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근무 30년 만에 금의환향한 홍지훈 변호사

2022-04-11     이은재

세계적인 에셋 파이낸스(asset finance) 전문가 중 한 명인 홍지훈 변호사는 서울대 1학년을 다니다가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떠나 MIT를 졸업하고 이어 하버드 로스쿨(JD)을 나와 뉴욕에서만 약 30년간 근무한 월스트리트 출신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사무소 부임은 매우 우연하게 이루어졌다고 한다. 셔먼앤스털링(Shearman & Sterling)에서 27년을 근무하고 약 8년 전 쯤 화이트앤케이스 뉴욕사무소로 옮길 때도 에셋 파이낸스 분야의 사람이 필요해서 옮긴 거지 서울사무소 근무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2015년 11월 서울에 휴가를 나왔다가 화이트앤케이스 서울사무소 오프닝 리셉션에 참석하고, 그 후 회사에서 서울에 나가보는 게 어떻겠느냐는 얘기가 나와 40년 전에 떠났던 고국의 서울사무소에 부임한 게 2016년 가을. 이어 3년쯤 지난 2019년 3월 서울사무소 지휘봉을 이어받아 가장 성공한 외국법자문법률사무소 중 하나로 발전시키고 있는 주인공이 홍 변호사라고 할 수 있다.

에셋 파이낸스, 구조조정 전문가

서울에서 그의 주된 임무는 서울사무소 운영과 함께 클라이언트의 업무수요에 따라 화이트앤케이스의 전 세계 사무소에 포진하고 있는 해당 업무에 적합한 전문가들을 연결해서 협업이 잘 이루어지도록 하는 일. 물론 글로벌 에셋 파이낸스 그룹, 구조조정(restructuring) 그룹의 일원으로서 항공기 금융이나 미국의 Chapter 11에 관한 업무도 서울에서 계속 수행하고 있다.

◇홍지훈

"금융 쪽을 전공해 뉴욕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는데, 여의도의 IFC에서 한강을 내려다보면 뉴욕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아요."

홍 변호사는 이어 "후배들이 화이트앤케이스를 통해 커리어를 축적하고 국제 법률업무를 수행하는 변호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사무소를 국제 로펌 사무소의 한국 플랫폼으로 더 발전시키는 것이 저의 또 하나의 소망"이라고 덧붙였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