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펌업계의 저평가주' 법무법인 한결

M&A, 건설 · 부동산, 노동 경쟁력 대단매출 늘고, 중견변호사 속속 합류'한결 같은' 자세로 고객 인기 탄탄

2014-04-29     김진원


증권시장에 가 보면 원래의 기업가치보다 주가가 낮은 이른바 저평가된 주식이 적지 않다. 이런 주식을 잘 찾아내 투자하면 상당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하는데, 로펌업계에도 그런 로펌이 꽤 있다. 최근 무서운 기세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법무법인 한결도 실제의 경쟁력보다 외부에 덜 알려진 일종의 저평가된 로펌 중 한 곳이다.

무엇보다도 실적이 한결의 경쟁력을 잘 말해준다. 안전행정부는 얼마 전 외형 매출액을 기준으로 선정하는, 공직자가 퇴직 후 재취업할 때 심사를 받아야 하는 로펌 명단 19곳을 새로 발표했다.

퇴직공직자 재취업 심사대상



종전에 비해 법무법인 한결과 또 다른 로펌 한 곳이 추가된 결과로, 한결이 최근의 로펌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뚜렷한 증거 중 하나다.

종로 1번지 교보빌딩에 위치한 한결의 전체 변호사는 외국변호사를 합쳐 약 60명. 규모를 따져보면 중견 로펌이라고 해야 하겠지만, 기업법무와 M&A, 금융과 증권, 건설 · 부동산, 인사 · 노무 등 한결이 내세우는 주력 업무분야의 경쟁력은 이런 평가기준을 훨씬 뛰어넘는다.

종로 1번지에 위치

M&A 전문매체인 머저마켓(mergermarket) 집계에 따르면, 한결은 2013년 한국 시장에서 7건, 14억 8100만 달러(약 1조 6000억원) 규모의 거래에 자문하며 거래건수 기준으로 김앤장, 세종, 태평양, 광장, 율촌에 뒤이은 6위, 거래규모 기준으론 7위를 차지했다.

M&A 분야를 관장하는 안식 대표변호사는 "한결이 상장법인, 비상장법인, 구조조정기업 등 각종 기업의 M&A 업무를 수행하며 경험과 역량을 축적해 왔다"고 강조하고, "거래구조의 수립 및 검토 등 초기단계부터 인수금융, 실사(Legal Due Diligence), 기업결합신고, 협상 및 계약 체결, 계약이행 과정에서의 분쟁 해결에 이르기까지 M&A 과정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상법, 자본시장법 등의 법률검토뿐만 아니라 각종 산업별 규제와 조세, 노무, 기업공시, 자금조달 등 M&A 관련 모든 영역에서 필요한 자문을 제공한다는 게 안 변호사를 도와 M&A 거래에 많이 참여하는 김준오 변호사의 설명.

김준오 변호사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경제학도 출신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하기에 앞서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해 삼일회계법인에서 근무한 경력도 있다. 또 판사 출신의 김홍석 변호사와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과 기획재정부 협동조합기획단 전문가위원을 역임한 김희제 변호사 등이 한결 M&A팀에 포진해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한결의 기업법무 및 M&A 팀에선 기업 매각 및 인수 자문, 기업구조조정과 관련한 구조 검토, 회생, 파산, 워크아웃 등의 개시신청, 경영권 분쟁 관련 자문 및 소송 수행, 김광중 변호사가 활약하는 소액주주 분쟁 및 집단소송, 준법통제, 개인정보보호 등 세부 업무분야로 나눠 다양한 유형의 사건을 처리하고 있다. 특히 성지건설, 우림건설, 청구, 아남건설, 남광토건, 경안건설 등 건설회사와 삼화, 대성, 프라임, 중부, 고려, 예한울, 대전, 신민, 오투저축은행 등 저축은행의 M&A에서 매도인 또는 매수인 측을 대리하며 수많은 거래를 수행했다. 김희제 변호사는 "저축은행의 경우 아직도 M&A 시장에 매물이 많이 남아 있다"고 소개하고, "한결 M&A 팀이 건설사와 저축은행 M&A에 많은 경험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부실채권 인수 및 자산유동화와 관련된 자문도 많이 수행한다고 덧붙였다.

