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사법개혁과 법률시장개방 한 · EU FTA 비준안이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본회의의결만 거치면 7월 1일부터 한 ‧ EU 교역의 새로운 장이 열리게 된다. 법조계를 예로 들면, 영국 등 유럽 국가에 본사가 있는 국제적인 로펌들이 서울에 사무소도 열고, 영국 등에서 변호사자격을 취득한 외국변호사들이 서울 거리에서 활보할 날이 멀지 않은 셈이다.이에 앞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선 전관예우 방지 등을 골자로 하는 변호사법 개정안이 의결돼 법사위로 넘어갔다. 이어 법사위를 통과한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의결되기만 기다리고 있다.법률 M&A와 법률대리전 얼마 전 87세를 일기로 작고한 스캐든 압스의 조셉 플롬(Joseph Flom) 변호사는 뉴욕의 전설적인 M&A 변호사였다. M&A 자문을 로펌의 업무로 처음 개척한 주인공이자, 위임장 경쟁 등 여러 M&A 공격기법을 개발, 공격자 대리로 이름을 날렸다. 그가 얼마나 대단한 변호사였는지는 '플롬 보험(Flom Insurance)', '플롬 보호정책(The Joe Flom Protection Policy)'으로 잘 알려진 기업들의 자문료 선납에서 잘 알 수 있다. Robert Slater가 쓴《The Titans of Take 재야 법조계의 스푸트니크 모멘트 겨울이 가고 봄이 온다. 변호사 단체장 선거도 끝나고, 변협과 전국의 각 지방변호사회엔 새 집행부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재야 법조계의 새해 업무가 본격 시작되는 느낌이다.기자는 3월을 기다리며 지난 1월 오바마 대통령이 새해 국정연설에서 화두로 꺼낸 스푸트니크 모멘트를 다시 떠올렸다. 안팎의 위기로 어렵다는 변호사업계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선 스푸트니크 모멘트가 절실해 보이기 때문이다. 구 소련이 인류 최초로 쏘아 올렸다는 인공위성 스푸트니크에서 따 온 이 말은 위기의 순간을 가리키는 표현이고, 여기엔 경각심을 갖고 위기를 극복하자 변협 회장, 서울변호사회장이라는 자리 변협 회장과 서울지방변호사회장 선거를 취재하면서 두 자리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당선을 목표로 열심히 지지를 호소하며 서초동 법조타운을 누비는 것을 보면, 꽤 탐나는 자리가 아닌가 싶다. 얘기를 들어보면, 예산이 적지 않은데다 대법관 후보 추천, 특별검사 후보 추천 등 인사에 관련된 권한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무엇보다도 법조 3륜의 한 축을 떠받치는 재야법조계를 대표하는 자리요, 약 7400명에 이르는 서울 변호사들의 대표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리라고 생각한다. 사법시험에 합격한 가장 우수한 전문가집 변호사의 경쟁력 대한변협 회장,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2년마다 느끼는 일이지만, 선거는 치를수록 더욱 경쟁이 치열해지는 속성이 있는 것 같다. 아직 선거공고도 나오지 않았는데, 서초동에선 벌써 누가 유력하다는 등 때 이른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후보들도 제각각 계산기를 두드리며 공약 개발, 득표전략 수립에 열을 올리고 있다.다양한 공약이 준비되고 있는 가운데 어느 후보를 막론하고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약방의 감초와 같은 내용이 하나 있다. 일자리 창출, 청년변호사에 대한 지원이 바로 그것이다. 변협 조사에 따르면, 청 창간 세 돌을 넘기며 창간 세 돌을 넘기며 잡지사에선 발행주기가 시간의 기준이 됩니다. 리걸타임즈 1권이 나오면 1달이 지나가는 셈입니다. 합본호를 포함, 31권의 리걸타임즈가 독자 여러분을 찾아가는 동안 3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리걸타임즈가 창간 3주년을 맞아 독자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창간 3주년은 2주년과 또 의미가 다르다고 듣기 좋은 말을 여러 곳에서 들었습니다. 그동안 성원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3년 전 창간때와 비교해 보면, 한국 법조계가 많은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로스쿨이 설립돼 세번째 신입생 선발이 진행 중에 있고, 일부 로펌에선 이미 1년 "늑대가 나타났어요!" "늑대가 나타났어요." 양치는 소년이 목이 터지라고 외쳤지만, 사람들은 소년을 따라 나서지 않았다. 소년의 거짓말에 워낙 만성이 되었기 때문이다.한 · EU FTA가 내년 7월 1일 잠정발효된다는 외교통상부 발표를 접하고, 이솝 우화의 '양치는 소년과 늑대' 이야기가 떠올랐다. 