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올해의 변호사'M&A 김진오 변호사

"진화하는 M&A 거래 성공적 자문에 보람 느껴"

2017-02-12     원미선

"M&A 거래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어요. M&A 자문이 기업법무의 종합예술이라는 것을 실감한 한해였습니다."
 

M&A 전문인 김진오 변호사에게 2015년은 새로운 의욕을 느끼게 한 또 다른 한해였다. 대기업간 거래나 대기업 그룹의 계열사간 M&A처럼 비교적 큰 쟁점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던 M&A도 다양한 이슈를 제기하며 더욱 종합적인 접근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M&A 거래가 진화하고 있기 때문. 김 변호사는 "M&A 시장이 선진화, 성숙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M&A 변호사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M&A 변호사 역할 더 중요"

김 변호사가 소속된 김앤장 팀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이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된다. 그는 "삼성물산 M&A는 합병금지 가처분의 해결은 물론 결국 표대결로 진행되면서 주주총회 등 일일이 소개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이슈가 제기된 M&A 거래의 결정판과 같은 케이스"라며 "동료들과 함께 그런 큰 거래를 수행했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주주들을 상대로 위임장 경쟁까지 전개된 이 케이스에서 김 변호사팀에선 의결권 행사를 앞 둔 해외주주들을 상대로 한국의 회사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적법한 위임 권유의 범위 등 수많은 법적 쟁점에 대해 자문하며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해냈다.

M&A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해외투자자의 국내 투자유치와 한국 기업의 아웃바운드 시장도 김 변호사가 올해 여러 거래에서 활약한 중요 분야 중 하나.

김 변호사가 주도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앤장 M&A팀에선 아람코가 한진에너지로부터 S-OIL의 지분을 인수하는 거래에 자문하고, 사우디 국부펀드의 포스코건설 지분 투자, 중국 안방생명의 동양생명 인수 등의 거래를 수행했다. 1조 1600여억원 규모의 안방그룹 투자는 중국 기업이 한국 금융회사를 인수한 첫 거래로, 중국 자본의 투자가 부동산에서 금융 쪽으로 다변화되는 의미 있는 거래로 평가된다.

또 BC카드가 인도네시아의 국책은행과 현지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거래에 자문하고, 한앤컴퍼니를 대리해 미 비스테온사로부터 한라비스테온공조, 현 한온시스템을 인수하는 약 4조원 규모의 거래를 수행하는 등 김 변호사의 M&A 파일엔 한국 기업의 해외투자, 사업인수와 관련된 크고 작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양적, 질적 발전 이어질 것"

"기업활동이 글로벌화되면서 한국 기업끼리의 국내 M&A도 해외 금융당국, 경쟁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M&A 거래가 갈수록 국제화되고 있어요."

김 변호사는 "내년에도 M&A 거래가 양적, 질적으로 한층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김진오 변호사는=서울대 법대/사시 36회/하버드 로스쿨(LLM)/뉴욕주 변호사/김앤장 법률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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