대형 법률회사도 개인변호사들도 새 계획을 짜고, 발전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경제가 어렵다지만, 계획이 실천으로 이어져 밑그림이 현실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리걸타임즈는 지난 1년간 법조의 뉴스를 열심히 취재해 보도했다.법원의 판결과 헌법재판소의 주요 결정 내용을 신속하게 전달하고, 로펌의 기업변호사들이 수행하는 기업간 거래에도 귀를 기울였다. 여러 이해관계를 따져 협상에 임하는 당사자와 담당변호사를 취재해 거래의 핵심과 전말을 열심히 알리려고 애썼다. 경쟁력 강화를 외치는 로펌들 사이의 합 오바마 시대의 미 연방대법원 오바마 시대의 미 연방대법원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자가 이끌 새 정부의 각료 명단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오바마 당선자는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크리스티나 로머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 의장, 로런스 서머스 국가경제위원장 등 경제팀의 인선을 발표한 데 이어 국무장관엔 민주당 경선 라이벌이었던 힐러리 상원의원을 지명했다.친시장적인 경제팀 인선과 경쟁자 마저 끌어안는 그의 폭넓은 인사를 많은 사람들이 반기는 분위기다. 어서 새 정부가 꾸려져 유례없는 세계경제위기 극복의 돌파구가 열리길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세계의 많은 법조인들은 행정부 인선 못지않게 오바마 대통령 IMF 위기와 세계금융위기 IMF 위기와 세계금융위기 지금부터 약 10년전인 IMF 외환위기때 국내의 주요 법률회사들은 일종의 IMF 특수를 맞았다.부도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법정관리, 화의를 신청하고, 수많은 기업이 주요 사업분야를 외국 기업에 매각하는 등 경쟁적으로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로펌업계에선 '경제는 불황이지만, 로펌은 호황'이라는 즐거운 비명이 들렸다. 당시 법정관리, 화의를 신청하는 기업의 사주들이 현찰을 마련해 파산변호사를 수소문하고 다녔다는 얘기가 지금도 전해지고 있다. 또 M&A(기업 인수 · 합병)와 외자유치를 담당하는 변호사들의 몸값이 올라가며 이들의 수임료엔 법률가가 앞장서면 법치는 발전한다 8월 하순.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한국법률가대회가 열린다. 무더위가 한풀 꺽이고, 가을을 기다리는 문턱에 법률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법을 생각하며 마음을 추스려 왔다.건국 60년을 기념하는 올 대회는 제법 신선한 공기가 느껴지는 8월25~26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을 빌려 이틀간의 일정으로 진행됐다.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해 축사를 하고, 사상 최대 규모의 인원이 참여하는 성황을 이뤘다. 한국법학원, 대법원, 헌법재판소, 법무부, 대한변협, 한국법학교수회가 공동주최한 한국 법률가들의 한바탕 잔치로 이어졌다. '선진국 조건으로서 법치주의' 로펌 홈페이지의 소통 강화 법률잡지의 편집을 책임지고 있는 기자는 로펌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게 주요 일과 중 하나가 돼 버렸다. 바쁜 일이 생겨 2, 3일 건너뛰었다가 '이런 일이 있었나'하고 놀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내용과 디자인이 수시로 바뀌고 있다. 웬만큼 신경써 챙겨 보지 않으면 따라잡기 어려울 만큼 로펌의 홈페이지가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홈페이지는 무엇보다도 고객과의 소통의 공간이라는 게 기자의 생각이다. 법적인 고민이 생겨 로펌의 전문변호사에게 문의하고 싶을 때 그는 먼저 홈페이지부터 접속하려 들 것이다. 포털에 들어가 검색하고, 홈페 지평-지성 합병 이후 잡지를 만들다 보면, 마감이 가까와 올수록 큰 뉴스가 터지는 경험을 자주 하게 된다. 5월도 예외가 아니었다. 20일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환송후 재판을 시작으로 변호사시험법안이 공개되고, 창립 20주년을 맞은 민변의 기념행사가 줄을 이었다. 이런 와중에 발표된 법무법인 지평과 지성의 전격 합병 선언은 뉴스 중의 뉴스였다. 시기적으로 거의 맨 마지막에 나온 지평과 지성의 합병 소식이 커버스토리를 장식하게 됐다.지평과 지성의 합병은 의미가 간단해 보이지 않는다. 또 한번의 로펌 합병, 또 하나의 대형로펌 탄생 정도로 가볍게 넘길 사안 삼성재판이 중요한 이유 삼성재판이 중요한 이유 '이건희 회장 불구속기소, 이학수 부회장 불구속기소, 김인주 사장 불구속기소…''이건희 회장 퇴진, 이학수 부회장 퇴진, 김인주 사장 퇴진…'삼성특검이 이건희 회장 등 삼성의 전 · 현직 임원 10명에 대한 불구속기소라는 수사결과를 내놓고, 120여일에 걸친 활동을 마감했다. 삼성은 이 회장의 퇴진 등을 골자로 하는 경영쇄신안을 발표했다. 공은 법원으로 넘어갔고, 특검 수사결과를 둘러싼 여론은 들끓고 있다.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는 특검의 자평에도 불구하고, '재벌 봐주기 수사'라는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의 경 이전이전이전11121314151617다음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