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걸타임즈 Special] Leading Lawyers 2022=Corporate and M&A(1)
[리걸타임즈 Special] Leading Lawyers 2022=Corporate and M&A(1)
  • 기사출고 2022.09.0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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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세분화…부티크 소속 M&A 전문가 증가

주로 로펌에서 활동하는 기업변호사들의 업무 전문화가 갈수록 세분화되며 전문성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 한국 로펌 변호사들의 전문성은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전문변호사 층도 갈수록 두텁게 형성되고 있다. 리걸타임즈가 글로벌 10위권의 한국 경제를 뒷받침하는 기업법무의 전문변호사들을 'Corporate and M&A'부터 공정거래, 인사노무, 조세, 증권 · 금융, 건설 · 부동산, 국제중재, 보험, 해상, 송무, IP, TMT 등 12개 분야에 걸쳐 '2022 한국의 리딩로이어(Leading Lawyers 2022)'로 총정리해 소개한다. 각 분야의 리딩로이어들은 로펌의 추천과 해당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하고, 리걸타임즈가 자체 확보하고 있는 데이터 등을 종합해 선정하였으나 취재의 한계 등으로 누락된 분이 있을 수 있음을 아울러 밝혀둔다. 잡지 전 지면을 할애해 단행본 형식의 '기업변호사 디렉토리(Directory)'로 꾸몄다. 업무수행 사례 등을 보내온 변호사들의 프로필을 클로즈업해 함께 소개한다. 편집자

Corporate and M&A

기업법무의 핵심이자 가장 많은 수의 변호사들이 활동하는 분야가 'M&A와 회사법'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주요 로펌마다 쟁쟁한 변호사들이 포진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주목할 대목 중 하나는 스타트업 자문 등에 특화한 M&A 부티크, 중소 로펌에서 활동하는 M&A 전문가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주요 매체에서 집계하는 거래건수 기준 M&A 리그테이블에서도 M&A 부티크 여러 곳이 대형 로펌들과 함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중소 로펌' M&A 전문가 증가

공대 출신으로 스타트업에 특화한 법무법인 세움의 정호석 변호사와 법무법인 비트의 최성호 변호사, 회사법 전문성에 여성의 섬세함을 더한 자문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법무법인 별의 강혜미 변호사, 법무법인 디라이트의 조원희 변호사, 로펌 고우의 고윤기 변호사가 스타트업과 관련된 M&A 거래에서 활약이 크다.

KL 파트너스의 이성훈, 김선호 변호사, LAB 파트너스의 김영주, 김광복 변호사, 위어드바이즈의 김남훈 변호사도 다양한 거래에 나서는 M&A와 회사법 전문가들이며, 법무법인 리앤파트너스의 이승재 변호사도 M&A와 부동산 거래, 기업이나 기업인이 관련된 민형사 분쟁에서 많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법무법인 기현의 이현철 변호사도 김앤장 시절부터 이름을 날린 M&A, 기업지배구조, 경영권 분쟁의 전문가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에서 변호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같은 김앤장 출신인 법무법인 이제의 유정훈 변호사도 기업금융과 함께 다양한 회사법 사안에 대해 자문하며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중견 로펌의 변호사 중에선 법무법인 KCL의 박우호, 이석현 변호사, 법무법인 한결의 안식 변호사와 변호사가 되기 전 공인회계사시험에 합격해 회계법인에서 근무하기도 한 김준오 변호사, 법무법인 충정의 박균제 변호사 등이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또 주주행동주의 자문과 함께 외국투자자들 대리로 외국 자본의 한국투자 유치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법무법인 김장리의 최영익 변호사와 외국 자본의 국내 투자유치와 한국 법인의 해외합작법인 설립 등 크로스보더 거래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임석진 외국변호사가 특유의 전문성으로 여러 클라이언트의 선택을 받는 오랜 경력의 회사법 변호사들이다.

