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올해의 변호사]M&A 이규화 변호사

"자율 빅딜할 정도로 한국 기업 M&A 역량 커져"

2017-02-12     원미선
의뢰인이 원하는 최고의 변호사는 어떤 변호사일까. 리걸타임즈가 '2014년 올해의 변호사'를 선정했다. '로펌 선호도' 설문조사에 나타난 사내변호사들의 의견과 로펌의 업무실적, 리걸타임즈 자체평가를 종합한 결과로, M&A와 공정거래 등 13개 업무분야와 로펌 경영, 외국 로펌으로 나눠 모두 20명을 선정했다. 해당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문성을 갖추고 클라이언트의 고민을 뛰어넘는 탁월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20명 스타변호사들의 올 한해 활약상과 내년도 전망을 조명한다. 편집자

"한국 기업의 M&A 역량이 대단히 발전했다는 것을 느꼈어요. 단순히 돈이 필요하니까 회사를 사고파는 게 아니라 기업 스스로 큰 그림을 그려가면서 빅딜을 할 정도로 M&A를 바라보는, 수행하는 역량이 커졌다고 할까요."

법무법인 광장의 이규화 변호사는 연말 재계를 강타한 삼성과 한화의 방산-화학계열 4개사 빅딜을 올해 가장 인상에 남는 거래로 꼽았다. 한화 측에 성공적으로 자문을 제공한 광장의 M&A팀장으로서 IMF 위기 때 정부 주도로 진행된 여러 빅딜과 자연스럽게 비교되었다는 게 그의 설명. 이 변호사는 "IMF 때는 개별기업의 의사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않고, 정부의 필요에 의해 빅딜이 추진되었다면 이번 삼성-한화 빅딜은 그룹차원에서 원대한 계획을 가지고 사업구조를 재조정하는 또 다른 차원의 빅딜"이라고 강조했다.

그룹차원에서 사업구조 재조정

연장선상에서 그는 광장이 자문한 우리금융지주의 우리투자증권 등 6개 자회사 매각도 정부가 부실 금융기관을 합치고 공적자금을 넣어 구조조정을 추진했던 한 시대를 마감하는, 민영화의 물꼬를 트는 의미가 작지 않은 거래라고 평가했다.

이 변호사는 "리먼 사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주춤했던 M&A가 점차 침체에서 벗어나며 내년엔 좀 더 활성화 될 것"이라며 "금융기관의 해외진출도 남미, 동남아, 러시아, 동구 등으로 더욱 활발하게 추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대 법대 ▲사시 23회 ▲튤레인 로스쿨(JD) ▲법무법인 광장

Copyrightⓒ리걸타임즈(www.legaltime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