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외국변호사 특집=최재훈 미국변호사
[Special] 외국변호사 특집=최재훈 미국변호사
  • 기사출고 2022.10.20 08:2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 변리사 출신, IP 소송 전문

워싱턴 DC에서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최재훈 외국변호사는 한국 로펌에서 활동하는 IP 분야에 특화한 몇 안 되는 외국변호사 중 한 명이다. 미 변리사 자격도 갖추고 있으며, 미 특허청에서 특허심사관으로 근무한 경력도 있다. 버지니아대 전기공학과를 나온 그는 미 특허청 특허심사관이 되어 10년간 근무하고 로펌에서 변리사로 출원 업무 등을 담당하기도 했으나, 다시 로스쿨에 진학해 미국변호사가 되었다.

◇최재훈 미국변호사
◇최재훈 미국변호사

삼성전자 특허팀 근무

변호사가 된 이후엔 미국과 홍콩, 서울을 오가며 특히 한국 기업이 관련된 특허분쟁 등에서 IP 변호사로 맹활약하고 있다. 2008년부터 5년간 삼성전자 특허팀에서 활동하며 삼성전자와 애플 사이의 휴대폰 특허소송에도 관여한 그는 베이커앤맥켄지 서울사무소에서 IP 업무를 관장했으며, 2019년부터 법무법인 세종에서 IP 분쟁 등 해외소송팀을 이끌고 있다. 국내 기업과 외국 기업 사이의 해외소송, 국내에서 진행되는 외국 기업간 소송, 외국 기업을 대리한 국내에서 진행되는 외국 기업과 국내 기업간 소송 등이 그가 자주 관여하는 사건들로, 한국을 비롯하여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등 10여개 나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소송이 진행된 글로벌 제약사 간의 HIV 치료제 관련 특허침해 및 무효 사건에 세종 대리인단의 일원으로 함께 참여해 상대방이 침해를 주장하는 특허에 대한 무효심결을 이끌어내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HIV 치료제 소송 기여

"어려서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미 특허청에서도 근무하고, 미국과 한국의 유명 로펌, 글로벌 기업의 사내변호사 등 다양하게 커리어를 쌓아왔는데 무척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최 변호사는 이어 "과학이나 기술 분야의 학위가 없더라도 IP 법률 쪽은 유사상표에 대한 대응,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의 가치 있는 저작권의 보호, 영업비밀 보호 등 한국 기업과 한국에서 사업하는 외국 회사들에게 제공할 많은 것이 있다"며 "무엇보다도 오픈 마인드를 가지라"고 한국계 외국변호사 후배들에게 당부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