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대표주자법무법인 지평지성

[창간특집=한국의 주요 로펌 소개]동남아에선 외국기업도 지평지성에 자문 구해M&A, 금융, 부동산, 송무 등 유명

2013-11-19     권은오
국내 로펌업계에 뉴스를 몰고 다니는 로펌 중 한 곳이다. 최근엔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징역 4년의 실형이 선고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항소심 변호에 이어 상고심 변호인으로도 선임되어 또 한 번 뉴스를 탔다.

국내외 변호사만 약 130명. 국내 8~9위의 규모를 자랑하는 종합로펌 지평지성은 특히 한국 로펌 성장사에서 여러 차례 의미 있는 발전을 이룬 대표적인 차세대 주자로 꼽힌다.

13년 전 벤처 로펌으로 출발

무엇보다도 벤처 붐이 한창 일던 2000년 4월 일종의 벤처 로펌으로 출발했으나, 얼마 안 지나 업무영역을 확장하며 '톱 10'에 진입한 고속성장의 주인공이 지평지성이다. 출범할 때의 이름은 법무법인 지평. 지평은 당시 법무법인 세종에서 경력을 쌓은 젊은 변호사 10여명이 주축을 이뤄 이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두 번째 발전의 계기는 8년 후에 찾아왔다. 2008년 5월 법무법인 지성과 합병을 일궈낸 것. 그때 지평과 지성은 각각 소속변호사가 60여명에 이르는 상당한 규모의 중형 로펌으로, 지평-지성 합병은 중형 로펌끼리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규모 확대와 함께 시너지 제고를 겨냥한 새로운 유형의 합병이란 의미가 컸다.

합병을 통해 대형 로펌의 위상을 갖춘 지평지성은 2~3년 전부터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며 M&A와 금융, 부동산과 건설, 송무, 공정거래, 지적재산권 등 여러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양곤 등 6개 사무소 운영

특히 미얀마 등 동남아 지역은 한국은 물론 외국 기업, 외국 로펌들도 투자 등과 관련해 지평지성에 자문을 의뢰할 만큼 지평지성이 뛰어난 전문성을 자랑한다. 양곤 등 동남아에만 6곳의 사무소를 운영하는 지평지성엔 투자는 물론 투자에 앞선 시장조사, M&A 중개 요청 등 다양한 자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런 성과를 통해 지평지성에 붙여진 또 하나의 수식어는 '해외업무 전문로펌'. 지평지성은 서울 본사에도 러시아팀, 중남미팀, 일본팀 등을 잇따라 개설, 한국 기업 등의 해외 진출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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