금호산업 패키지 딜 자문

15년째 M&A와 기업법무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안식 대표는 2012년 1월 양해각서가 체결되어 금호고속과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대우건설 주식의 매매를 성공적으로 이루어낸 금호산업의 패키지딜(Package Deal)을 한결이 수행한 대표적인 M&A 거래로 소개했다.



워크아웃절차가 시작된 금호산업이 채권금융기관과의 협의에 따라 구조조정 차원에서 우량자산인 금호고속 주식 100%,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주식 38.7%, 대우건설 주식 12.3%를 일괄적으로 매각한 거래로, IBK투자증권과 케이스톤 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위 주식들을 9500억원에 인수했다. 정책금융공사는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매수인 측을 대리한 한결의 설명에 따르면, 위 컨소시엄이 PEF를 설립해 인수대금 중 5000억원을 조달했으며, 나머지 4600억원은 우리은행 등 금융기관들로부터 인수금융을 받아 2012년 8월 인수절차를 마무리했다. 양해각서 체결부터 인수 이후 투자목적회사와 금호고속의 합병, 사모펀드(PEF)의 일상적인 투자 자산관리에 관해 법률자문을 제공한 한결의 변호사들은 2013년 5월 위 PEF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주식을 신세계그룹 계열 센트럴시티에 2200억원을 받고 파는 거래 때도 PEF를 대리해 자문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중외제약 그룹이 2012년 하반기 자금조달을 위해 그룹의 지주회사인 JW홀딩스가 보유한 JW생명과학 지분 중 일부를 SK증권과 SG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에 매각한 거래도 한결의 변호사들이 실력을 발휘한 M&A 거래 중 하나. 이 거래는 특히 계약 내용에 매도인이 나중에 경영권을 회수하기로 하는 주주간 협약이 들어 있어 더욱 주목을 받았던 거래다. JW홀딩스가 매각하지 않은 JW생명과학 지분 30%를 그대로 보유하면서 매수자인 PEF와 JW생명과학을 공동경영하되 JW생명과학이 일정한 경영성과를 달성하면 PEF로부터 JW생명과학 지분 20%+1주를 되사와 경영권 지분을 회복하고, PEF는 JW생명과학의 상장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한다는 것이 주주간 협약의 주요 내용이었다.

'경영권 회수' 특약 주목

한결이 매수인 측을 대리해 2013년 1월 JW홀딩스 보유 지분 100% 중 70%를 위 컨소시엄이 설립하는 PEF에 910억원에 매각하기로 하는 양해각서가 체결된 데 이어 위 컨소시엄은 정책금융공사 등을 재무적투자자로 하는 PEF를 설립, 인수자금 중 880억원을 조달하고 한화생명보험으로부터 100억원의 인수금융을 조달하여 2013년 6월 인수절차를 완료했다. 김홍석 변호사는 "양해각서 체결부터 시작해 주식매매계약서 및 주주간 합의서 체결은 물론 인수 이후 PEF의 생명과학 관리에 대해서까지 법률자문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경영권 분쟁 해결과 기업구조조정, 회생 · 파산 분야도 기업법무와 M&A의 연장선상에서 한결의 변호사들이 많이 활약하는 주요 분야로 꼽힌다. 한결의 변호사들은 씨앤한강랜드 신주발행무효소송과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등 C&그룹 계열회사 정리에 관한 다수의 소송을 수행하고, 국제건설 감자무효확인, 사업보고서 부실기재 관련 주주소송 등도 맡아 방어했다. 또 합병무효의 소, 주식매수가액설정 사건 등 한일합섬과 동양메이저의 합병관련 분쟁, 세종IB기술투자의 공격적 M&A 관련 소송, (주)고제의 경영권 분쟁소송, 대성상호저축은행의 경영권 분쟁과 주식분쟁 등 중견기업의 경영권 분쟁에서 활약했다.

