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로펌간, 한-외 로펌간 코퍼릿 · 금융 변호사 이동 활발
외국 로펌간, 한-외 로펌간 코퍼릿 · 금융 변호사 이동 활발
  • 기사출고 2021.12.0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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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에 진출한 외국 로펌들 사이에선 클리포드 챈스(Clifford Chance)가 서울사무소 문을 닫고 철수하고, 그 대신 1,000명이 넘는 변호사로 이루어진 미국 로펌 고던앤리스(Gordon, Rees, Scully and Mansukhani)가 7월 28일 법무부로부터 외국법자문법률사무소 인가를 받아 설립인가 기준으로 모두 28곳의 외국 로펌이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다.

28곳 설립인가 받아

또 오프라인 로펌과 인터넷으로 연결해 업무를 수행하는 'virtual 로펌'의 중간쯤 되는 하이브리드 로펌인 리몬(Rimon)이 옐로모바일 법무실장을 역임한 변시 1회의 장정우 변호사와 손을 잡고 제휴 형태로 서울에 사무소를 오픈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외국 로펌들이 한국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넘쳐나는 딜과 상시화되고 있는 한국기업의 국제분쟁 처리에 손이 달리는 외국 로펌들 사이에선 한국계 외국변호사의 활발한 로펌 이동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올 초 폴 헤이스팅스에서 활동하던 김새진, 나진강 변호사가 오멜버니로 옮기며 불붙은 중견변호사 이동은 특히 M&A와 자본시장, 금융 쪽에 집중되었다.

◇왼쪽부터 올해 소속 로펌을 옮기며 주목을 끈 김새진, 이석준, 김우재 외국변호사
◇왼쪽부터 올해 소속 로펌을 옮기며 주목을 끈 김새진, 이석준, 김우재 외국변호사

김새진, 나진강 변호사의 이동으로 공백이 생긴 폴 헤이스팅스에 그린버그 트라우리그에서 활동하던 김익수 변호사가 파트너로 스카웃되어 IPO 거래 등에서 활약하고 있고, 그린버그엔 법무법인 광장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코퍼릿 변호사인 여장혁 변호사가 파트너로 자리를 잡았다. 오멜버니엔 또 지난 11월 1일자로 폴 헤이스팅스 시절 김새진 변호사 등과 손발을 맞췄던 김앤장의 김우재 변호사가 합류했으며, 오멜버니로 옮겼던 나진강 변호사는 오멜버니로 옮긴 지 얼마 안 지나 다시 김앤장으로 옮겼다.

조봉상→김앤장, 김보찬→태평양

이에 앞서 클리포드 챈스가 서울사무소를 폐쇄하기 직전 PF와 인수금융 등의 업무를 많이 수행한 조봉상 영국변호사가 김앤장으로 옮겼으며, 지난 2월엔 쉐퍼드 멀린(Sheppard Mullin) 서울사무소에 이어 뉴욕사무소에서 활동해온 김보찬 뉴욕주 변호사가 법무법인 태평양으로 옮겨 국제중재와 국제소송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클리포드 챈스 홍콩사무소에서 활동해온 금융 전문의 이석준 변호사는 지난 8월 초 레이텀앤왓킨스 서울사무소로 옮겨 대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두 달쯤 지난 9월 말엔 레이텀앤왓킨스에서 오래 활동한 PF 전문의 강성진 변호사가 화이트앤케이스로 옮겨 화이트앤케이스 서울사무소의 진용이 한층 강화되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