똑같은 경우는 아니지만, 벌써 오래 전부터 한국의 법률시장이 열린다는 비슷한 뉴스를 접한 터라 변호사, 법률회사들이 행여 '또 저러다가 말겠지' 하는 식의 타성에 젖을까 걱정이 들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외통부 보도자료를 보면, 상황은 아주 긴박하게 가는 대법관, 오는 대법관 무더운 날씨에 국회 인사청문회의 열기까지 더해진 뜨거운 여름이다.국무총리, 장관, 경찰청장 후보자 청문회 등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청문회가 없지만, 기자는 그 중에서도 이인복 대법관 후보자의 청문회를 관심있게 지켜보았다. 대법관 후보자의 판사로서의 소신이나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법조의 8월엔 무엇보다도 새 대법관 임명이라는 큰 뉴스가 있다. 사상 첫 여성 대법관인 김영란 대법관이 퇴임하고, 후임 대법관이 제청돼 국회 동의를 기다리고 있다.6년의 임기가 끝날 때마다 반복되는 대법관 인사는 어떤 의 국회, 지자체로 진출하는 변호사들 김평우 대한변협 회장이 민주사회에선 국회가 국정의 중심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의 말대로 요즈음 신문을 펼쳐 보면, 국회의 높은 위상을 실감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사회의 주요 현안들이 국회에서의 논의와 표결을 거쳐 국정의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일명 '화학적 거세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돼 어린이를 성폭행한 성폭력범의 성충동을 약물치료하는 길이 열렸고, '스폰서 검사 특검법'도 같은 날 국회에서 통과돼 사상 아홉 번째의 특검 수사가 이루어지게 됐다.오랫동안 뜨거운 논란이 계속된 '세종시 수정안'은 폐기됐다. 국회 본 사법연수원과 로스쿨 판, 검사와 변호사 등 실무 법조인의 경력을 얘기할 때 거의 맨 앞에 소개되는 항목이 있다. 사법연수원의 수료시기를 가리키는 '사법연수원 기수'를 따지는 것이다. 수사와 재판에 연루된 당사자들이 담당 검사와 재판장의 연수원 기수를 알아내 연수원 동기 변호사를 물색하는 경우가 적지 않고, 판, 검사들 사이의 서열도 일응 연수원 기수가 기준이 되고 있다. 이런 사정을 간파한 사람 중엔 법조계의 전관예우 논란이 2년간 동문수학하는 가운데 형성된 연수원의 끈끈한 동기문화와 관련이 있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법조인 양성기관인 사법연수원은 판결문 공개와 사법개혁 한 기업체 직원이 판결문을 얻을 수 없느냐고 편집국으로 전화를 걸어 온 적이 있었다. 기사를 보도한 언론사에 판결문 사본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도움을 요청해 온 것이다. 기업체 임직원의 업무상 횡령에 관한 유명한 사건으로, 당사자가 아닌 다른 기업체에서도 참고할 가치가 있는 사건이었다. 대개 이런 전화를 받았을 때, 취재하면서 입수한 판결문을 가지고 있으면, 용도 등을 확인해 팩스로 보내주곤 했다. 그러나 이 판결은 분량이 워낙 많아 팩스로 보내는 게 적절하지 않았다. 이 직원은 편집국으로 찾아와 판결문을 직접 복사해 가져갔다. 법관의 나이 올 초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신임 법관 89명이 임명장을 받고 전국 법원에 부임했다. 평균 연령은 28.88세. 이들 신임 법관들은 재판장인 부장판사의 지휘 아래 일선 법원의 합의재판을 담당하게 된다. 단독 재판장을 맡아 홀로 피고인의 유무죄를 가리는 형사단독판사는 이후 몇 년의 좌, 우 배석판사 경험을 거쳐 맡게 된다.형사단독에 관한 통계도 있다. 2009년 1월 현재 전국의 형사단독 판사는 약 300명, 평균연령은 39.9세였다. 평균 법조경력은 9.5년. 여전히 경력 10년 미만의 소장 판사들이 상당수의 형사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법률시장 개방 당당하게 맞서자 호랑이해를 시작하는 로펌들의 대내외 환경이 가파르다. 무엇보다도 코 앞으로 다가온 법률시장 개방이 발걸음을 분주하게 만들고 있다. 영, 미의 로펌들은 이미 우리 곁에 가까이 와 있고, 비준을 기다리고 있는 FTA협정은 마지막 빗장을 열어젖히는 시간문제일 뿐이다.새해를 얼마 안 남긴 지난 연말. 리걸타임즈는 홍콩 현지 취재를 기획했다. 외국 유명로펌에서 성공한 한국계 변호사들의 활약상을 소개하자는 게 기획 의도였다. 그러나 바쁘게 움직이는 이들의 24시를 취재하기 위해 홍콩을 찾을 필요는 없었다. 연말이라는 계절적인 요인도 있었겠지만 설문조사에 나타난 로펌의 경쟁력 리걸타임즈 11월호에 실린 '법률서비스 만족도' 특집기사가 변호사들 사이에 화제라고 한다. 업계 현황을 잘 아는 기업체 변호사들의 얘기를 종합하면, 설문조사 결과가 대체로 시장에 알려진 평판과 비슷하다는 고무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리걸타임즈는 지난 호에 이어 송년호로 꾸며진 12월호에 로펌의 주요 업무분야별 경쟁력 분석결과를 싣는다. 물론 기업체 변호사들이 보내 온 설문조사 내용이 기초자료다. 