C&그룹 경영권 분쟁 등 대리

기업구조조정, 회생 · 파산 분야에선 메트로피아, 엑스팻테크놀로지, 이룸아이앤씨, 성전산업, 대동전자공업 등의 파산신청, 현대케이블, 에이콘(현 애강리메텍) 등의 화의신청, 진로산업, 대아리드선, 서울전자통신 등의 회사정리절차신청이 모두 한결 변호사들의 손을 거쳐 법원에 넘겨졌다. 또 회생절차 등이 진행 중인 기업의 M&A에 나서 우성모직, 세모, 현대아이티, 이트로닉스, 청구, 서울주철공업, 대농 등의 인수자문, 머큐리, 화인썬트로닉스, 세모조선사업부, 아남건설 등의 매각자문을 제공한 곳도 한결이다.

안식 대표는 오래 전에 자문한 사건이지만, 시장에서 퇴출된 코스닥업체의 자문을 맡아 회사 임직원들이 지분을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하도록 하고 화의절차를 거쳐 재상장시키는 쾌거를 이룬 한 벤처업체의 사례를 잊지 못한다.

A사는 수백억원대의 흑자를 낼 정도로 재무구조가 탄탄한 업체였으나 창업주 은퇴 이후 새로운 경영진이 회사 운영을 맡은 이후 사세가 급격히 기울기 시작, 급기야 새 경영진이 거액의 회사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되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임직원들은 회사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투자자들은 등을 돌렸고, 결국 A사는 시장에서 퇴출됐다. 직장을 잃고 주식을 휴지조각으로 날리게 된 투자자들은 안 변호사를 찾아갔다. 안 변호사는 밤잠을 설쳐가며 백방으로 뛰어다닌 끝에 MBO 방식을 통해 임직원들이 회사지분을 인수하고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화의절차를 통해 조기에 경영정상화를 도모하고 'CRC(기업구조조정 전문기업)'의 투자를 유치, 시장에서 퇴출된 지 2년 만에 A사를 재상장시키는 믿지 못할 쾌거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임직원이 회사 인수해 재상장

"당시만 해도 M&A에 대해 기업사냥, 경영권 탈취 수단 등과 같은 부정적인 시각이 적지 않았지만, M&A가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경영수단이라는 인식을 하게 된 의미 있는 사건이었어요."

안 변호사는 이어 "얼마 전 발표된 정부의 M&A 활성화방안이 계획대로 잘 진행된다면 M&A 시장이 한층 활성화될 것"이라며, "한결의 M&A 변호사들에겐 지난해에 이어 올 한 해도 매우 바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고무적으로 이야기했다.

기업법무와 M&A 못지않게 한결이 내세우는 또 다른 업무분야는 건설 · 부동산과 인사 · 노무 분야. 박사학위를 소지한 클레임 전문가와 이 분야에서만 상당한 경력을 축적한 13명의 변호사로 구성된 한결의 건설 · 부동산팀은 특히 한 번 고문계약을 맺으면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자문할 정도로 높은 경쟁력을 자랑한다.

현대, GS건설 등 자문

주요 건설사만 들어도 현대건설, GS건설, 대림건설, 동부건설, 한라건설, 극동건설, 벽산건설 등 30여 국내 건설사를 상대로 자문과 소송사건을 진행하고 있다.

