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천대엽 법원행정처장 취임사 전문 천대엽 법원행정처장 취임사 전문 지난 주 우리는 평소 철두철미한 업무처리로 정평이 난 판사님 한 분이 과로 속에 급작스럽게 유명을 달리 하는 비보를 접했고, 연이어 오랜 투병 생활 중에도 업무를 놓지 않았던 행정관님 한 분이 숙환으로 유명을 달리 하는 비보도 접했습니다. 취임사에 앞서, 숙연한 마음으로 두 분의 명복을 빌고, 깊은 애도의 말씀을 올립니다.존경하는 전국의 법원 구성원 여러분!밀려드는 많은 사건들 속에서, 성실히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전국의 법관 및 직원 여러분께 큰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아울러 힘든 변화의 시기에 의연하게 사법행 [형사] "집에서 만든 식초 판매…영업등록 불요" [형사] "집에서 만든 식초 판매…영업등록 불요" A씨는 강원 정선군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숙성 · 발효시키는 방법으로 식초를 제조했다. A씨는 2020년 4월 11일경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이 다수 가입되어 있는 인터넷 카페에 자신의 노모가 파킨슨병으로 투병 중인데 자신이 직접 제조 · 발효한 식초를 섭취해 파킨슨병에 수반되는 변비 등의 증세를 해소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어 5월 5일경 위 글을 보고 연락한 B씨가 A씨에게 자신의 장모가 파킨슨병으로 인해 변비, 복통이 심각한 상황인데 해결이 가능한지 문의하자, 정확한 처방을 위해 직접 환자를 봐야 알 수 있다 [형사] 중국산 플랜지 국산으로 속여 164억원어치 미국 수출한 업체 대표 벌금 2억 [형사] 중국산 플랜지 국산으로 속여 164억원어치 미국 수출한 업체 대표 벌금 2억 고압용 조선자재업체의 대표인 A씨는 2019년 4월 5일경부터 2022년 4월 11일경까지 약 3년간 91차례에 걸쳐 164억여원 상당의 중국산 플랜지 353,432점을 원산지가 대한민국인 것처럼 속여 미국에 수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플랜지는 배관과 배관을 연결할 때 사용하는 철강제품이다. A씨는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플랜지를 비파괴검사 후 드릴작업, 정화, 산 세척 등의 단순가공 작업만 거친 다음 부산세관과 창원세관에 수출신고를 하면서 원산지가 대한민국이라고 거짓으로 기재된 원산지증명서, 선하증권 등 수출 관련 서류를 미국의 구매자 [노동] "현대제철 통상임금 청구, 신의칙 위반 아니야" [노동] "현대제철 통상임금 청구, 신의칙 위반 아니야" 대법원 제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1월 11일 현대제철 전 · 현 근로자 2,834명이 정기상여금 중 고정지급분을 통상임금에 포함시켜 시간외 근로수당과 휴일 · 야간수당의 미지급 차액분과 퇴직금 차액분을 지급하라며 현대제철을 상대로 낸 소송의 상고심(2021다253765)에서 현대제철의 상고를 기각, "피고는 각 수당과 퇴직금 차액을 원고들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정기상여금 중 고정지급분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하고, 회사 측의 신의칙 위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현대제철은 급여규정과 단체협약을 기초로 매 짝 [노동] "4년간 일한 프리랜서 아나운서 일방적 계약 종료…부당해고" [노동] "4년간 일한 프리랜서 아나운서 일방적 계약 종료…부당해고" 대법원 제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12월 21일 약 4년간 KBS에서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일하다가 신규인력 충원을 이유로 업무에서 배제된 A씨가 "KBS의 근로자임을 확인하라"며 KBS를 상대로 낸 소송의 상고심(2022다222225)에서 A씨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한다고 보고 부당해고를 인정, "원고가 피고의 근로자임을 확인한다"고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A씨는 2015년 10월 31일 한국방송공사(KBS)와 프리랜서 프로그램 출연계약을 체결하고, 이후 계약을 거듭 갱신하며 약 4년간 KBS 강릉방송국과 춘천방 [형사] "아이 가방에 몰래 녹음기 넣어 교사 발언 녹음…증거능력 없어" [형사] "아이 가방에 몰래 녹음기 넣어 교사 발언 녹음…증거능력 없어" 부모가 아이 몰래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교사의 발언을 녹음했다. 