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Leading Lawyers 2016

2017-02-08     원미선
조세 변호사의 계보를 들춰보면 한국국제조세협회 이사장을 역임한 고시사법과 9회의 전정구 변호사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서울대 경제학과 재학 중인 1953년 12월 고시행정과에 먼저 합격한 그는 재무부 사무관으로 근무한 경력도 있으며, 58년 고시사법과에 합격한 후 조세변호사로 이름을 날렸다. 전 변호사는 직접 당사자가 되어 2006년 7월 세무서를 상대로 종합부동산세 부과 취소소송을 내고 종부세 헌법소원을 제기해 직접 변론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후 우창록 변호사가 로펌에서 이 분야를 개척한 주인공으로 소개되며, 이어 율촌의 조세그룹을 이끌고 있는 소순무 변호사, 김앤장과 율촌에서 활동한 후 지금은 중소 법률사무소에서 활동하는 한만수 변호사 등으로 이어지며 주요 로펌의 조세 변호사들이 기업과 개인의 절세를 도모하고, 위법한 조세부과를 막아내는 수호천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

로펌마다 대법원 조세조 재판연구관 출신이 많이 포진하고 있는 것도 조세 분야 변호사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경력 중 하나로, 정병문, 조성권, 김주석, 강석훈, 조윤희, 손병준, 조일영, 김명섭, 마옥현 변호사가 조세조 연구관 또는 총괄연구관으로 근무한 후 조세 변호사로 활약하는 주요 로펌의 간판스타들이다.

김앤장과 함쎄 조세 프랙티스의 투톱을 형성하고 있는 율촌엔 우창록, 소순무 변호사에 이어 강석훈, 김동수, 신기선 변호사와 올 초 파트너로 승진한 이종혁 변호사 등이 조세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대법원 조세조 총괄연구관 출신의 조윤희 변호사가 최근 합류했으며, 안수정 미국변호사는 국제조세 분야에서 폭넓게 자문한다.

김앤장도 정병문, 백제흠, 이지수, 조성권, 양승종, 이상우, 김주석, 김해마중 변호사 등 간단치 않은 경력의 전문가들이 층층이 포진하고 있다. 팀장을 맡고 있는 정 변호사는 총괄연구관을 포함 대법원에서 내리 4년간 조세조 재판연구관으로 근무한 경력의 소유자로, 조세사건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이 돋보인다는 평. 조성권 변호사도 조세조 총괄연구관 출신이다. 또 이지수 변호사는 초대 국세청 납세자보호관을 역임했으며, 뉴욕대 로스쿨 조세법 석사(LLM), 서울대 박사인 백제흠 변호사는 국제조세 분야에서 다양한 자문에 나서고 있다. 양승종, 이상우 변호사는 행정고시에 합격해 국세청에서 직접 세무행정을 담당했던 행정관료 출신으로 일선 세무서의 세무행정에도 밝다.

광장의 조세팀을 이끌고 있는 손병준 변호사도 조세조 재판연구관 출신으로, 사시에 합격하기 전 행정고시에도 합격했다. 지난해 체납처분에 따른 압류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과세처분 집행정지 결정을 받아내고 본안에서도 772억원 전액을 취소하는 승소판결을 받아낸 동부하이텍 법인세 사건이 그가 활약한 대표적인 사건. 김태희 변호사는 10여년간 국세청 조사국, 법무과 등에서 근무한 후 사법시험에 합격, 서울행정법원 조세전담부판사 등을 역임한 후 2015년 광장에 합류했으며, 올해 광장에 합류한 김명섭, 마옥현 변호사도 대법원 조세조 연구관 출신으로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태평양에선 송우철 전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이 팀장을 맡은 가운데 대법원 조세조 총괄연구관 출신의 조일영 변호사와 유철형, 김승호 변호사 등이 포진하고 있다.

법무법인 화우의 임승순 대표변호사도 조세 분야의 전문가로 유명하다. 그가 1999년 초판을 낸《조세법》이 거의 매년 개정판을 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임 변호사에 이어 전오영 변호사 등이 화우에서 조세사건을 많이 취급한다.

세종에선 부장판사 출신의 변희찬 변호사와 검사 출신으로 서울대 행정법 박사인 조춘 변호사, 행정고시, 사법시험 양과에 합격하고 국세청에서도 근무한 정종채 변호사 등이 조세분야에서 다양한 사건을 수행하며 전문성을 뽐내고 있다.

또 KCL의 임희택 변호사가 오래전부터 수많은 조세 사건을 취급한 이 분야의 전문가이며, 임 변호사와 함께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도 갖춘 이제승 변호사가 조세 쪽에서 활발하게 활동한다. 세한의 강남규 변호사도 워싱턴 D.C.에 있는 조세 전문 로펌에서 1년간 근무하기도 한 조세 전문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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