팀장을 맡고 있는 김호철 변호사는 아파트 하자 분쟁이나 국내 최초의 골프장 회생인가 성공 등 건설분야 법률서비스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사건들이 적지 않을 만큼 한결의 변호사들이 높은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결은 그동안 수 백 건의 아파트 하자 소송과 구상금 청구소송을 수행했으며, 기존의 판례를 변경하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 외에도 공기연장 등의 사유로 인한 간접비 관련 분쟁, 공동수급체 원가 부담금 관련 분쟁, 건설사의 도산 관련 분쟁, 건설소음 관련 분쟁, 발전사업 관련 분쟁, 입찰 등 처분 관련 분쟁 등 다양한 사건을 수행하는 곳이 한결이다.

한결 건설 · 부동산팀은 항만공사에서 지반변형 등으로 인하여 시공사가 추가공사를 수행하게 된 사안에서 설계과실이 상당부분 있었다는 점을 밝혀내 추가공사비 대부분을 회수하는 대한상사중재원 중재판정을 받기도 했다.

변호사가 된 후 서울대 환경대학원 도시 · 환경 고위정책과정과 서울대 공대의 건설산업최고전략과정을 수료하는 등 일찌감치 건설 · 부동산 분야에 특화한 김호철 변호사는 팀 소속 변호사들에게 건설실무와 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를 주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법이론과 함께 건설현장에 대한 감각을 높이자는 취지로, 변호사들의 정기적인 건설현장 방문이 대표적인 예.

이런 노력 때문인지 한결의 변호사들은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여러 공기업의 계약심의위원, 지자체의 도시계획위원, 분양가심사위원, 도시분쟁조정위원, SH공사의 도시재생 자문위원, 서울시 건설기술심의위원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가 하면, 건설사와 건설 공기업, 대학과 건설기술교육원 등 국립 교육기관 등에 출강해 건설 기술자를 상대로 한 강의에도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도시재정비, 주택조합 분야 특화

서울대 법대를 나와 변호사가 된 후 중앙대 건설대학원에서 공학석사 학위를 받고, 같은 대학 건축과 공학박사 과정을 수료한 정태상 변호사는 특히 한결이 특화하고 있는 분야로 도시재정비와 주택조합 분야를 들었다. 실제로 한결의 업무파일을 들춰 보면 재건축조합, 재개발 및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 지역주택조합이 관련된 수많은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한결의 건설 · 부동산팀은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대한 자문과 함께 성남시 구시가지의 대단위 재개발사업에 관한 자문을 수년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SH공사의 도시정비사업에 자문하면서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을 비롯한 도시재정비사업, 마곡지구 도시재개발사업 등에 관한 자문 및 소송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정 변호사는 "무주택서민에 대한 주택공급방안인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시행대행사에 의해 주도되는 경우가 많고, 사업초기의 관리부실로 사업계획승인을 받지 못하는 상태에서 장기간이 경과하여 사업이 좌초되는 경우가 다수 발생한다"고 지적하고, "한결에선 이렇게 사업이 중단되거나 좌초된 상봉동, 덕풍동벽산블루밍, 상도134, 상도동현대엠코지역주택조합 등의 자문과 관련 소송을 맡아 사업계획승인을 받고 건축물을 준공하여 입주까지 마치도록 분쟁을 해결했다"고 소개했다.

이원재, 김장식, 이상숙, 이호준, 강을영 변호사 등이 포진한 한결의 인사 · 노무팀은 이경우 대표변호사가 지휘하고 있다. 사법연수원 14기 출신인 이경우 변호사는 약 30년에 이르는 변호사 생활 전부를 노동 분야에서 활동한 노동법 전문가다. 1990년대 의사와 변호사, 노동 운동가 등으로 구성된 산업재해연구회에서 산재 개선책을 정부에 제안하기도 하고 '과로사'라는 단어를 처음 만들어 사용한 주인공으로도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도 기업은 물론 개별근로자의 해고와 산재 사건, 노동조합에 대한 자문을 수행하며 노사 양측에 모두 밝다는 게 한결 노동팀의 장점으로 얘기된다. 이경우 변호사는 "노동 분야에서 사측과 노측이 서로 신뢰하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대립각을 세울 때가 많다"며, "비록 사용자든 근로자든 어느 한쪽을 대리하는 변호사이지만 늘 노사의 이익균형점을 찾으려고 고민한다"고 말했다. 김장식 변호사는 또 "한결의 변호사들은 기업이든 근로자든 상대방의 생리나 특성에 따른 조언과 대응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지형이 매우 복잡한 복수노조 하에서의 단체교섭이나 단체협약 문제 해결에도 능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결 노동팀은 금융노조 KB 국민은행지부와 KB 국민은행 노동조합간 공정대표의무 위반 시정 신청사건 등 복수노조 하에서의 노동조합간 노사간 법적 분쟁을 다수 대리했으며, 최근 근로복지공단에서 업무상질병으로 인정하지 않는 바이러스성 뇌염에 이환된 광고회사 직원의 사망을 산재로 인정하는 서울고법 판결을 받아내는 등 과로사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

