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며' 맞은 DLA Piper 서울사무소 10주년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며' 맞은 DLA Piper 서울사무소 10주년
  • 기사출고 2023.02.2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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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한 성공사례"

2월을 하루 남긴 2월 27일 저녁. 서울 광화문의 포시즌스호텔에서 한국 주요 로펌의 변호사와 기업체 변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눈길을 끄는 행사가 열렸다. 글로벌 로펌 디엘에이 파이퍼(DLA Piper)의 서울사무소 개소 1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이날 행사엔 전 세계 사무소에서 날아온 DLA Piper의 주요 파트너 변호사들과 필립 골드버그(Philip Goldberg) 주한미국대사, Gareth Weir 주한영국부대사, 정세균 전 국무총리, 강경화 전 외교부장관, 권오곤 전 유고국제형사재판소 재판관, 문무일 전 검찰총장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포시즌스호텔 3층의 그랜드볼룸을 가득 메운 약 300명의 참석자들이 DLA Piper 서울사무소의 성공을 잘 말해주었다. 

◇2월 27일 포시즌스호텔에서 DLA Piper 서울사무소 개소 1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왼쪽부터 축하케익을 자르고 있는 Weir 주한영국부대사,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원조 서울사무소 대표, 골드버그 주한미대사, Sang Kim DLA Piper  Asia Committee 의장, 강경화 전 외교부장관, Satpal Gobindpuri  DLA Piper 아시아지역 매니징파트너.
◇2월 27일 포시즌스호텔에서 DLA Piper 서울사무소 개소 1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왼쪽부터 축하케익을 자르고 있는 Weir 주한영국부대사,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원조 서울사무소 대표, 골드버그 주한미대사, Sang Kim DLA Piper Asia Committee 의장, 강경화 전 외교부장관, Satpal Gobindpuri DLA Piper 아시아지역 매니징파트너.

"우리는 지난 10년간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을 한층 밀착해 지원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3D, 즉 Desire(to keep our top game until we cross the finish-line, 집념), Dedication(to our clients, 헌신), Discipline(to set the goal and commit to an endless effort to achieve that goal, 노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습니다."(이원조 DLA Piper 한국 총괄대표) 

이원조 한국 총괄대표의 인사말에 이어 팔로알토에서 날아온 DLA Piper Asia Committee 의장이자 DLA Piper(미국) 경영위원회 멤버이기도 한 Sang Kim 변호사가 "특히 전 세계로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는 한국 기업의 니즈에 세계 주요 도시에 전문가들이 상주하는 DLA Piper의 글로벌 플랫폼이 잘 부합한 것 같다. 서울사무소는 매우 성공한(wildly successful) 사례"라고 서울사무소 10년을 축하했다. 실제로 DLA Piper는 40개 나라에 90개가 넘는 사무소를 가동하고 있으며, 약 5,400명의 변호사가 활동하고 있다고 서울사무소의 이성훈 파트너 변호사가 소개했다.

서울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영미 로펌이, 국제소송이나 국제중재 등 분쟁해결, 크로스보더 M&A와 자본시장 업무, IP, 에너지와 프로젝트 개발 및 프로젝트 금융 등으로 압축되는 외국 로펌의 주요 업무 중 많아야 2~3개 분야에 특화해 집중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데 비해 DLA Piper는 해외로 향하는 한국기업을 상대로 거의 전 영역에 걸쳐 폭넓게 자문한다는 점에서도 DLA Piper의 글로벌 접근을 확인할 수 있고, 이러한 노력이 DLA Piper 서울사무소의 성공요인 중 하나로 풀이된다. DLA Piper는 서울사무소를 중심으로 한국기업 등을 상대로 미국내 특허소송과 국제중재 등 분쟁해결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에서의 다양한 규제 관련 자문, 부동산과 인프라 및 에너지 투자, 크로스보더 M&A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고 소개했다.

코로나 백신 확보에도 기여

DLA Piper는 특히 지난해부터 배터리 원료를 확보하려는 한국기업의 해외의 니켈 · 리튬 광산 투자 및 Offtake 계약 확보, 배터리 제조 · 납품 등 미합작사 설립, 미 연방정부와 주정부를 상대로 한 인센티브 계약 협상, 한국 대기업의 전기차 생산공장 건설 프로젝트 자문 등 최근 한국기업의 신산업 분야로 각광받고 있는 전기차와 배터리 사업과 관련한 활발한 자문을 수행하고 있어 주목된다. DLA Piper는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일 때 한국 정부가 코로나 백신을 확보하는 랜드마크 딜도 자문해 타결지었으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글로벌 합병과 관련 미국과 영국, EU에서 승인을 받는 자문에도 관여하고 있다.

정세균 전 총리도 이날 축사에서 "국무총리로 있을 때 DLA Piper의 글로벌 네트워크의 도움으로 방대한 양의 코로나 백신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하고, "한국이 세계 10대 경제대국, 6대 무역강국으로 성장하면서 글로벌 마켓에서의 법률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DLA Piper가 계속해서 한국기업의 성공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DLA Piper Asia Committee 의장인 Sang Kim 미국변호사는 "DLA Piper의 글로벌 플랫폼이 전 세계로 진출하는 한국 기업의 글로벌 니즈와 잘 맞아떨어졌다"고 강조했다.
◇DLA Piper Asia Committee 의장인 Sang Kim 미국변호사는 "DLA Piper의 글로벌 플랫폼이 전 세계로 진출하는 한국 기업의 글로벌 니즈와 잘 맞아떨어졌다"고 강조했다.

골드버그 미국대사는 또 "법률서비스 시장 접근 등을 비롯해 아직 노력하고 있는 분야들이 있지만, 지난 10년 동안 DLA Piper의 성공은 상당부분 한미 FTA뿐 아니라 한미 양국간의 돈독한 경제 파트너십 덕분일 것"이라고 지적하고, "주한미국대사관에서 한미 FTA 발효 10주년을 기념한 것이 1년 전이었는데, 세계를 선도하는 로펌 중 하나인 DLA Piper의 서울사무소 개소 10주년을 축하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Weir 주한영국부대사는 "DLA Piper가 현재 미국 자격으로 한국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2013년 한국시장에 처음 진출했던 당시에는 영국 자격이었다는 점을 되돌아볼 때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영국은) 한국과의 FTA 재협상에 큰 포부를 가지고 있다"며 "무역, 자본 및 지식의 자유로운 흐름을 옹호하는 것은 경제성장과 DLA Piper와 같은 영국 및 외국 로펌의 성장을 촉진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엔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정경택, 유국현, 양영준 대표변호사와 현천욱, 오연균, 정진영, 윤병철, 한상욱, 정영진, 김윤상 변호사, David Waters 외국변호사, 법무법인 세종의 오종한 대표변호사와 김두식 전 대표변호사, 법무법인 광장의 송찬엽 대표변호사와 유재만 변호사, 법무법인 태평양의 양시경 변호사, 법무법인 율촌의 한봉희, 손도일 변호사, 법무법인 화우의 이준상 경영담당변호사, 법무법인 린의 임진석 대표변호사와 구태언, 김철수 변호사, 오랫동안 김앤장 국제중재팀에서 활약한 데 이어 국제중재 전담 중재인으로 활동 중인 박은영 변호사, 한국사내변호사회 김성한 회장과 양종윤 부회장, 인하우스카운슬포럼 박철영 회장, 인하우스카운슬포럼 회장과 하나금융지주 부사장을 역임한 유니스 김 전 이화여대 로스쿨 교수, 국회의원을 지낸 서혜석 로고스 외국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