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올해 우리 로펌은…법무법인 세종

공정거래 '아태 최고 로펌' 선정

2016-11-17     원미선
한국 로펌들이 경쟁력을 강화하며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기업구조조정, 무역구제, 핀테크 등 의뢰인의 수요를 쫓아 전문팀을 신설하고, 연구개발, 혁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가 하면 해외사무소 개설 등 경쟁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리걸타임즈가 주요 한국 로펌의 올해 발전상을 조명했다. 시장개방 5년을 맞은 2016년, 한국 로펌들의 화두 중 하나는 글로벌 경쟁력의 제고다

법무법인 세종은 올해 공정거래팀에서 가장 큰 낭보가 터졌다. 올 4월 워싱턴에서 개최된 'GCR Annual Awards'에서 아시아 · 태평양, 중동, 아프리카 지역 '최고의 로펌'으로 선정된 것. '최고의 로펌 상'은 미주, 유럽을 포함 전 세계에서 단 3곳의 로펌에 주어지는 상으로, 세종 관계자는 "5억 인구를 가진 지역에서 세종이 최고의 공정거래 로펌으로 선정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인사노무와 IP, M&A, 송무 등 주요 업무분야에서의 실적도 다른 어느 해보다 눈에 띄는 내용이 많다. 세종은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근로자와 희망 퇴직자들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여러 건의 소송에서 쌍용차를 대리해 모두 대법원 승소 판결로 종결지었으며, IP 쪽에선 한미약품이 세계적 제약회사인 일라이 릴리가 출시한 자이프렉사정의 한국 내 배급권자인 한국릴리에 의해 제기된 국내 최초의 약가 인하소송에서 한미약품을 대리하여 1심에 이어 10월 6일 선고된 항소심에서도 승소했다.

자이프렉사정 약가 인하소송 승소

이 외에 알코올 중독 피해자들이 제기한 술소송에서 주류협회와 제조사들을 대리하여 승소하고, 흡연피해소송, 화재배상소송, 자동차배기가스소송, 고엽제소송 등 주요 제조물책임소송에서 제조사를 대리하여 승소하는 등 세종의 승소 파일엔 언론 등에 보도된 유명한 사건이 많다.

M&A 분야에선 카카오를 대리한 1조 9000억원 규모의 로엔엔터테인먼트 인수, 한앤컴퍼니를 대리한 1조 3000억원 규모의 쌍용양회공업 인수 자문이 세종의 변호사들이 활약한 대표적인 거래.

쌍용양회공업 인수 거래는 국내 시멘트 산업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경영권 인수 거래라는 의미 있는 사안이다. 또 CJ CGV, IMM PE의 터키 최대 영화관 사업자인 MARS Entertainment Group 인수(7900억원), SK네트웍스의 동양매직 인수(6100억원) 등 다양한 거래에서 '기업법무의 강자' 세종의 명성을 높이고 있다.

'무역구제 전문그룹' 출범

세종은 지난 7월 외국 정부의 반덤핑 제제 등으로부터 국내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무역구제 전문그룹'을 출범시켰으며, 내년 1월을 목표로 베트남 현지 법인 오픈을 준비 중에 있다. 중량급 검사 출신이 많이 포진한 형사팀에선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에서 최근 수사한 롯데케미칼, KT&G 등의 여러 기업수사를 변론한 데 이어 대검찰청 반부패수사단에서 수사중인 대우조선해양건에 대하여 변론하고 있다.

편집부(desk@leg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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