파견근로자 고용의제 헌소 대리

또 구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의 고용의제 조항의 위헌성을 둘러싼 헌법소원 사건에서 정부 측인 고용노동부를 대리하고, 통상임금 관련 소송과 컨설팅을 여러 건 수행하고 있다. 파견근로자보호법의 고용의제 조항이란 2년 넘게 근무한 파견근로자는 원청업체에 직접 고용된 것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으로, '노동의 유연성을 위협해 위헌'이라는 재계의 입장과 '위헌성이 인정되면 직접고용 원칙이 허물어진다'는 노동계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사건이다.

기업법무와 M&A, 건설 · 부동산, 노동 등의 분야 외에도 한결은 헌법재판관을 역임한 송두환 대표가 후배들을 지도하는 헌법사건과 소송 및 중재, 검사 출신의 권영빈 변호사와 평택경찰서장 출신의 박상융 변호사 등이 포진한 형사 분야, 최일숙, 조숙현, 이지선 변호사 등이 활약하며 이혼 및 재산분할 사건과 상속과 유언 등의 사건을 다루는 가족법 분야, IP, 미디어, 정보통신 등의 분야에서 고객 밀착의 높은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또 중견기업의 특성상 해외 현지에 직접 사무소를 열기 보다는 현지 로펌이나 First Law International, TAG Law 등 국제적인 변호사 네트워크를 통해 접근하는 게 한결의 남다른 해외전략. 중국 시장의 경우 중국 로펌 중륜(中倫) 등과의 제휴를 통해 상당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중륜 등과 제휴

1997년 문을 연 한결은 당시 순 한글식 이름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발전 또는 진보를 말할 때 '한결 나아졌다'고 하고, 초지일관 늘 변함없음을 일컬을 때도 '한결 같다'라고 말하듯이 한결 같은 자세로 고객의 입지를 한결 나아지게 하겠다는 취지에서 한결이란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물론 한결 또한 이런 자세로 17년간 고객들의 온갖 법률문제를 해결하며 발전을 거듭해 왔다. 한결은 올 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유엔대사, 삼성전자 해외법무 사장을 역임한 김현종 미국변호사와 김앤장과 지평지성 등에서 활약한 강성 변호사, 행정고시와 사법시험 양과에 합격하고 김앤장에서 경력을 쌓은 임범상, 홍명종 변호사를 영입, 진용을 대폭 강화했다. 변호사 경력 약 20년의 강성 변호사는 특히 네트워크가 대단하다는 평을 듣는 마당발 변호사로, M&A와 공정거래, 해외투자 등의 분야에서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또 변호사가 되기 전 각각 재정경제부와 금융위원회에서 행정관료로 경험을 쌓은 임범상, 홍명종 변호사는 금융규제 등의 분야에 밝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잘 나가는 로펌에 변호사가 모인다고 했다. 고객 서비스에서 '한결 같은' 자세를 강조하는 한결의 꾸준한 발전을 많은 사람들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

Copyrightⓒ리걸타임즈(www.legaltime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