대형 로펌 M&A팀 갈수록 세분화

물론 김앤장, 법무법인 광장, 세종, 율촌, 태평양 등 대형 로펌엔 M&A 군단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사법시험 · 변호사시험 기수별로 많은 전문가들이 진용을 이루고 있다. 업무분야도 갈수록 세분화되고 있다.

규모가 크고 복잡한 M&A 거래를 많이 수행하는 것으로 유명한 김앤장은 박종구, 이경윤, 김진오, 박종현, 권형수, 조현덕, 이영민, 권윤구, 김지평, 김완석, 강은주, 김태오 변호사가 먼저 소개되는 전문가들이다. 권형수 변호사는 부동산 거래 쪽에서도 활약이 크며, 조현덕 변호사는 지주회사 전환 등 기업지배구조 개편 관련 업무에서 명성이 높다. 공정거래 자문에도 높은 전문성을 축적하고 있는 김진오 변호사는 신중한 접근과 적시의 세련된 자문으로 클라이언트를 항상 업데이트된 상태로 보좌하는 능력을 지녔다는 평을 듣는다.

리그테이블에서 김앤장 다음 순위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은 법무법인 광장은 김상곤, 이형근, 김현태, 문호준, 민세동, 윤용준 변호사에 이어 구대훈, 김경천, 이승환, 김성민 변호사 등 광장 표현에 따르면, 광장의 4세대 변호사들이 전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광장 M&A팀의 세대교체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는 의미로, 광장은 세대교체와 함께 광장이 전통적으로 강한 대기업 고객군에 이어 사모펀드와 스타트업 시장으로 자문대상을 확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세대교체 빠르게 진전

광장 M&A팀의 4인방으로 불리는 구대훈, 김경천, 이승환, 김성민 변호사에 이어 사법연수원 39기의 박경균 변호사도 광장 PE팀의 주축으로 활약이 돋보인다.

법무법인 세종은 UC 버클리 증권법 박사인 송창현 변호사부터 김병태, 이동건, 장재영, 강지원, 정혜성, 이수균, 조중일 변호사까지, 법무법인 율촌은 은성욱, 김기영, 이진국, 박재현 변호사, 보험 분야에서도 활약이 큰 신현화 변호사와 황규상, 김준형, 이수연 변호사로 이어지는 라인업이 막강하다. 율촌의 김기영 변호사는 특히 기업구조조정 업무에 밝다.

◇Leading Lawyers 2022(Corporate and M&A)
◇Leading Lawyers 2022(Corporate and M&A)

법무법인 태평양은 이준기, 윤성조, 강한, 김목홍, 조성민, 이오령, 김방현, 오명석, 장호경, 정윤형 변호사와 김경석 외국변호사가 M&A 자문에서 유명하다. 윤성조 변호사는 법률 외에도 재무와 회계, 세무 등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가 강점으로 얘기되며, 최근 하나의 트렌드로 떠오른 플랫폼 비즈니스의 M&A 거래를 많이 수행했다.

법무법인 화우는 팀을 이끌고 있는 김성진 변호사와 함께 금융에도 밝은 강영호 변호사, 김상만, 윤영균, 김지욱, 박기만, 김가영, 강혜림, 이정환 변호사 등의 맹장들이 포진하고 있다. 법무법인 지평은 신민, 정철, 이태현 변호사의 트리오가 활발하게 자문에 나서고 있다.

◇강지원 변호사/세종=탁월한 외국어 능력을 바탕으로 크로스보더 업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강지원 변호사
◇강지원 변호사

컬리, 라엘코리아, 레진/키다리 등에 대한 해외투자자의 투자를 성사시키고,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PE, NH PE 등 국내 PE의 다양한 포르폴리오 회사에 대한 주요 지분 투자에 자문했다. Genome Insight의 해외로의 본사 이전(Delaware Flip) 거래도 그녀의 손을 거쳐 성사됐다.