대법원은 녹음파일의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대법원 제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1월 11일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로 기소된 서울의 한 초등학교 3학년 담임교사 A씨에 대한 상고심(2020도1538)에서 이같이 판시, 녹음파일과 녹취록 등의 증거능력을 인정하고 이를 유죄의 증거로 삼아 A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동부지법으로 되돌려보냈다. 환송을 받은 서울동부지법에선 증거능력이 부정 [상속] "일본 파친코 회사 주식 딸들에게 유증하며 일본 법률 적용 지정 유효" [상속] "일본 파친코 회사 주식 딸들에게 유증하며 일본 법률 적용 지정 유효" 한국 국적의 재일교포로 일본에 있는 비상장회사인 파친코 업체 B사의 지배주주인 A는, 2013년 7월 24일 일본에 있는 공증사무소에서 '유언자(A)가 보유한 B사 주식과 토지, 예금 등을 장녀와 차녀에게 균등한 비율로 상속하고, 장남 C에게는 일부 토지와 예금을 상속시킨다'는 내용의 유언공정증서를 작성했다. 특히 유언공정증서에는 '한국 국제사법 49조 2항에 기해 유언자의 상속에 관하여는 유언자의 상거소(常居所)가 있는 일본의 법률을 적용함을 지정한다'는 내용도 있었다. 국제사법 49조 2항은 "피상속 [조세] "이름만 빌려준 '바지사장'이라도 종소세 부과 무효 아니야" [조세] "이름만 빌려준 '바지사장'이라도 종소세 부과 무효 아니야" A는 2018. 6. 12.부터 2019. 12. 21. 폐업일까지 B사의 대표자로 과세관청에 등록되어 있었다. 성남세무서는 B사가 법인세를 신고하지 않자 2020년 4월과 2021년 3월 추계결정한 뒤 대표자 인정상여로 소득처분하고 A에게 2018년 귀속 종합소득세 1억 2,300여만원, 2019년 귀속 종합소득세 4,400여만원을 부과했다. 대표자 인정상여란 기업에 들어온 수익이 어디로 갔는지 불분명할 경우 대표자가 가져간 것으로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A는 "부탁을 받고 명의를 대여한 바지사장일 뿐이고, C가 실제로 회사를 운영 [형사] 퇴사하며 회사 파일 4,200개 지우고 홈페이지 초기화…업무방해 유죄 [형사] 퇴사하며 회사 파일 4,200개 지우고 홈페이지 초기화…업무방해 유죄 A씨는 B사의 마케팅 등 업무를 담당하며 자신 명의 구글 계정을 회사의 임직원들과 공유하면서 업무 관련 파일을 저장해두었다. 그러나 A씨는 B사의 실질적인 운영자와 수익배분 등에 관하여 협의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사를 그만두기로 하고 2021년 4월 28일 오후 11시 30분쯤 서울시 광진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위 구글 계정에 저장되어 있던 업무용 파일 4,216개를 삭제하고, 다음날인 4월 29일 회사 홈페이지 양식을 초기화하고 그때까지 구축한 쇼핑몰 디자인을 삭제했다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됐다.서울동부지법 김 [임대차] "회사가 임차하고 대표이사가 거주…계약갱신요구 불가" [임대차] "회사가 임차하고 대표이사가 거주…계약갱신요구 불가" 주택임대차보호법 3조 3항은 "중소기업기본법 2조에 따른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법인이 소속 직원의 주거용으로 주택을 임차한 후 그 법인이 선정한 직원이 해당 주택을 인도받고 주민등록을 마쳤을 때에는 그 다음날부터 제3자에 대하여 효력이 생긴다"고 규정하고, 같은 법 3조의2 1항은 임차인의 범위에 '3조 3항의 법인을 포함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중소기업인 주식회사가 법인 명의로 빌린 아파트에 직원이 아닌 대표이사가 전입신고를 하고 거주한 경우에도 주택임대차보호법상 계약갱신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을까.