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altech] 카이스트 출신 이상후 변호사
[Legaltech] 카이스트 출신 이상후 변호사
  • 기사출고 2022.06.0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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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로펌 거쳐 리걸테크 선택

로앤컴퍼니 법률AI연구소에서 안기순 소장과 함께 리걸테크의 연구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이상후 변호사는 지난해 3월 로앤컴퍼니에 합류하기 전 검사, 대형로펌의 TMT 팀에서 활동한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다. 검찰과 로펌에서 여러 해 실무경험을 쌓았지만, 공학도 출신으로서 리걸테크에 대한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연구개발자로 변신하게 된 것.

이 변호사는 카이스트 뇌공학과를 나와 연세대 로스쿨(변시 2회)을 마치고 변호사가 되었다. 2016년 검사로 임용된 이 변호사는 2년 반 가량 일선 검찰청에서 검사 업무를 수행했다. 선배 검사의 배려로 가상화폐 사건 등 IT 사건도 수행했지만, 형사부 검사의 업무는 기본적으로 사기, 절도, 교통사고 사건 등 다앙한 범죄사건을 처리해야 하는 형사법의 제너럴리스트 일이었다. 이 변호사는 2019년 3월 법무법인 광장으로 옮겨 TMT 팀에서 근무했다.

◇이상후 변호사
◇이상후 변호사

"뉴스에서 어떤 대형 IT 회사에 개인정보 유출 등 사고가 터진 것을 보고 법무팀에서 고생 좀 하겠다, 이렇게 생각하며 다음날 아침 출근해 보면 저한테 그 일이 와 있는 거예요. 재미있었죠."

이 변호사는 그러나 로앤컴퍼니에서 같이 일하자고 하자 IT 변호사로서의 보람을 뒤로 하고 고민 끝에 리걸테크 기업 합류를 선택했다.

로톡 프로토 타입 개발도 관여

이 변호사는 연세대 로스쿨 3학년일 때 2년 후배인 로앤컴퍼니 창업자 김본환 대표를 만나 로톡 서비스의 프로토 타입을 만든 개발자 중 한 명으로, 어찌보면 다시 친정으로 돌아온 셈.

이 변호사는 "리걸테크는 무척 성장성이 높은 산업"이라며 "리걸테크의 더 큰 변화를 이루어내고 싶다"고 의욕을 나타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