◇강한 변호사/태평양=GS건설의 스페인 이니마 인수, 한화솔루션의 프랑스 RES Mediterranee SAS 인수거래를 지휘한 태평양 M&A 팀의 리더 중 한 명으로, 보통 외국 로펌이 주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웃바운드 M&A 딜에서 한국 로펌의 역할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솔루션의 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인 RES프랑스 인수는 지분 100%를 7억 2,700만 유로(약 1조원)에 인수한 그룹사 최초의 재생에너지 분야 조 단위 M&A로, 강 변호사 팀에선 인수인 측을 대리해 주식매매와 관련된 주요 거래조건 검토 및 협상, 해외투자에 있어서 필수적인 외국환거래법상 신고사항 검토, 신고대행 등을 수행했다.

◇강한 변호사
◇강한 변호사

CJ제일제당의 브라질 식품회사 셀렉타 인수, 한화솔라에너지의 독일 큐셀 인수 거래도 강 변호사가 자문한 주요 M&A 거래들이다.

◇강혜미 변호사/별=스타트업과 M&A 자문에 특화한 여성변호사로, 그동안 자문한 스타트업 등에 대한 M&A 거래가 수백건에 이른다. 대한변협에 등록한 전문분야도 스타트업과 M&A 두 분야. 변호사 경력 14년째인 강 변호사는 스타트업 전문 중소 로펌을 거쳐 2년 전 또 하나의 스타트업 전문인 법무법인 별을 설립, M&A 리그테이블 '톱 10'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강혜미 변호사
◇강혜미 변호사

스타트업 M&A에 대한 전문성과 함께 자상함이 돋보이는 뛰어난 소통 능력이 강점으로 얘기된다. 1년 전 스타트업 운영과 M&A 등에 특화해 개설한 유튜브 채널 '별별별'도 구독자 1,500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헤이조이스에 자문

새벽 배송으로 유명한 인터넷쇼핑몰 마켓컬리가 여성 커뮤니티 스타트업인 헤이조이스를 인수하는 거래에서 헤이조이스에 자문한 거래가 2022년 들어 자문한 주요 사례 중 하나다.

◇고윤기 변호사/고우=로펌 고우를 이끌고 있는 고윤기 변호사는 일찌감치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 자문을 개척한 주인공으로, 중소, 중견기업의 회생, M&A 등에 관련된 업무를 활발하게 수행한다. 스타트업의 설립과 운영, 계약 리스크 등 전 분야에 걸쳐 자문하며, 관련 저서로 '중소기업 CEO를 위한 법률이야기', '스타트업을 위한 법률강연(법무부)'이 있다.

◇고윤기 변호사
◇고윤기 변호사

2014년부터 자문해오던 국내 헤어 전자기기 브랜드 보다나(VODANA)의 경영권을 릴슨PE에 매각하는 절차를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평판관리 서비스' 론칭 준비

고 변호사는 중소기업 CEO들이 직면한 가업승계와 상속, 엔터테인먼트 분야 등으로 업무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8월 말 단행본 '상속(한정승인과 상속포기에 관한 모든 것)'이 출간될 예정이며, 악플 자동수집 프로그램을 이용한, 연예인, 기업, 인플루언서들에 대한 평판관리 서비스 론칭도 준비하고 있다. 고 변호사가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법률꿀팁"은 구독자가 1만명이 넘는다.

◇구대훈 변호사/광장=2022년 메가 딜 중 하나인, 미국 파트너사인 바이오젠이 보유하던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 전량(50%-1주)을 23억 달러에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매각하는 딜에서 바이오젠에 자문하는 등 특히 영어로 진행되는 국제거래 자문을 주도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이 GSK로부터 피지오겔 브랜드를 양수하는 거래에 자문하고, Saudi Aramco의 현대오일뱅크 지분투자에선 Saudi Aramco에 자문했다.

