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진출한 주요 외국 로펌들

북경의 'Coudert Brothers' , 홍콩 기반 'Baker & McKenzie' 활발상하이에선 'Haarmann Hemmelrath & Partner' , 'Mittelstand' 틈새 공략

2004-07-06     김진원
중국 사무소를 가진 많은 외국 로펌들중 몇몇 로펌들의 경험이나 특정 분야에 대한 노력은 주목할 만하다.

미국 로펌인 'Coudert Brothers'는 초기에 인가된 외국 로펌들중 하나로 1992년에 허가증을 발급 받았으며, 거의 100명에 달하는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북경에서 가장 큰 외국 로펌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홍콩을 기반으로 많은 중국 변호사가 소속돼 있는 'Baker & McKenzie'는 2000년 대표적인 중국통인 마이크 모셔(Mike Mosher)가 탈퇴하여 영국계 로펌인 'Freshfields Bruckhaus Deringer'로 이적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관련 업무분야에서 굳건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켈리포니아 로펌인 'Morrison & Foerster'는 과거 'Coudert Brothers'에 몸 담았었던 스티븐 토론토(Steven Toronto)의 지휘아래 상당한 양의 기술 관련 업무를 수행해 왔다.

또한, 영국계 로펌인 'Denton Wilde Sapte'는 중국 내에서 긴 경험을 자랑하지만, 지난 몇 년간 북경에 있는 변호사들의 이탈이 잇따라 있었다고 한다.

상하이에서는, 'Haarmann Hemmelrath & Partner'가 세무, 회계, 경영 컨설팅 등 여러 전문 분야에 걸친 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독일계 로펌인 'Mittelstand'와 함께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오하이로 로펌인 'Jones, Day, Reavis & Pogue'의 상하이 사무소에서는 광범위하게 중국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여러 방면의 변호사를 찾고 있다.

뉴욕 로펌인 'Kaye Scholer'는 잉시 푸-탐린슨(Yingxi Fu-Tomlinson)의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아래 전문적인 M&A (기업인수 및 합병)와 구조조정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영국계 로펌인 'Linklaters'는 계속해서 좋은 법률팀 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필자도 'Kaye Scholer'의 잉시 푸-탐린슨이 홍콩에서 주최했던 중국에서의 기업인수 합병 세미나에 몇 차례 참석을 했었는데, 이 변호사는 중국의 변호사 자격증을 포기하고 미국변호사로서 상하이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중국내에서 미국변호사로서 활동하고 있지만 인수합병과 관련된 중국 법률에 대한 자문이 본인 업무의 대부분일 것이다.

또한, 상하이에 진출해 있는 'Johnson Strokes & Master'와 'Kao Lee & Yip', 북경에 진출해 있는 'Vivien Chan & Co와 Wilkinson & Crist'를 비롯하여, 탄탄하게 구성된 홍콩 로펌들은 중국 본토에 있는 사무소들을 통해 중국 전역에 걸쳐 명망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Deacon, Gallant YT Ho & Co' 및 'Stephenson Harwood'와 같은 다른 홍콩 로펌들은 홍콩과 근접해 있는 광주(Guangzhou)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Hasting & Co' 및 'Siao, Wen and Leung'은 홍콩의 국경 바로 너머에 있는 심천(Shenzhen)시에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몇몇 로펌들이 중국 진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한 곳은 이미 허가증을 받아 놓았다고 한다.

외국 로펌의 중국 내 사무소 설립은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석진 미국변호사는 미 브라운대와 콜럼비아 대학원, 보스톤 칼리지 법과대학원과 런던대 킹스 칼리지 법과대학원을 나왔습니다. 클리포드 챤스(Clifford Chance) 국제법률사무소와 법무법인 세종에서 다년간 미국변호사로 활동한데 이어 지금은 SL Law Group에서 미국변호사로 활약중입니다.

본지 편집위원(sjlim@slpartn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