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열며
새해를 열며
  • 기사출고 2009.01.1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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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다.

모두들 새 다짐을 외친다.

대형 법률회사도 개인변호사들도 새 계획을 짜고, 발전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경제가 어렵다지만, 계획이 실천으로 이어져 밑그림이 현실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김진원 기자
리걸타임즈는 지난 1년간 법조의 뉴스를 열심히 취재해 보도했다.

법원의 판결과 헌법재판소의 주요 결정 내용을 신속하게 전달하고, 로펌의 기업변호사들이 수행하는 기업간 거래에도 귀를 기울였다. 여러 이해관계를 따져 협상에 임하는 당사자와 담당변호사를 취재해 거래의 핵심과 전말을 열심히 알리려고 애썼다.

경쟁력 강화를 외치는 로펌들 사이의 합종연횡 시도와 기업을 따라 해외로 진출하는 한국 로펌의 해외진출 전략도 누구보다 앞장서 분석하고, 소개했다. 법무부가 내놓는 굵직한 제도의 개편과 일선 검찰청의 긴박하게 돌아가는 범죄수사 결과도 빠뜨리지 않고 독자에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리걸타임즈는 새해를 맞아 더욱 빠르고, 충실한 보도로 독자 여러분 곁에 다가가고자 한다. 그것이 독자가 바라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법조의 발전에 일조하는 길이라고 믿는다.

그렇지 않아도 변협 회장 및 각 지방변호사회장 선거와 대법관 인사, 로스쿨 개원 등 크고 작은 뉴스가 새해 벽두부터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법률가들이 할 일도 많아졌다. 개인과 기업이 파산을 신청하고, 회생절차를 밟기 위해 법원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경제위기에서 비롯된 여러 법률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상담 신청이 변호사 사무실에 몰려들고 있다.

새해에는 그러나 기업과 개인들이 새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법률회사를 찾고, 그런 일로 변호사들이 더 바빠졌으면 한다.

다행스럽게도 주요 로펌들은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발전전략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로펌 대표의 신년사에선 대형화와 전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경쟁력 강화를 다짐하는 고무적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투자를 아끼지 아니할 것입니다."

"위기는 기회, 재생 에너지사업 등 신종 업무분야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훌륭한 인재들을 발굴하고, 교육훈련에 과감한 투자를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한 로펌의 대표가 갈파했듯이 어떤 비전과 전략을 세우고, 얼마나 과감하게 실천하느냐에 따라 법률서비스 시장에서의 성패가 결정될 것이다. 로펌이든 개인변호사든 투자를 아끼지 않고, 적극적으로 불황을 돌파하려 노력할 때 발전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 로스쿨 개원, 법률시장 개방 등의 변수도 이렇게 접근할 때 오히려 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소의 해인 기축년(己丑年) 새해는 이런 의미로 새기고 싶다.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본지 편집국장(jwkim@leg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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