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의 업무분야와 전문변호사들

전공, 경력, 이념 스펙트럼 다양공안검사 출신, 민변 변호사도 맹활약

2014-07-21     김진원
법무법인 KCL은 특히 M&A와 기업법무, 증권 · 금융, 공정거래, IP, 소송 등의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자랑한다. 유지담 전 대법관을 좌장으로 최원현, 임희택, 김영철 변호사가 기업자문과 IP 분야를 관장하며, 송무와 검찰 · 형사 분야는 김용직, 고영주 변호사가 이끌고 있다. 이어 분야별로 전문성을 갖춘 중견 변호사들이 포진해 일당백의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노동법 분야가 전문인 이상덕 변호사는 사법연수원을 마친 1999년 KCL에 합류해 국내외 기업에 대한 자문을 주로 담당한다. 사조산업, 웹젠 등의 적대적 M&A에서도 성공적인 자문을 수행했다.

박우호 변호사, SOC 분야서도 두각

박우호 변호사는 각종 M&A 거래 등 종합적인 자문을 많이 수행하며, 도산절차와 기업분할, 합병 등의 구조조정 및 지배구조 개선작업, 경영권 분쟁 등에 특히 밝다. 최근에는 항만 등 SOC 분야와 KBO, 큐브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자문 등 스포츠 ·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박우호 변호사와 사법시험 및 KCL 입사동기인 김종재 변호사는 국내외 증권발행과 구조화금융 등 금융분야가 전문분야다. 금융 분야의 실무 총괄팀장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동양증권 매각 자문과 PEF를 통한 다수의 M&A 거래를 수행 중에 있다.



김종재 변호사, 금융 실무팀장 활약

공정거래 분야에선 검사 출신의 고건호 변호사와 1999년 사법연수원을 마치고 곧바로 합류한 서혜숙 변호사, 박상화, 안윤우, 정경환 변호사 등이 맹활약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법률자문관과 송무기획단장을 역임한 고 변호사는 현재 남양유업 관련 사건을 커버하고 있으며, 서 변호사는 담합, 하도급, 기업결합, 방문판매, 전자상거래 관련 사건 등 KCL 공정거래팀의 실무 역할을 주도하고 있다. 서 변호사는 또 성주디앤디, 아프리카TV, 위메이드, 소리바다 등 여러 기업에 대한 상시 기업법 자문과 함께 다양한 규모의 M&A 거래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IP 3인방 유명

IP 쪽에선 김범희, 김보성, 정종국 변호사 등 3인방의 활약이 돋보인다. 특허, 상표, 저작권 등 지식재산권 분야뿐만 아니라, 영업비밀보호나 개인정보 분야에 대한 선제적이고 깊이 있는 자문으로 의뢰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김범희, 김보성 변호사는 서울대 공대를 나온 공학도 출신으로도 유명하다.

재미있는 것은 앞에서 소개한 것처럼 80여명에 이르는 KCL 변호사들의 전공과 경력, 심지어 이념적 스펙트럼이 매우 다양하다는 점이다. 고영주 전 검사장과 신건수 변호사 등 유명한 공안검사 출신 변호사들이 형사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반면 진보 성향의 변호사단체인 민변의 부회장을 역임한 유남영 변호사는 노동과 중재, 인권 분야 자문에 자주 나선다. 유 변호사는 워싱턴대에서 국제사법을 전공해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뉴욕주 변호사자격도 갖추고 있다.

노동표 변호사, 자동차, IT 해박

또 검사 시절 스탠포드대 로스쿨로 연수를 다녀온 노동표 변호사는 검사 출신으로서는 특이하게 자동차, 디지털 IT, 전자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스탠포드대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APARC)에서 경제법과 국제관계법을 연구한 경력도 있다.

외국변호사 중에선 최원현 변호사와 함께 베이커앤맥켄지, 세방종합법률사무소를 거쳐 일찌감치 KCL의 일원이 된 신영준 미국변호사를 빼놓을 수 없다. 예일대를 거쳐 하버드 로스쿨을 나온 그는 M&A와 합작투자는 물론 PEF 투자, 국제중재, 엔터테인먼트 등의 분야에서 다양하게 자문하며, 사법연수원 강사, 통상산업부 고문,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문화콘텐츠 유통비전위원회 위원 등으로도 활약했다.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

Copyrightⓒ리걸타임즈(www.legaltime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