대법원 제1부(주심 [형사] 이혼소송 중 불륜 발각되자 허위 증언 교사…징역 1년 실형 [형사] 이혼소송 중 불륜 발각되자 허위 증언 교사…징역 1년 실형 A는 B(여)와 혼인관계를 유지하던 중 2017년 12월경부터 C(여)와 연인 관계를 맺고 C의 집에서 동거하기 시작했다. A는 2019년 5월 B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냈는데, 이혼소송이 진행 중이던 같은 해 10월경 B에게 C와의 불륜관계가 발각되었다. 이에 B는 이혼소송에서 A가 C와 불륜관계에 있는 유책배우자라는 주장을 하는 한편 C를 상대로 위자료 지급을 구하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A는 2020년 1월경부터 5월경까지 C와 이혼소송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C에게 "B는 너와 내가 애인 사이라고 믿고 있는데, 네가 다른 [IT] 해킹 당해 개인정보 유출된 천재교과서에 과징금 9억 적법 [IT] 해킹 당해 개인정보 유출된 천재교과서에 과징금 9억 적법 서울고법 행정3부(재판장 함상훈 부장판사)는 11월 2일 2021년 4월 발생한 23,624건의 개인정보 유출로 시정명령과 9억여원의 과징금, 1,740만원의 과태료 부과처분을 받은 천재교과서가 "과징금 부과처분을 취소하라"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를 상대로 낸 소송의 항소심(2023누34486)에서 "과징금 납부명령은 적법하다"며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2021년 4월 7일 천재교과서가 운영하는 초등온라인학습 서비스 '밀크티' 이용자의 개인정보 23,624건이 해커에 의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천재 [손배] "2022년 폭우 때 강남역 맨홀에 빠져 숨진 남매…서초구 책임 80%" [손배] "2022년 폭우 때 강남역 맨홀에 빠져 숨진 남매…서초구 책임 80%" 2022년 8월 폭우 당시 남매가 서울 강남역 인근 도로의 맨홀에 빠져 사망한 사고와 관련, 서울중앙지법 민사33부(재판장 허준서 부장판사)가 12월 14일 이 도로의 관리청인 서초구의 책임을 80% 인정, "피고는 유족들에게 모두 16억 4,700여만원의 손해배상액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2023가합45284). 남매 사이인 A(사망 당시 49세 · 여), B(공인회계사 · 46)씨는 2022년 8월 8일 오후 10시 40분쯤 서울 서초구에 있는 왕복 2차로 도로를 건너다가 뚜껑이 열려 있던 맨홀에 빠져 사망했다. 두 사람은 차량 [형사] "남편 휴대전화 자동녹음기능 몰래 켜뒀어도 남편과의 통화 녹음파일 증거능력 있어" [형사] "남편 휴대전화 자동녹음기능 몰래 켜뒀어도 남편과의 통화 녹음파일 증거능력 있어" 남편의 불륜을 의심한 아내가 남편 휴대전화에 몰래 자동녹음기능을 켜뒀다. 이 경우 남편과 아내 사이의 통화 녹음파일을 남편의 범죄 증거로 쓸 수 있을까. 대법원 제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12월 14일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남편 A씨 등 3명에 대한 상고심(2021도2299)에서 A씨와 아내의 통화 녹음파일의 증거능력이 있다고 판시, A씨 등에게 징역 10개월 또는 1년 2월을 각각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A씨 등 3명은 2019년 3월 13일 실시된 부산의 수산업협동조합 조합장 선거에서 선거인이나 [임대차] "대항요건 갖춘 임대주택 양수인, 임대인 지위 승계…임차인에 보증금 반환해야" [임대차] "대항요건 갖춘 임대주택 양수인, 임대인 지위 승계…임차인에 보증금 반환해야" A는 2019년 5월 B와 전주시 완산구에 있는 주택에 관하여 임대차보증금 1억 2,500만원, 임대차기간 2019. 6. 20.~2021. 6. 19.로 정해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주택을 인도받아 전입신고를 마쳤다. A는 임대차기간이 종료되기 약 한 달 전인 2021년 5월 18일 보증금을 올려 임대차보증금 1억 3,100만원, 임대차기간 2021. 6. 20.~2023. 6. 19.로 정해 B와 임대차계약을 갱신하고, 임대차보증금 1억 3,100만원을 모두 지급했다.