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변호사가 여의도로 간 까닭은…

법무법인 넥서스, M&A · 금융 탄탄 외인부대 묶어 새 법률서비스 다짐

2011-09-08     김진원
법무법인 넥서스의 최영익 변호사는 대기업에서 벤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에 자문하는 기업 전문 변호사다. 1991년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생활을 시작, 20년 넘게 M&A 자문 등 회사법 전문 변호사로 기업법무 현장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한창 벤처 설립 붐이 일었던 2000년 4월 김앤장에서 독립해 서울 강남의 테헤란 밸리에 둥지를 튼 이야기가 그를 소개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대목. 당시 벤처 자문 전문을 표방했던 그는 이를 계기로 자문범위를 넓혀 대기업은 물론 벤처 등 수많은 중소기업의 수호자로 분쟁현장에 자주 모습을 나타냈다.

여의도 유일 기업전문 로펌

이후 송무 전문 법률사무소와 합치기도 하고, 유명 특허법률사무소의 기업자문 대표로 활약하기도 했던 그는 올 초 법무법인 넥서스란 간판을 올리며 여의도에 입성했다. 김앤장에서 시작, 테헤란 밸리와 송무 전문, 특허법률사무소를 거쳐 금융 중심 여의도에 닻을 내린 셈인데, 기업법무를 전문으로 하는 로펌으론 넥서스가 여의도에서 유일하다고 한다.

넥서스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최 변호사는 "M&A와 금융회사에 관련된 업무를 많이 다루다가 여의도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며, "특별히 여의도를 고집한 것은 아니지만, 금융회사가 많은 여의도에서 다양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야무진 의욕을 나타냈다.

'로또 수수료' 사건 대리

지난 6월 대법원 판결이 난 로또 복권 사업자의 적정 수수료율 사건이 넥서스의 변호사들이 나서 사실상 승소판결을 이끌어 낸 최근 케이스로 꼽힌다. 넥서스는 피고 보조참가한 국가 쪽을 맡아 당초 매출액의 9.523%로 약정한 수수료율을 4.9%로 조정한 데 잘못이 없다는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이끌어 냈다.

또 지난해 마무리된 한 · 중간 유명 게임업체 M&A에서 중국 업체가 인수한 한국 게임업체를 대리해 9500만 달러에 이르는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넥서스의 변호사들은 M&A, 국제거래 사건에도 활발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다.

게임업체 M&A 자문

부동산과 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채권 관련 업무 등에 밝은 이준혁 변호사가 최 변호사와 함께 투톱을 이루고 있는 넥서스가 지향하는 법률서비스의 목표는 정확하면서도 신속한 서비스. 분야별로 전문성을 갖춘 16명의 국내외 변호사가 일당백(一當百)의 자세로 부지런히 고객들을 만나고 있다.

특히 넥서스의 변호사들은 최 변호사처럼 주요 로펌에서 상당한 경력을 쌓은 중견변호사들이 대부분으로, 일종의 외인부대가 함께 모여 새로운 법률서비스를 지향하고 나선 셈이다.

업무분야는 M&A 등 기업법무를 필두로 증권/금융, 부동산/건설, 외국인투자 및 해외투자, 소송/중재, 지적재산권, 조세, 인사/노무 등 기업활동에 필요한 핵심적인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최영익 대표는 "분야별로 다양한 경력을 쌓은 중견변호사들이 한단계 높은 법률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는 곳이 넥서스"라며, "양질의 법률서비스 제공은 물론 분쟁해결의 합리적인 모델을 창출하자는 게 넥서스의 또 다른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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