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펌 In] 위어드바이즈 변호사 5명 세종 합류
[로펌 In] 위어드바이즈 변호사 5명 세종 합류
  • 기사출고 2023.03.2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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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티크펌 변호사의 대형 로펌 역이동 주목

로펌간 경력변호사의 이동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법무법인 세종이 특히 인재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법무법인 세종은 그동안 기업법무 부티크라고 할 수 있는 법무법인 위어드바이즈에서 활동해온 정연아, 박준용, 김영주, 배태준, 안준규 등 5명의 변호사를 3월 2일자로 영입했다고 3월 22일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ICT와 금융 등의 분야에서 경험을 축적한 중견변호사들로, 그동안 대형 로펌에서 부티크 로펌으로의 이동이 하나의 트렌드를 형성했다면, 이번 사례는 반대로 부티크 로펌의 변호사들이 대형 로펌으로 옮긴 역이동 사례여서 한층 주목된다.

◇좌로부터 법무법인 위어드바이즈에서 활동하다가 최근 법무법인 세종의 일원이 된 박준용, 배태준, 정연아, 안준규, 김영주 변호사. 대형 로펌에 있다가 부티크 로펌으로 옮겼던 중견변호사의 대형 로펌 역이동 사례로 주목된다.
◇좌로부터 법무법인 위어드바이즈에서 활동하다가 최근 법무법인 세종의 일원이 된 박준용, 배태준, 정연아, 안준규, 김영주 변호사. 대형 로펌에 있다가 부티크 로펌으로 옮겼던 중견변호사의 대형 로펌 역이동 사례로 주목된다.

정연아 변호사(사법연수원 32기)는 네이버에서 실무자로 시작해 그룹 법무 총괄임원을 역임하는 등 9년간 법무업무를 수행한 '1세대 사내변호사' 중 한 명으로 유명한 변호사다. 플랫폼 및 디지털 산업과 관련한 규제 대응, 공정거래 이슈에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인터넷기업협회 고문변호사, 한국온라인쇼핑협회 수석연구위원 등 외부활동도 활발하다.

박준용 변호사(35기)는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15년 넘게 활동한 후 2020년 위어드바이즈로 옮겼다가 이번에 다시 세종의 일원이 된 주인공으로, 방송 · 통신 분야가 주된 업무분야다. 태평양에 있을 때 마이크로소프트에 파견근무한 경력도 있다.

서울대 법학박사인 김영주 변호사(37기)는 서울대 등 여러 대학에 출강한 데 이어 2014년부터 2021년까지 경북대 로스쿨 교수로 재직했다. 또 금융감독원에서도 근무해 금융규제와 도산, 구조조정 분야의 현장 경험이 풍부하며, 변호사 초기 법무법인 지평에서 활동한 경력도 있다. 세종 관계자는 "김 변호사가 신기술금융(Fintech), 금융규제, 자본시장, 도산, IT, 블록체인 관련 업무를 수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세종에서 ICT 분야와 접목된 금융, 디지털산업, 신기술 이슈에 대한 자문 및 민상사 분쟁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배태준 변호사(37기)와 안준규 변호사(39기)는 김앤장에서 10년 가까이 활동한 후 위어드바이즈를 거쳐 이번에 세종에 합류했다. 배 변호사는 국내외 플랫폼, 이커머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발생하는 공정거래, 노동, 개인정보, 지식재산권 등 다양한 기업일반 자문을 수행한 코퍼릿 변호사로, 김앤장에 있을 때 디아지오코리아에 파견근무한 경력도 있다.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나와 변호사가 된 안준규 변호사는 TMT(기술 · 미디어 · 통신)와 모빌리티 전문가로 통한다. 위어드바이즈에서도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케어, 이커머스, NFT, 게임 등 플랫폼 기반의 스타트업과 대기업을 대상으로 회사법, 기업투자/M&A, 계약, 개인정보, 규제, 분쟁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자문을 제공했다. 

세종 관계자는 이들 5명의 변호사를 중심으로 ICT그룹 내에 '신사업플랫폼팀(Online Platform & New Technology Team)'을 신설했다며 데이터 기반 디지털 플랫폼 등에서 파생되는 새로운 법률이슈에 신속히 대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