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앤루니스' 서울문고 회생계획 인가
'반디앤루니스' 서울문고 회생계획 인가
  • 기사출고 2022.10.19 17:3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륙아주, 회생 신청부터 인가 전 M&A 등 자문

서점 브랜드 '반디앤루니스'로 유명한 서울문고가 지난해 6월 회생절차개시를 신청한 지 1년여만인 10월 18일 회생계획 인가를 받아 본격적인 회생 수순을 밟게 되었다.

서울문고는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인가 전 M&A를 내용으로 하는 회생계획안에 대해 지난 10월 11일 열린 관계인집회에서 회생채권자조의 2/3 이상의 동의를 얻지 못하였으나, 서울회생법원은 10월 18일 모든 이해관계인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이유로 채무자회생법 제244조에 따라 권리보호조항을 정하고 회생계획을 인가했다.

회생계획에 따르면, 주식회사 리버파크가 M&A 공개입찰을 통해 서울문고의 최종 인수자로 선정되었다. ㈜리버파크는 풍림산업의 관계회사로서 2004년 설립되어 인터넷 정보제공업, 전자상거래업, 무역업 등을 사업목적으로 하고 있다.

◇대륙아주 기업구조조정팀의 이왕민(좌), 김정동 변호사
◇대륙아주 기업구조조정팀의 이왕민(좌), 김정동 변호사

이에 앞서 서울문고는 회생절차 진행 중 신규자금의 조달을 위해 법원의 허가를 받아 삼일회계법인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하고 신청대리인인 법무법인 대륙아주와 함께 인가 전 M&A 절차를 진행했다.

㈜리버파크가 투입한 인수대금은 임직원들의 밀린 급여와 퇴직자들의 퇴직금으로 먼저 지급되며, 나머지 금액은 회생채권 변제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리버파크와 서울문고는 인터넷서점 영업의 재개 등 정상화절차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서울문고는 1988년 설립되어 '반디앤루니스'라는 브랜드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내에 1호점을 오픈한 이후 33년간 건대점, 목동점, 강남점 등 수도권과 대구 울산 등 지방에서 서점을 운영하며 국내 3위의 대형서점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인터넷 등 정보매체의 활용으로 도서의 수요 감소, 온라인서점 중심 도서 소비의 이동,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인한 매출 타격 등으로 인하여 위기를 맞았고, 교보문고와 예스24, 영풍문고 등 경쟁 업체에 밀려 2014년 1,450억원을 기록하던 연 매출이 2020년 605억원으로 감소하면서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회생절차 신청부터 인가 전 M&A에 이어 회생계획인가결정까지 서울문고에 자문해온 법무법인 대륙아주 기업구조조정팀의 이왕민 변호사는 "채권자 등 이해관계인의 규모가 상당하고, 영업 중인 매장이 폐점함에 따라 각종 법률분쟁도 발생하여 회생절차의 진행에 난관이 많았으나, 회생절차 전체를 조망하는 넓은 시각에서 법률자문을 제공하여 인가결정을 받아냈다"고 말했다.

이왕민 변호사와 함께 김정동, 백지웅, 김윤형 변호사 등이 포진하고 있는 대륙아주 기업구조조정팀은 서울문고 외에도 이스타항공의 회생 M&A 인수자문, 리솜리조트 회생 및 M&A 자문, 동부건설과 동양그룹 회생 자문, 광릉포레스트CC, 로얄포레CC, 무등산CC 등 다수 골프장의 회생 및 M&A 자문을 수행했다. 회생절차와 함께 회생절차 M&A에 다양한 자문사례를 축적하고 있다.

리걸타임즈 김덕성 기자(dsconf@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