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뱅크(Milbank)는 에너지와 인프라 개발 등 프로젝트와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서울사무소의 주요 업무로 가장 먼저 소개된다. 헝가리 이반차에 들어설 SK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투자와 관련한 20억 달러 규모의 파이낸싱에서 한국수출입은행과 K-SURE 등에 자문한 것이 최근 수행한 거래로, David Gartside와 윤광수 변호사가 딜을 주도했다. 밀뱅크는 또 지난 9월 금융계약이 체결된,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가 발주한 총 사업비 약 38억 4,000만 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해저송전망 사업 파이낸싱에서도 수출입기관과 국제금융기관들로 구성된 대주단에 자문했으며, Gartside와 윤 변호사도 관련 자문팀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UAE 해저송전망 사업은 한전이 일본과 프랑스의 컨소시엄 파트너와 함께 사업 전반을 주도하고, 삼성물산이 설계와 시공을 맡았다.
밀뱅크 서울사무소는 이외에도 지난 7월 미수출입은행의 지원 아래 도입되는 보잉 737-8 항공기 4대에 대한 파이낸싱에서 대한항공에 자문하고, 최근엔 한화에너지 미국법인이 K-SURE의 지급 보증을 토대로 SC제일은행과 독일계 LBBW 은행으로부터 9,500만 달러를 조달하는 그린론에 자문하는 등 다양한 금융거래에서 활약하고 있다.
서울사무소 대표에 M&A 전문가 영입
밀뱅크는 올 초 Dechert 홍콩사무소 대표로 있던 데이비드 조(David K. Cho) 미국변호사를 영입, 조 변호사가 서울사무소 대표로 취임했다. 조 변호사는 기업금융, 자본시장 거래와 함께 크로스보더 M&A 거래를 활발하게 수행해 온 코퍼릿 변호사로, 조 변호사의 합류에 따라 밀뱅크 한국팀의 업무 확대가 주목되고 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