그런데 B가 사흘 전인 5월 15일 이미 다른 회사에 이 주택 34년간 재판한 조희대 판사의 주요 판결 34년간 재판한 조희대 판사의 주요 판결 조희대 대법원장은 1986년 9월 판사로 임관한 이래 약 34년간 재판 업무를 담당했다. 2014년 3월부터는 대법관으로서 최종심의 재판을 담당했다. 조 대법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의 대립 관계와 분쟁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고, 헌법과 법률에 따라 공정하고 균형 있는 판단의 잣대로 정의에 부합하고 합리적이면서 개별 사건에 가장 타당한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며 대법관을 포함해 판사로 30년 넘게 재직하며 맡아 선고한 사건들을 소개했다.국가의 국민 보호의무 강조조 대법원장은 먼저 " [Focus]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법관 [Focus]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법관 조희대 제17대 대법원장이 12월 11일 취임했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열린 취임식에서 "사법부는 기본권을 수호하는 최후의 보루"라고 강조하고, "그런데 지난날 서슬 퍼런 권력이 겁박할 때 사법부는 국민을 온전히 지켜주지 못했고, 평등의 원칙을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빈부 간에 심한 차별을 느끼게 했다"고 부족함을 인정했다. 또 "모든 국민은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지는데도 법원이 이를 지키지 못하여 국민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조 대법원장은 "불공정하게 처리한 사건이 평생 한 건밖에 없다는 것이 자랑거리가 아니라, [의료] "신장암 수술하다가 췌장까지 일부 절제…가천대 길병원, 배상하라" [의료] "신장암 수술하다가 췌장까지 일부 절제…가천대 길병원, 배상하라" 인천지법 민사1-2부(재판장 박정운 부장판사)는 11월 9일 인천에 있는 가천대 길병원에서 신장암 수술을 받다가 췌장 일부가 절제되어 소실된 세무사 A(64)씨가 길병원 측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의 항소심(2022나64979)에서 길병원 측의 손해배상책임을 인정, "피고는 원고에게 치료비와 위자료 등 모두 1,7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A씨는 길병원에서 2018년 8월 3일과 9월 8일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 후 신장암(의증)과 대동맥 주위 림프절 비대로 림프절 전이(의증) 소견을 받았고, 이후 최종적으로 왼쪽 신 제15회 가인대회, 민사-고려대, 형사-서울대 로스쿨팀 우승 제15회 가인대회, 민사-고려대, 형사-서울대 로스쿨팀 우승 1월 4일 서울법원종합청사에서 제15회 가인 법정변론 경연대회가 열려 고려대 로스쿨팀(김응완, 백인환, 오은주)과 서울대 로스쿨팀(원지희, 김연두, 박진규)이 순서대로 민사와 형사 부문에서 우승, 각각 가인상을 받았다. 고려대 로스쿨의 백인환씨가 민사 부문 개인최우수상인 청연상을, 서울대 로스쿨의 원지희씨가 형사 부문 청연상을 받았다. 민사 부문의 경우 경희대 로스쿨팀(김민기, 김보환, 편예린), 인하대 로스쿨팀(안철현, 김현섭, 황세호), 건국대 로스쿨팀(손정아, 김현수, 곽동호)이 순서대로 2, 3, 4위를 차지했다. 형사 부문 [손배] 항소심도 "에버랜드의 시각장애인 롤러코스터 탑승 거부는 차별" [손배] 항소심도 "에버랜드의 시각장애인 롤러코스터 탑승 거부는 차별" 1심에 이어 항소심도 에버랜드가 시각장애인들의 롤러코스터 탑승을 거부한 것은 장애인 차별이라고 판결했다.서울고법 민사 19-3부(재판장 배용준 부장판사)는 11월 8일 A씨 등 용인시에 있는 에버랜드에서 자유이용권을 구매한 뒤 '티익스프레스(T-EXPRESS)'로 불리는 롤러코스터 등의 놀이기구를 타려 했으나 시각장애를 이유로 탑승을 거부당한 각각 1급, 4급, 6급의 시각장애인 3명이 "놀이기구 이용 거부로 인한 손해를 배상하라"며 에버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을 상대로 낸 소송의 항소심(2018나2062769)에서 이전이전이전11121314151617181920다음다음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