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재판관에 김형두, 정정미 판사 지명
헌재 재판관에 김형두, 정정미 판사 지명
  • 기사출고 2023.03.0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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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재판관 3명 유지

김명수 대법원장이 3월 6일, 3월 중 임기만료로 퇴임 예정인 이선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임에 김형두(57 · 사법연수원 19기)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4월 중 정년도래로 퇴임 예정인 이석태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임에 여성인 정정미(53 · 사법연수원 25기) 대전고법 판사를 각각 지명했다.

대법원은 "대법원장이 헌법재판소 재판관 구성의 다양화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염두에 두는 한편, 헌법적 가치와 국민의 기본권 보장에 대한 확고한 신념,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공감 능력과 보호 의지를 비롯하여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를 조화롭게 포용하고 통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인물인지를 주요한 인선기준으로 하였다"며 "이에 이러한 자질은 물론 헌법 등에 관한 전문적 법률지식과 합리적 판단력, 국민과 소통하고 봉사하는 자세,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는 도덕성을 겸비하였다고 판단한 김형두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정정미 대전고등법원 판사를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각 지명했다"고 밝혔다.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지명된 김형두(좌)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정정미 대전고법 판사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지명된 김형두(좌)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정정미 대전고법 판사

김형두 부장판사는 다양한 재판업무 경험과 해박한 법률지식, 사법행정 능력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얼마 전까지 법원행정처 차장을 역임했다. 전북 정읍 출생으로, 동암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정정미 대전고법 판사는 1996년 인천지법 부천지원 판사로 임관한 이래 약 27년 동안 주로 대전 · 충남 지역 법원에서 근무한 지역법관으로, 해박한 법률지식과 뛰어난 재판실무능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판사가 헌재 재판관에 지명됨으로써 이선애 재판관이 퇴임하더라도 헌법재판소의 9명의 재판관 중 여성 재판관 3명은 그대로 유지되게 되었다.

정 판사는 경남 하동 출신으로 남성여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