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200대 로펌'에 김앤장, 태평양, 광장 3곳 이름 올려
전 세계 '200대 로펌'에 김앤장, 태평양, 광장 3곳 이름 올려
  • 기사출고 2022.09.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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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10' 중 8곳이 美 로펌

법률매체 아메리칸로이어(The American Lawyer)가 9월 20일 다른 어느 해보다도 호황이었던 2021년 회계연도의 전 세계 로펌 매출을 집계해 매출기준 '글로벌 200대 로펌'(The 2022 Global 200)을 발표했다. 미국 로펌들이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영국, 중국, 호주, 유럽 로펌들이 명단에 들었으며, 한국 로펌 중에선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법무법인 태평양, 광장 3곳이 200대 로펌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로펌 등의 경우 2021 회계연도엔 2022년의 서너 달이 포함되며, 아메리칸로이어는 이를 포함해 1년간 매출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 로펌이 아닌 경우 미 Federal Reserve가 공시한 2021년 1년간 평균 환율을 적용해 미 달러화로 환산, 총매출을 집계했다고 덧붙였다.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매출 기준 전 세계 1위는 미국 로펌 중 1위이기도 한 커클랜드앤엘리스(Kirkland & Ellis)로, 전체 변호사 3,025명이 지난해 60억 4,2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커클랜드의 변호사 1인당 매출(RPL)은 199만 7,000달러다. 또 Latham & Watkins가 약 54억 9,000만 달러의 매출로 2위를 차지했으며, 3,078명의 변호사가 활동하는 Latham & Watkins의 2021년 RPL은 178만 4,000달러로 집계되었다.

10대 로펌 중 英 로펌, Clifford Chance 유일

이어 디엘에이파이퍼(DLA Piper), 베이커앤맥켄지(Baker & McKenzie), 스캐든(Skadden), 덴튼스(Dentons), 화이트앤케이스(White & Case), 시들리 오스틴(Sidley Austin), 클리포드 챈스(Clifford Chance), 롭스앤그레이(Ropes & Gray)의 순서로 '톱 10'을 구성했다. 전 세계 10대 로펌 중 8곳이 미국 로펌이며, 소속 변호사 중 중국변호사가 가장 많아 중국 로펌으로 분류되는 덴튼스와 영국 로펌인 클리포드 챈스가 각각 중국 로펌과 영국 로펌을 대표해 '톱 10'에 들었다. 20위까지 범위를 넓히면 매출 11위의 Allen & Overy, 15위의 Linklaters, 17위의 Freshfields Bruckhaus Deringer, 20위의 CMS 등 영국 로펌 5곳이 '톱 20'을 구성했다. 클리포드 챈스는 2021년 매출 27억 1,150만 8,000달러, RPL 1,049,000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변호사는 2,585명이며, 전년도 순위 10위에서 한 단계 올라 9위를 마크했다.

◇아메리칸로이어 집계, 매출 기준 전 세계 20대 로펌
◇아메리칸로이어 집계, 매출 기준 전 세계 20대 로펌

아메리칸로이어는 전 세계 100대 로펌(The Global 100)은 2020년 대비 15.3%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으며, 101위부터 200위까지의 로펌 100곳은 12.6%의 매출 증가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200대 로펌의 변호사 1인당 매출은 2020년 대비 8.4% 증가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