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 Leading Lawyers 2016

2017-02-08     원미선
전 세계적으로 경쟁법 관련 집행이 강화되며 수많은 변호사가 공정거래 분야에서 자문하고 있다. 법무법인 화우의 윤호일, 김앤장의 정경택, 율촌의 윤세리 변호사 등이 일찌감치 이 분야를 개척, 후배들을 리드하고 있다. 미국의 유명 로펌인 베이커앤맥켄지에서 파트너 변호사로 활약하기도 한 윤호일 변호사는 아시아경쟁연합(ACA)의 출범에 주도적으로 관여해 초대회장을 역임했으며, 경쟁법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06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기도 했다.

정경택, 윤세리 변호사도 하버드 로스쿨 유학시절 반독점법을 연구한 선구자로, 정 변호사는 우리나라 공정거래법의 입안에 참여하기도 했다.

주요 로펌마다 쟁쟁한 변호사들이 포진해 각기 실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대기업일수록 자문수요가 많은 공정거래법의 특성상 대형 로펌 위주의 메이저들이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게 특징.

김앤장에선 정경택 변호사의 총괄 지휘 아래 박성엽, 안재홍, 황창식, 윤성주, 박한우 변호사 등 맹장들이 포진, 국내외 고객의 다양한 자문수요에 부응하고 있다. 박성엽 변호사는 명쾌한 논리와 함께 비즈니스를 잘 이해하고, 전략에 능하다는 평이며, 황창식 변호사는 이론적 깊이를 내세워 어려운 사건에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안재홍 변호사는 박 변호사와 황 변호사의 장점을 살린 절충형 접근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김진오 변호사도 김앤장에서 그 다음을 잇는 공정거래전문가 중 한 사람으로 자리매김된 가운데 공정거래와 M&A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광장에선 안용석, 정환, 서울대 법학박사인 이민호 변호사의 이름이 먼저 나온다. 안 변호사는 삼성전자를 대리해 삼성이 애플을 상대로 낸 특허침해소송이 공정거래법 위반이 아니라는 판정을 받아낸 주인공으로, 그의 공정거래 자문 경력은 20년이 넘는다. 공정거래위원회 송무팀장과 송무담당관을 역임한 이민호 변호사는 이론에 밝다는 평. 같은 공정위 출신인 김성만, 박정원 변호사도 다양한 실무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정거래 소송은 송평근 변호사가 많이 활약한다.

세종의 임영철 변호사도 판사를 거쳐 공정위 초대 심판관리관, 정책국장, 하도급국장 등을 역임한 공정거래 전문가다. 공정위 출신의 박주영 미국변호사, 최중혁 미국변호사, 조창영 변호사 등이 임 변호사를 도와 세종의공정거래 분야를 떠받치고 있으며, 얼마 전 안영진 전서울고법 부장이 합류해 진용이 강화되었다. 세종 공정거래팀은 지난 4월 GCR(Global Competition Review)로부터 2016년 아시아-태평양, 중동, 아프리카 지역 최고의 로펌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태평양에선 오금석, 윤성운 변호사가 투톱 체제로 공정거래 분야를 지휘한다. 이어 강일 변호사와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근무한 적이 있는 신상훈 뉴욕주 변호사 등이 활발하다.

화우의 김재영, 윤신승, 구상모 변호사와 KCL의 서혜숙 변호사도 공정거래 분야의 중견 전문가로, 서 변호사는 지난해 1월 서울고법 승소에 이어 5개월 후 상고기각으로 대법원에서 확정된 이른바 '남양유업 물량밀어내기 사건'에서 124억 6000만원의 과징금 중 119억원을 취소받는 과징금 취소율 95.5%의 놀라운 성과를 얻어냈다. 또 김앤장과 함께 1000억원이 넘는 과징금이 부과된 농심을 대리해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원고 승소 취지의 파기환송 판결을 받았다.

율촌에선 대법원 재판연구관 행정조장 출신의 박해식 변호사가 팀장을 맡아 박성범 변호사와 공정위 출신의 이석준 미국변호사, 국제 공정거래법 팀장을 맡고 있는 정세훈 변호사 등이 기량을 뽐내고 있다.

김앤장에서 독립한 이제의 권국현 변호사, 지평의 김지홍, 김상준, 강호의 조정욱 변호사 등도 공정거래 분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문가로, 지평과 강호의 변호사들은 과징금 취소소송 등에서 공정위를 대리하는 경우도 많다. 바른의 장용석 변호사도 공정위 근무 경력을 살려 관련 사건에서 활발하게 자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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