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펌 In] 매출 늘어나는 K&L Gates 서울사무소, 매니징파트너 제도 도입
[로펌 In] 매출 늘어나는 K&L Gates 서울사무소, 매니징파트너 제도 도입
  • 기사출고 2023.05.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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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홍식 대표 선임, 한국팀 업무 강화 주목

2012년 서울에 진출한 미국 로펌 케이앤엘게이츠(K&L Gates)가 4월 1일자로 서울사무소에 매니징파트너 제도를 도입, 한국 업무를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지금까지는 홍콩사무소 산하 조직으로 편제되어 독자적인 예산 편성권 등이 없었다. 

서울사무소의 초대 매니징파트너엔 영업비밀 컴플라이언스와 IP 소송, 공정거래, 국제무역 등에 관련된 규제 관련 업무를 많이 수행하는 원홍식 미국변호사가 지난 4월 1일자로 선임되었다. 지난해 에릭 윤 변호사로부터 서울사무소 대표를 넘겨받은 데 이어 원 변호사가 서울사무소 매니징파트너 겸 K&L Gates 한국팀의 팀장으로서 K&L Gates의 한국 관련 업무를 지휘하게 된 것이다.

◇최근 K&L Gates 서울사무소의 매니징파트너로 선임된 원홍식 미국변호사. 서울과 워싱턴 DC 사무소를 오가며 활동하는 그는 IP 소송과 규제와 관련된  분야의 업무를 특히 많이 수행한다. 2017년 파트너로  K&L Gates에 합류했으며, 오래 전에 한국 로펌에서 근무한 경력도 있다.
◇최근 K&L Gates 서울사무소의 매니징파트너로 선임된 원홍식 미국변호사. 서울과 워싱턴 DC 사무소를 오가며 활동하는 그는 IP 소송과 규제와 관련된 분야의 업무를 특히 많이 수행한다. 2017년 파트너로 K&L Gates에 합류했으며, 오래 전에 한국 로펌에서 근무한 경력도 있다.

서울사무소의 매니징파트너 제도 도입은 물론 매출 증가 등 서울사무소의 발전이 촉진제가 되었다. K&L Gates는 지난해만 해도 원 변호사 등의 활약으로 한국의 대기업을 대리해 두세 건의 미국 소송을 수행하는 등 규제 관련 자문 등을 포함하여 2백 수십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한국팀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전체 매출이 약 4백억원에 이른다.

원홍식 대표는 이와 관련, "지난 3~4년간 서울사무소의 매출이 많이 증가했다"며 "이제 서울사무소 독자적으로 예산 등을 편성하고 한국에서의 업무를 강화할 필요가 있어 본사 경영진에게 얘기하고 본사에서도 필요성을 느껴 독립체제가 된 것"이라고 서울사무소에 매니징파트너 롤(role)이 생기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 이어 "한국의 많은 기업이 세계 여러 나라로 빠르게 진출하고 있는 급속한 변화의 중요한 시기에 서울사무소 대표를 맡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고, "한국 기업의 순조로운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서울사무소의 매니징파트너로서 K&L Gates가 한국시장 및 해외시장에서 고객들에게 인사이트가 있고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리더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과 워싱턴을 오가며 활동하는 원홍식 대표는 특히 최근 들어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에 따른 현지법인과 공장의 부지 선정 및 이와 관련된 주정부 등의 인센티브 확보, 관련 인허가와 계약서 협상 등의 업무를 많이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원 변호사는 아버지를 따라 어려서 미국에서 생활했으며, 중학교 3학년 때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에서 대학과 로스쿨을 마치고 워싱턴 DC에서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한국 로펌에서 근무한 경력도 있다.

K&L Gates의 글로벌 매니징파트너인 Jim Segerdahl도 "원 변호사는 한국에 근거를 두고 있거나 한국과 관련된 수많은 다국적 클라이언트의 신뢰받는 조언자로서 그동안 매우 견실하게 업무를 수행해왔다"며 "원 변호사의 새로운 리더십 역할을 축하하고, 원 변호사와 함께 한국과 아시아 등에서 활약하는 한국팀 변호사들이 계속해서 그들의 업무와 기회를 확대시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L Gates 한국팀은 서울사무소 팀과 함께 K&L Gates 싱가포르에 상주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스 전문의 박사라 변호사와 에너지와 인프라, 국제중재 업무를 많이 수행하는 헨리 김, 도쿄사무소에서 주로 M&A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강두영 변호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박사라 변호사는 화이트앤케이스(White & Case) 서울사무소에서 근무하다가 4월 1일자로 K&L Gates에 합류했다.

K&L Gates 서울사무소엔 또 원홍식 대표와 함께 뱅킹과 규제 쪽 일을 많이 하는 에릭 윤 변호사, 올 1월 1일자로 파트너가 된 M&A 분야의 앤드류 정 등 4명이 상주하고 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