리걸타임즈는 기업체 변호사들을 상대로 로펌별 경쟁력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기업체에 근무하는 많은 변호사들이 10개가 넘는 분야 창간 2주년에 실시한 설문조사 리걸타임즈가 창간 2주년을 맞았습니다. 성원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지금까지 모두 21권의 잡지를 발행한 리걸타임즈는 특히 법률시장에 관한 뉴스와 정보에 관심을 갖고 취재에 힘을 기울였습니다. 가급적 법률서비스의 소비자라고 할 수 있는 기업과 개인의 입장에서 접근하려고 하였으며, 이들에게 필요한 정보가 무엇일까를 먼저 생각했습니다. 법률서비스를 생산해 공급하는 변호사와 법률회사의 일거수 일투족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썼습니다. 리걸타임즈가 재조 보다는 재야법조계에 관한 뉴스와 정보를 더 많이 다룬 것은 다 이런 이유 때문입니 성공예감 드는 전문분야 등록제 최근 검찰 간부 출신 변호사들의 개업이 이어지며 일간지 1면에 변호사 개업 및 영입광고가 줄을 잇고 있다. 내용은 거의 비슷하다. 어느 학교를 나와 검찰에서 무슨 무슨 자리를 거쳤다는 학력과 경력에 관한 내용이 대부분이다. 법원에서 부장판사 등을 지낸 법원 출신 변호사들의 개업광고도 내용은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검찰 출신이든 법원 출신이든 광고에 전문분야를 표시하는 자체가 금지돼 왔기 때문이다. 주요 취급분야 등의 표현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주요 취급분야를 공인해 주는 제도적인 뒷받침도 없었다.재조 출신의 개업 및 영입광고가 시장개방을 둘러싼 몇가지 쟁점 '대형 로펌 한, 두 곳을 제외하면 모두 쓰러질 것이다.''시장개방이 오히려 발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법률시장 개방을 둘러싸고 일선 변호사업계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쟁점 중 하나다. 또 있다. '외국 로펌이 서울에 상륙하면 변호사 선임료가 내려갈까, 올라갈까.' '시장개방이 개인변호사에 대한 고용시장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까.'미국, EU 등 외국 여러 나라와의 FTA가 잇따라 타결되며 한국 재야법조계가 더 이상 국경의 의미가 없는 '개방시대'를 맞고 있다. 과연 시장개방 이후 한국의 변호사업계는 어떤 모습으로 APRAG 대회에서 확인한 한국변호사의 경쟁력 6월21~23일 사흘간 계속된 2009 APRAG 서울대회는 전 일정이 통역 없이 영어로 진행됐다. 발표자와 토론자는 물론 일반 참석자들도 플로어(floor) 한가운데에 마련된 마이크를 들고 직접 영어로 질문했다. 오찬 미팅을 진행하는 사회자도, 자신이 몸담고 있는 중재기관을 소개하는 국제중재계의 고위 인사들도 영어로 얘기하고, 영어로 설명했다. 통역은 없었다.요즘 법조, 법학계의 국제행사장에 가보면 통역 없이 영어로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통역을 붙이는 게 오히려 이상해 보인다. 지난 5월22일 서울대 국제통상 · 거래법센터 진화하는 로펌 합병의 노하우 경제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두 개 이상의 로펌이 하나로 합쳐 경쟁력 제고를 도모하는 로펌간 합병이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지금까지 모두 세 차례의 합병 발표가 있었다. 7개의 로펌이 합병을 선언, 3개의 통합 로펌이 탄생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중견 로펌들 사이의 합병이 여전히 로펌업계의 뜨거운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이다. 당장 합병을 추진하는 로펌이 아니더라도 합병이 단연 로펌 관계자들의 핵심 관심사 중 하나로 인기를 끌고 있다.흥미로운 것은 로펌들 사이에 합병이 유행하며, 합병 노하우 또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합병 발표장에 기업체변호사의 당연한 임무 기업체로 간 변호사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사내변호사로, 사외이사로 기업의 준법경영, 윤리경영에 앞장서고 있다.최근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사람은 KT 윤리경영실의 정성복 부사장이다. 직원들에겐 저승사자쯤으로 통할지 모르지만, 기업과 외부에선 뜨거운 박수를 받고 있다.검사 출신인 그는 부임한지 3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KT 내부에 대한 강도높은 감찰을 실시해 일약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전광석화와 같은 조사 끝에 임직원 24명을 징계에 회부했고, 7명은 형사고발했다. 형사고발은 KT는 물론 다른 기업에서도 유례가 없는 이전이전이전111213141516다음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