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외국변호사 특집=최형준 미국변호사
[Special] 외국변호사 특집=최형준 미국변호사
  • 기사출고 2022.10.1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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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의 이북재팬 인수 수행

법무법인 화우의 최형준 변호사는 초등학교에 다닐 때 주재원으로 텍사스에 파견된 아버지를 따라 미국 생활을 시작했다가 오스틴에 있는 텍사스대 경제학 · 회계학 학 · 석사 통합과정을 거쳐 미국변호사가 되었다. 미국 공인회계사 시험인 AICPA에 합격하고 KPMG에서 인턴십까지 완료하였으나, AICPA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공부한 기업법(Business Law)에 흥미를 느껴 회계사로서의 커리어를 포기하고 로스쿨에 진학해 변호사로 진로를 수정했다. 최 변호사는 이와 관련, "결과적으로 회계를 공부한 것이 기업변호사로 활동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며 "대상회사의 법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재무적인 부분까지 이해하여 딜의 전체적인 구조를 파악하고 자문을 하는 데 유리하고, 함께 딜을 자문하는 회계법인과의 협업에 있어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하여 시너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최형준 미국변호사
◇최형준 미국변호사

로스쿨 졸업 후 특전사 만기 제대

2012년 로스쿨을 졸업한 최 변호사는 그러나 곧바로 변호사 일을 시작하지 않았다. 병역의무 이행을 위해 한국에 들어와 특전사에서 사병으로 21개월간 복무한 것. 그는 "화우 입사 당시 인터뷰를 하신 변호사님으로부터 군기 잡힌 미국변호사의 모습이 매우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전역 직후 화우에 입사하게 된 것도 어쩌면 군대 덕분일 수 있다"고 특전사 시절을 회상하며 이야기했다.

화우 코퍼릿 팀에서 업무를 시작한 최 변호사는 4년이 지난 2019년 네이버로 옮겨 네이버웹툰까지 3년간 네이버 사내변호사로 근무한 후 올 초 다시 첫 직장이었던 화우에 복귀했다.

네이버 사내변호사 활동

2020년 네이버가 창사 이래 최대 금액인 6,600억원을 투자해 캐나다 웹소설 플랫폼인 Wattpad를 인수하는 거래에서 법률담당 인력으로 TF에 참여했으며, 공개매수(tender offer) 방식으로 진행된 2021년 네이버웹툰의 일본 전자책 플랫폼 ‘이북재팬’의 100% 지분 인수 거래에선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수행했다.

화우에서 참여한 업무로는 대만 퉁이그룹의 웅진식품 인수 거래, 휴젤 쪽에 자문한 배인케피탈에 대한 지분 매각 거래가 대표적으로 소개된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