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펌 변호사들 노 대통령 대리인단으로 맹활약

법무법인 광장의 한승헌, 법무법인 화우의 양삼승 변호사등 중요한 역할

2004-05-17     김진원
헌정사상 초유의 사건이었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에서 주요 로펌의 변호사들이 노무현 대통령 대리인단의 일원으로 맹활약, 눈길을 끌었다.

김대중 정부에서 감사원장을 지낸 법무법인 광장의 한승헌 변호사는 노 대통령 대리인단의 핵심적인 인물중 한 명으로 기각 결정이 나오기까지 대리인단을 이끌었다.



또 재조 시절 헌법재판소 연구부장을 역임한 법무법인 화우의 양삼승 대표변호사는 노 대통령 변호의 이론적 뒷받침을 제공하는 등 대리인단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검 수사기획관으로 있다가 지난 1999년 말 사표를 내고 변호사가 된 이종왕 변호사는 외국 여행중 노 대통령 탄핵소식을 듣고 곧바로 귀국해 합류한 것으로 유명한데, 노 대통령의 사법시험 동기로 얼마전까지 김&장 법률사무소에서 활약했다.

이들 변호사들은 기각 결정이 내려진 14일 일찍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 출석, 선고 과정을 지켜본 후 하경철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 노 대통령 대리인단의 다른 변호사들과 함께 탄핵심판 사건의 변론을 준비하다가 과로로 쓰러진 유현석 변호사를 서울 신촌의 세브란스 병원으로 문병했다.



최기철 기자(lawch@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