◇구대훈 변호사
◇구대훈 변호사

'영문 M&A 용어정리' 블로그 인기

리걸 리스크를 단순히 설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고객의 입장에서 해당 리스크의 관리 방안이나 더 나은 선택지가 무엇인지 적극적으로 고민하며 고객과 상의하는 자문 스타일로 인해 IB를 겸한 변호사와 같다는 평을 듣기도 한다는 전언. 구 변호사가 Sullivan & Cromwell 뉴욕사무소에서 visiting lawyer로 파견근무하던 시절 시작해 8년째 운영되고 있는 '구대훈 변호사의 영문 M&A 용어정리' 블로그는 구독자가 3천명이 넘고 누적 조회수가 70만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김가영 변호사/화우=화우 M&A팀의 차세대 대표주자인 김가영 변호사는 어떤 상황에서도 연락이 잘되고 친절한 응대로 고객의 높은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김가영 변호사
◇김가영 변호사

에스케이에코플랜트의 대원그린에너지와 새한환경 인수 거래 및 탑선 전환사채 인수 거래, 엔켐의 신주 및 BW 발행 거래, 케이스톤파트너스에 대한 역전할머니 맥주 매각 거래, 프리미어파트너스 및 보라티알의 메가커피 인수 거래, 엥커 PE에 대한 메타넷엠플랫폼 매각 거래, 한화생명의 물적분할 거래 등이 김 변호사가 최근 수행한 주요 딜로 소개된다.

◇김경천 변호사/광장=인수, 매각, 합작투자 등 전형적인 M&A 거래는 물론 다양한 형태의 합병, 분할, 주식교환, 지주회사 전환 등 기업구조조정 분야에 높은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김경천 변호사
◇김경천 변호사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건에서 제일모직을 대리한 것을 비롯하여 근래 LG화학의 배터리 사업부문 물적분할(LG에너지솔루션 설립)도 김경천 변호사의 자문을 거친 건이며, 최근 언론에서 주목받았던 한화그룹의 사업재편 거래 중 한화임팩트의 한화파워시스템 인수에도 관여했다.

◇김광복 변호사/LAB 파트너스=M&A, 그중에서도 사모펀드가 관련된 거래에 많이 나서는 펀드 전문가로, 법무법인 세종 근무 시절 외국 로펌 연수도 영국의 사모펀드 전문 로펌인 Travers Smith에서 경험을 쌓았다.

◇김광복 변호사
◇김광복 변호사

英 사모펀드 로펌에서 경험 쌓아

올 들어서도 7월까지 IBK-BNW인 베스트먼트 PEF의 레뷰코퍼레이션 매각 자문, 제이씨지아이파트너스 및 메리츠증권의 티빙 투자 자문, IDG Capital Korea · 한국투자파트너스 · 디에스자산운용의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투자 자문 등 여러 의미 있는 M&A 거래를 수행했다. 김 변호사가 자문하는 펀드에는 사모펀드 외에도 Hedge Fund, 벤처투자조합,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등 여러 형태의 펀드가 있으며, 물론 국내외 대기업과 중견기업 SI 투자자들의 투자와 합병, 분할 등 사업재편 거래도 활발하게 자문한다.

◇김선호 변호사/KL 파트너스=KL 파트너스에 합류하기 전 대형 로펌과 스타트업 전문 부티크에서 회사법 변호사로 활동하기도 한 김선호 변호사는 이성훈 변호사에 이어 KL 파트너스에서 두 번째로 많이 M&A 거래에 자문하는 변호사로 얘기된다. 변호사 경력 14년째인 그는 수년 전 바이아웃 M&A 집계 결과 10년차 이하 변호사 중 성사 금액 기준 2위, 성사 건수 기준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선호 변호사
◇김선호 변호사

영화 배급사 쇼박스를 대리한 쇼박스의 투자유치, GS건설 및 자이에스앤디를 대리한 에스앤아이건설 주식 인수 거래가 올 상반기 그가 자문한 주요 거래로 소개된다.

◇김성진 변호사/화우=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거래에 이어 한진칼의 진에어 매각 거래 등 항공산업 재편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자문을 제공하고 있는 화우 M&A 팀의 리더로, IMM PE에 대한 국내 가구 인테리어 1위 업체 한샘 매각, SK에코플랜트의 대원그린에너지와 새한환경, 탑선 인수 거래도 자문했다.

◇김성진 변호사
◇김성진 변호사

산업별 특성에 맞는 솔루션을 내놓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계속 이어짐)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